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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잡기

시기는 엄중한데...

하던거 안할 수 없고

조합에서는 간부 수련회 잡혔다고 연기하라고 하고~~

부서조합원들은 시간 다 맞췄는데 뭔소리냐고 하고~~

에라 할 수 없다.

걍 돼지나 잡자.

 

이번주 토요일 모두 특근빼고 돼지 한마리 잡자고 부지런히(?) 두달을 작업한 끝에

모든 조원들이 간다고 결의(?) 하였다.

모두들 커다란 사건 터트렸다고 입방아를 놀려댄다.

일벌레 많기로 소문난 우리 조에서 이런일은 역사에 없는 일이란다.

다른 한편으로는 내가 회사에 더욱 미운털 박히게 됐다고 걱정도 해주면서...ㅎㅎ

가뜩이나 물량딸린다고 사람들 들볶아대는데 공정 사람들을 몽땅 빼서

회식을 거나하게 한다니 말이다.

"아마도 수요일쯤 개별면담하자고 할텐데" 하며 걱정하는 조합원들도 있고

일끝나고 하면 안되냐는 형님들도 있었지만 지랄하는놈들 있으면 나한테 보내시고

개별면담 오는 것도 모두 나에게 보내시라고 한터라...

내심 한놈이라도 제대로 걸려주기를 오히려 간절히 바라고 있다.

 

토요일 운명을 달리하는 돼지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우리 부서의 전경입니다.

여기 공정이 저 뒷쪽부터 절단-면취-프레스(자동,수동)-열처리-버가공-교정-진직-숏트-스텔라이트-금형 순입니다. 열나게 좁은곳에 이렇게 많이 쑤셔 넣으니 여름엔 더워 죽고 겨울엔 따뜻해서 좋고(?)

 

 


 

수동 프레스 정말 죽어 나자빠집니다.

하루종일 식사시간빼고 서서 일해야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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