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4대강' 사업 이면 드러내는 뮤직비디오 '공개'

(저기 사진 속에 드럼 치는 분이 김반장^^;; 김반장도 윈디시티도 멋집니다^^)

 

-------------------------------------------------------------------------

'4대강' 사업 이면 드러내는 뮤직비디오 '공개' 

메디컬투데이 2010-04-05 07:40:35 발행   
 
 
 
 
'저수지의 개들' Take 1. 남한강, 인디밴드 '윈디시티' 참가
[메디컬투데이 박엘리 기자]
 

google_protectAndRun("render_ads.js::google_render_ad", google_handleError, google_render_ad);
환경운동연합은 4대강 사업으로 고통 받고 있는 강의 눈물을 담아 제작 중인 영상 프로젝트 '저수지의 개들' 첫 번째 뮤직비디오 '저수지의 개들 - Take 1. 남한강'을 4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동시 공개했다.

4대강 중 남한강을 배경으로 한 이 뮤직비디오는 인디 밴드 ‘윈디 시티’의 강을 위한 창작곡 ‘위하여’란 곡으로 제작됐으며 다양한 생명의 터전인 강의 소중함을 환기하고 4대강 사업의 이면을 드러내는 내용으로 구성돼있다.

4대강 뮤직비디오의 제목은 우리 강을 죽이는 4대강 사업의 보 건설이 결국 강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끊어 강을 흐르지 않는 호수와 저수지로 만들 것이란 뜻의 ‘저수지’와 4대강을 헤집고 있는 거대한 삽질, 그리고 완공 후 그 저수지에서 어쩔 수 없이 살아가야 할 우리들을 상징하는 ‘개’를 합한 것으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동명 영화제목 '저수지의 개들'을 차용했다는 설명이다.

4대강 뮤직비디오가 촬영된 경기도 여주 남한강 일대에는 3개의 보 건설과 준설 작업, 그리고 하천변을 파괴하며 조성되는 위락단지 공사 등이 진행 중에 있다.

촬영팀은 지난 3월13일, 당초 준설 작업이 진행 중인 신륵사 인근 금당천 공사 현장에서 첫 촬영을 시도했으나 공사 관계자들의 강한 출입 제지로 인해 공사 현장이 바라보이는 제방도로 위에서 윈디 시티의 미니콘서트와 함께 촬영을 진행했다.

아울러 위락단지가 조성되는 신륵사 앞 남한강변과 탁수 발생 등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강천보 공사 현장 등에서도 촬영이 이뤄졌다.

저수지의 개들 - Take 1. 남한강은 추후 20분 내외 단편 다큐멘터리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또한 영상 프로젝트 '저수지의 개들'은 한강, 금강, 영산강, 낙동강에서 각각 다른 개성을 가진 뮤지션들이 참가하는 릴레이 게릴라 콘서트 형식의 로드 무비이자 음악 다큐멘터리로 제작된다.

뮤지션들은 자연과 사람의 조화를 생각하는 음악과 함께 성장 및 개발 지상주의 논리 아래 돌이킬 수 없을 파괴의 위기에 직면한 강의 의미를 돌아보는 내용을 담게 될 것이다. 각 공연은 짧은 뮤직비디오와 20분 내외 단편 다큐멘터리로 제작되며 전체 60분 내외 장편 다큐멘터리 한 편으로 완성될 예정이라고 환경연합측은 밝혔다.

이 뮤직비디오의 감독인 최진성 영화감독은 "커다란 포클레인에 의해 마구잡이로 파헤쳐진 강물과 더불어 그 속에서 집을 잃어버린 나무와 물고기와 새들의 모습은 지금 대한민국의 도시 곳곳에서 개발에 의해 쫓겨나는 힘없는 '우리들'의 모습이기도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 감독은 " '세상에서 제일 멋진 밴드' 윈디 시티와 함께한 남한강에서의 즐거운 '놀이'와 더불어 지속적으로 이어질, 낙동강, 영산강, 금강에서의 또 다른 뮤지션들과 함께 이어질 우리의 '놀이'를 기대해 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기계를 멈추고, 같이 즐겁게 뛰어다니며 놀고 싶습니다"라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한편 '저수지의 개들 - Take 1. 남한강' 뮤직비디오는 지난 1일 저녁 7시에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 인디다큐페스티발 폐막식에서 깜짝 상영됐으며 4일 환경연합 홈페이지 등 온라인으로 에서 동시 공개된다. 또한 15일 목요일에는 환경운동연합 주최로 오프라인 공식 시사회 및 제작 파티가 홍익대 앞 클럽에서 열릴 계획이다.

 



<인디밴드 윈디시티, '위하여' 가사 전문>

세상에 많은 이들이
모두가 밝은 내일을 꿈꾸네
세상에 모든 이들이
모두가 건강하기를 바라네
하지만 우리의 생명의 물줄기 강을 갈라서
흐르는 물을 막아 고이게 한다는 것이
과연 내일을 위한 걸까? 음...?

세상에 어떤 이들은
강을 살린다고 말하네
세상에 어떤 이들은
치솟는 땅값에 비명을 지르네
하지만 홍수가 나지 않는 곳에 대비를 하고
흐르는 물을 막아 고이게 한다는 것이
과연 강을 살리는 길일까? 음...?

강물을 위하여
흐르는 강물을 위하여
이 모든 생명을 위하여

우리의 내일을 위하여
더불어 삶을 위하여
뛰어노는 우리의 아이들을 위하여

사람들아
내 얘기를 좀 들어보소
이 금수강산이
과연 우리들만의 것인가?

탐욕에 눈이 멀어 우리가 얻을게 무언가?
우리는 돈을 먹고 살수는 없다네
잊지 말게나 물은 모든 생명의 근원이라는 것을

강물을 위하여
흐르는 강물을 위하여
우리의 건강한 생명을 위하여

우리의 강산을 위하여
아름다운 강산을 위하여
푸르게 가꿔질 이 강산을
강산을 위하여

riddim

시냇물은 졸졸졸
모래알은 반짝
우리 강산 지켜나가세
시냇물은 졸졸졸
고기들 왔다 갔다
아이들을 뛰놀게 해주세
우리가 전해 받은 이 금수강산에 아름다움을
우리아이들에게 느끼게 해주세 우리 모두 모두 다같이
길이 보전될 강산을 위하여!

파괴와 탐욕으로 뜨는 삽 그만!

조화와 화합을 꿈꾸는 삶 yeah!

거기엔 일등도 꼴지도 없다네
모두가 다르기에 다르기에 다르기에 아름다울 뿐

이 모든 생명이 반짝이는 내일을 위하여
모두가 다르기에 아름다운 내일을 위하여
정겹게 웃으며 함께 나아갈 내일을 위하여  


메디컬투데이 박엘리 기자 (ellee@mdtoday.co.kr)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