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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한 통

오마이뉴스에서 전화를 받았다. 글을 써달란다

그런데 주말 근무가 있는 날이다.그리고 행사 취재장소가 서울이다.

그래도 가 보고 싶다.

물론 내 글이 별로 수준높을 것 같진 않다. 지금 쓰는 것은 트레이닝 수준이니까.

하지만 이렇게 전화도 오고 어딘가에 실린다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인데...

 

제길..물론 그 전에 일하던 곳에서도 주말 행사는 많았지만...

다른 것 필요없으니 제발 주말을 보장해주던가...지금은 괜히 이런 생각이 든다.

게다가 행사 때문에 낙동강 1박 2일 순례도 못 간다. 공연이 중심인 그 행사보다는 1박 2일 순례가 더 가고 싶고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서 나는 가지 않겠다고 한 번 말해볼 생각이다.  

 

차라리 백수의 길을 선택하는 게 나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아니, 그랬다면 집에서 벗어나기 어려웠겠지. 흠....

그래서 주말은 바쁘다. 4대강 생각에...

내일 이사하고 주말에 쉬고 싶지만,, 다녀오지 않으면 내내 마음이 편치 않겠다. 지금껏 주중에 그랬던 것처럼...

차라리 월급을 조금 줄이고, 근무날짜를 줄일 수 있다면 좋을텐데...

그게 더 원활한, 오래갈 수 있는 진짜 운동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여기 오고 나서야, 그래, 백수로 4대강에 중심적으로 짱박혀 있는 게 좋았을 뻔했다는 생각을 한다.

기록.. 기록... 진짜 기록....

 

어차피좋은 글 못 쓰고 어차피 서울 못 갈텐데 속이 쓰리네... 풀리기는 할까?

꼭 전라도 닷컴에 내 후배 취직됐다는 이야기 들었을 때처럼 ^^:; 그건 금방 풀렸지만 ^^

그리고 나중에 전라도 닷컴에서 내 기사를 싣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꿈같았다.

 

그래도.. 이제 곧 오마이뉴스 기자원고료가 50,000원을 돌파하면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

오늘은 영광여성의전화에서 땅의 여자를 상영하니 보고 와서 원고를 정리해봐야겠다.

너무나 보고 싶던 그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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