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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아래글과 같은곳에서 퍼왔어요 ^^

출처 : KJLAB.com(http://kjlab.com)에서 퍼왔는데 좋은글이네요 ^^

 

1. 序 - "Blog라는 유령이 인터넷을 배회하고 있다."
이 글은 인터넷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그저 웹써핑(파도타기)이라는 명목 아래, 시간만 뺏기고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당신을 위해 작성되었다. 당신은 이제 인터넷에 제법 익숙해져서 '다음'에서 e-메일을 주고받으며, '네이버'의 지식 검색도 찾을 줄 알고, 'MSN messenger'로 재잘거려도 보고, '싸이월드 미니홈피'도 만들어보았지만, 가슴 한 구석에 답답함과 무언지 모를 소외감이 찾아드는 것을 어쩔 수 없었다. 당신이 인터넷이란 공간에서 기존의 서비스들이 제공하는 답답한 틀과 제약들을 넘어 자유로이 자신만의 목소리와 색깔을 더 표현하길 원하고, IT자본들에 휘둘리기 바쁜 소비자로만 남아있는 자신을 견딜 수 없다면, 이 글은 당신에게 힌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는 IT 문화의 주체적인 수용자, 나아가 생산자가 되기 위한 방법으로 두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우선 오직 당신만의 사이버 공간을 구축할 수 있게 할 '개인 홈페이지 만들기'의 대략적인 절차를 보여주고자 한다. 그리고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블로그(Blog)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블로거(Blogger)가 될 수 있는 방법까지 간략하게 제시하고자 한다. 이 글은 결코 그 방법들에 대한 기술적인 설명을 제공하고자 함이 아닌, 그것들이 별로 어렵지 않음을 보이기 위해 쓰인 만큼, 전문적이지 않은 원리와 개념의 설명들이 주가 될 것이다. 이 글의 독자는 인터넷에 제법 익숙해진 인터넷 사용자로 간주하겠다.



2. 홈페이지 - 어디에, 무엇을 만들어야 하는가?
2.1. 어디에 만들어야 하는가?

홈페이지는 분명 인터넷에 만들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대체 인터넷(internet)의 실체는 무엇인가? 이 진부한 물음에 대하여 간략하게 설명하고 지나갈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인터넷은 통신망과 통신망을 연동해 놓은 망의 집합을 의미하는 인터네트워크(internetwork)의 약어로서, 서로(inter)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컴퓨터들을 묶어놓은 네트워크(network)를 뜻한다. 미국이 군사적 목적으로 구축하기 시작한 네트워크가 세계 규모의 통신망으로 커진 것이 인터넷이다. 우리가 ‘다음’등의 사이트에 수시로 접속하여 e-메일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다음’사가 우리의 전자 우편 관련 자료들을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는 컴퓨터를 24시간, 365일 켜진 채로 인터넷에 물려 놓았기 때문이다. 그와 같은 기능들을 하는 컴퓨터가 ‘서버'(server)이다. 우리는 인터넷과 연결이 가능한 컴퓨터를 통해 ‘다음’ 서버에 접속함으로써 e-메일을 관리하는 것이다.

이미 눈치 빠른 이는 알아챘겠지만, 홈페이지를 만드는 일이란 인터넷에 24시간 연결된 컴퓨터나 저장공간(계정)을 확보하여 그곳에 우리가 운용하고 싶은 자료(data)들을 저장해두는(upload) 작업이다. 여기서는 그러한 저장공간을 구하는 방법인 "웹 호스팅"을 권한다. 비용 면에서도 큰 부담이 되지 않으며, 관리 또한 비교적 쉬운 편이기 때문이다. 유료 웹호스팅을 제공하는 업체로는 '카페24'(
http://cafe24.com )와 '우뜨넷'(http://woto.net ) 등을 추천하는 바이며, '네이버'(http://homepage.naver.com )와 '네이트'(http://makehome.nate.com ) 등의 포털에서도 제한적인 웹호스팅이나마 무료로 제공하니 시험삼아 참고해도 좋을 것이다.

2.2. 무엇을 만들어야 할까?
우리는 앞에서 인터넷에 늘 연결되어 있는 저장공간인 '서버'의 계정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제 그 멋진 공간에 무엇을 채워넣어야 할 지 막막한 것이 사실이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우리는 먼저 우리 홈페이지의 대문이 될, HTML(HyperText Markup Language)로 짜여진 'index.html'이란 문서를 만들어야 한다. 여기서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 '인터넷 탐사자'라는 Microsoft의 'Internet Explorer' (이하 IE) 같은 브라우저는 정확히 무엇을 하는 프로그램일까? 브라우저는 인터넷 공간들에 저장되어있는 HTML로 작성된 문서나 멀티미디어들을 읽어들여 우리 컴퓨터에 그 컨텐츠를 보여주는 것을 주된 기능으로 한다. 우리가 IE의 주소창에 'naver.com'이라고 입력하면, IE는 인터넷상에서 'naver.com'에 해당하는 컴퓨터를 찾아 접속하고,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index" 파일을 찾아 그 내용을 보여준다. 그렇다, 한 개의 간단한 HTML 문서를 만들어 당신의 계정에 저장시키는 것만으로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당신의 페이지를 읽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HTML은 무엇일까? 당신은 흔히 '태그'로 통용되는 HTML의 서너 개를 이미 알고 있다. 당신이 어딘가에 게시물을 작성했을 때, 사진을 걸기 위해 사용했던 img, 글씨색과 크기를 바꾸기 위해 사용했던 font 등이 바로 HTML 태그의 명령어들인 것이다. HTML은 인터넷에서 보이는 문서의 글자크기, 글자색, 글자모양, 그래픽, 인터넷 상에서의 이동(하이퍼링크) 등을 정의하는 명령어들을 뜻한다. 당신이 img와 font만으로 간단하게 index.html을 작성하였다고 하자. img가 브라우저로 하여금 화면에 이미지를 표시하는 명령이므로, 당신 페이지의 접속자는 이미지 파일을 보게 될 것이다. 또, 여기서는 font가 브라우저로 하여금 화면에 출력되는 글자에 주황색을 입히는 명령이므로, 접속자는 주황색으로 된 글씨를 읽게 될 것이다. (그림 1. 참조) 이런 HTML 태그들의 조합으로 구성되는 index.html로부터 한 홈페이지의 모든 것이 시작되는 것이다. 그 곳을 위의 명령들을 이용하여 예쁘게 꾸며놓을 수도 있고, 그 곳에 a href="" 태그를 이용하여 방문자들이 게시판으로 이동(하이퍼 링크)할 수 있게 하는 버튼을 만들 수도 있다.(그림 2. 참조)

index.html과 같은 문서를 직접 만드는 것이 아무래도 낯선 이에겐 '나모 웹에디터'(
http://namo.co.kr 에서 시험판을 구할 수 있다.)와 같은 프로그램으로 홈페이지 건설에 익숙해질 것을 권장하는 바이다. '나모 웹에디터'를 사용함으로써 메뉴와 비주얼 조작을 통해 간편하게 브라우저가 읽을 수 있는 문서들을 만들 수 있다. HTML 말고도 웹사이트를 구현하는 언어들은 Java, PHP, XML 등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여기서는 미뤄두겠다. 일단 index.html 파일을 만들었다면, 웹호스팅 업체가 제공하는 자체 FTP(File Transfer Protocol)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직접 '알FTP'와 같은 FTP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자신의 계정(서버)에 저장하는 것이 마지막 작업이다.(그림 3. 참조) 당신의 index.html이 인터넷 상에서 로딩되는 것을 확인하였다면 당신은 홈페이지 만들기의 절반을 해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HTML 전반에 대한 도움말을 얻기 위해서는 '릴로야닷컴'(http://liloya.com )을, 나모웹에디터 강좌는 '스타트홈페이지'(http://www.starthomepage.com/custom/namo/namo.jsp )를 방문해볼 것을 권한다.

3. 새로운 물결, Blog에 대하여
3.1. 블로그란 무엇인가?

'블로그'란 "Web + Log"의 약어로서 텍스트나 멀티미디어를 웹에 수록ㆍ전시하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지금도 블로그에 대한 정의는 분분하나, 실상은 '개인 홈페이지'와 크게 다르지 않은 형태이다. 거기에 커뮤니케이션의 효율성과 더 많은 개방성을 구현하기 위해 'RSS'와 '트랙백'과 같은 새로운 기술들로 날개를 단 격이다. 개인 홈페이지는 어느 정도 인터넷 기술에 익숙한 이들의 전유물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포탈 사이트들이 제공하는 편리한 블로그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하며 더욱 블로그 문화를 촉발시키고 있다. 그런 블로그 서비스들은 넓은 저장공간을 무료로 제공하고, 사용법도 크게 어렵지 않아 디지털 카메라의 폭발적인 보급과 맞물려 새로운 흐름을 일으키고 있다.

요컨대, 기존의 "카페"와 같은 커뮤니티 서비스가 동호회 및 같은 관심과 취미를 가진 이들의 공동 공간이었던 것에 비해, 블로그는 1인 미디어의 생산과 소통에 중점을 두는 사적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블로그의 차별성은 생생함, 역동성과 개인의 고백적인 육성 수록에 있다. 특히 블로그들이 9.11 사태와 관련하여 생생한 뉴스를 제공하면서부터 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블로그 전반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원한다면 '김중태 문화원'의 블로그방(
http://www.help119.co.kr/blog/archives/cat_ii.html )을 직접 찾아보기를 권하는 바이다.

3.2. 블로거(블로그를 운영하는 이, blogger)가 되기 위해서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포털 사이트들이 제공하는 '가입형 블로그'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직접 홈페이지를 만들어 블로그를 구현하는 '설치형 블로그'를 운영하는 방법이 있다. 대규모로 분양하는 아파트에 무료로 입주하는 것이 전자이겠고, 어느 정도의 실비와 수고를 들여 자신만의 단독주택을 장만하는 것이 후자라고 볼 수 있다. 전자의 경우를 택한 이는, '네이버'(
http://blog.naver.com ), '이글루스'(http://egloos.com ), '야후'(http://kr.blog.yahoo.com ) 등의 블로그 서비스에 가입하는 즉시 블로그 공간을 배정받아 바로 블로거가 될 수 있다. '싸이월드'는 특유의 폐쇄성으로 인해 정통 블로그로 인정받고 있지 못하는 것이 중론이다.

홈페이지 운영에 익숙한 이들에게 권할만한 후자의 경우는 '블로그툴'을 사용하거나 기존의 제로보드와 같은 게시판 시스템에 RSS와 트랙백 기술을 도입하여 블로그를 구현하는 방법이 있다. Movable Type(
http://www.movabletype.org/ ), pMachine(http://www.pmachine.com ) 등의 막강한 기능을 갖춘 외국산 블로그툴이 호응을 얻고 있으며, 제로보드 Database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ZOG(http://zog.co.kr ), 그리고 디자인이 수려한 테터툴스(http://tatertools.com ) 등의 국산 블로그툴도 한글과 용이함을 강점으로 블로거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리고 제로보드 기반의 홈페이지에 RSS와 트랙백의 날개를 다는 소스들은 paz의 제로블로그(zeroblog.com target=_blank>http://zeroblog.com )에 공개되어 있다.

3.3. '싸이월드'와 비교하여 짚어본 블로그의 매력
블로그를 구축하면, 우선 자신이 작성한 게시물의 요약(RSS feed)을 보고 외부에서 찾아오는 새로운 방문자들을 만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RSS 기술 덕분인데, 자신이 블로그에 어떤 글을 작성하면 '중앙 RSS 수집 페이지' (ex. '네이버 블로그'의 '따끈따끈 포스트')로 그 정보가 보내진다. 그것들을 수집하는 '중앙 RSS 수집 페이지'의 블로그 중개를 통해 자신의 게시물에 관심 있는 이들의 방문을 유도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검색엔진에 자신의 게시물이 검색될 수 있기도 하니 검색엔진을 통해 자신의 블로그를 방문하는 경우까지 기대해 볼 수 있다. 이는 자신을 아는 사람이거나 랜덤 방문에 의하지 않고는 결코 타인의 방문이 불가능한 '싸이월드'의 폐쇄적인 구조에 비해 가히 혁명적이다. 설치형 블로그 사용자들에게는 '블로그코리아'(
http://blogkorea.org )와 같은, RSS를 전문적으로 수집하여 중개하는 싸이트의 가입이 권장된다. 물론 가입형 블로그 사용자들도 '블로그코리아'에 가입하여 자신의 블로그 정보를 보낼 수 있다.

또, Trackback(먼거리 댓글, 엮인 글)을 통하여 블로그와 블로그끼리의 커뮤니케이션을 더 원활하게 할 수 있다. 타인의 블로그를 읽다가 작성하게 되는 짧은 댓글(리플, 꼬릿말)이 길어질 필요가 있는 경우, 자신의 블로그에서 답변을 작성하여 글로 저장한 후에 그 사실을 타인의 블로그에 통보해줄 수 있는 편리한 기능이다. 이는 공동프로젝트의 진행이나 온라인 토론 등에 더 많은 효율성을 부여한다. 직접 사용해보면 말처럼 그리 복잡하지 않다.

4. 結. - "넷 문화, 능동적 수용자의 길은 멀지 않다!"
지금까지 읽어온 독자라면, 홈페이지 만들기가 생각처럼 어렵지 않다는 것을 어렴풋이나마 알 수 있었고, 최근의 트렌드인 '블로그'에 대해서도 감을 잡을 수 있었을 것이다. 이제 여기서 더 본격적으로 나아가려면, 이 글에 표시된 링크들을 찾아다니며 직접 더 많은 연구를 해야한다.

홈페이지를 만들고자 하는 이여, 만인의 브라우저에 보여질 하얀 도화지에 네 마음껏 그려보라. 브라우저의 하얀 스크린을 채워넣는 것은 HTML과 같은 오직 자신의 붓이 될 것이다. 우리는 이제 그 시작이 간단하게도 img src=" " 같은 명령들임을 알았으니 두려워 말라. 그리고 블로거가 되고 싶어하는 이들에겐 랜덤 방문 말고도 자신의 글을 읽어줄 독자를 만날 수 있다는 복음을 전할까 한다. 잃을 것은 그저 킬링타임을 위한 웹써핑이요, 얻을 것은 싸이월드의 틀 따위를 깨부술 진정한 넷의 참뜻이라!

※ 필자의 블로그 홈페이지 KJLAB.com (http://kjlab.com)의 guest 코너에서 이 글과 관련한 어떠한 문의 사항이라도 받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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