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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등산장비 산다구 해서 열라 뛰어다 녔는데...
" 근데 어디 가려고 이렇게 무리 하는거야 "
" 엉 산에 가려고 "
그럼 바다 가려고 등산복 사냐...
잠시 후..
"사실은 안나푸르나 베이스까지만 가려고 "
이 인간들이 염장 제대로 질러 버린다.
어이가 없어서...
" 무릎 안좋다며 근데 어떻게 하려고 "
" 거긴 설악이나 지리가 아냐 "
" 일년에 산에 한두번 가는 인간이 과연 갈 수 있겠어 "
무대포 인간들을 보자니...
우리나라 산도 마찬가지지만 대책없이 동네 뒷산처럼 4000미터급의
고산을 간다니 그 용기에 찬사(?) 아닌 머리채 잡고 말리고 싶으나
걍 잘들 다녀오라고 해버렸다.
난 그냥 고산증세없고 넉넉한 산세의 우리나라 산이나 열나게 다녀야겠다.
그래도 열나 부러운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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