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Soul Hospital, 이상은


이상은의 작은 앨범이 새로 나왔다.


디지털싱글. Out of Space (자세한 소개는 ; 여기)

타이틀곡 Soul Hospital.
상담하는 의사는 나에게 어떤 "자아의 재통합과정"이라고 이야기하지만 나는 사실, 이게 모두 20대로 퇴행하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다. 그러니 나에게도
"다시 태어나. 어른이 돼. 태양보다 높은 독수리처럼."
이라고 말할 수밖에,

하지만 쓸쓸한 곡.
이상은의 가사를 보면 난 소년이라기보다는, 소녀같군..



Soul Hospital


소녀가 찾아왔네.
가슴에 상처를 입고서.
빗방울 흩뿌려진 유리창 저 너머 별들.
투명한 거미줄로 상처를 조용히 꿰매주었지.

소녀여.
우리들은 보석이 가득 든 상자.
열쇠는 모두 태어날 때 깊은 바다 속에 잃어.
상처의 틈으로 우리의 영혼 반짝이는 보석
흘러나와야 어른이 돼.
달콤한 장미수처럼.

소년이 일어났네.
깨어진 커다란 알에서.
태양은 늘 그랬듯 하늘을 불타며 지나.
독수리의 흰 깃털과 심해수를 뿌려줬지.

소년이여.
우리들은 다시 태어나야 해.

그대라고 믿었던 그 것은 모두 껍질일뿐.
일어나는 모든 일은 당연한 것.
영혼에 좋은 것.
다시 태어나. 어른이 돼.
태양보다 높은 독수리처럼.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