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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6/16
    붉고 푸른 못
    씨앗(산길)
  2. 2010/06/11
    씨앗(산길)
  3. 2010/06/11
    마음의 착각
    씨앗(산길)
  4. 2010/06/10
    놓을 것도 쥘 것도 없으니
    씨앗(산길)
  5. 2010/06/01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께 드리는 글
    씨앗(산길)
  6. 2010/05/31
    조용한 마음
    씨앗(산길)
  7. 2010/05/30
    잡설
    씨앗(산길)
  8. 2010/05/29
    돌이킬수는 없을
    씨앗(산길)
  9. 2010/05/28
    지선님의 홈피에서 퍼온 글
    씨앗(산길)
  10. 2010/05/28
    마음의 장난
    씨앗(산길)

붉고 푸른 못

붉고 푸른 못

나무는
땅에 박힌 가장 튼튼한 못,
스스로 뿌리 내려
죽을 때까지 떠나지 않는다
만신창이의 흙은
안으로 부드럽게
상처를 다스린다

별은
하늘에 박힌 가장 아름다운 못,
뿌리도 없는 것이
몇 억 광년 동안 빛의 눈물을 뿌려댄다
빛의 가장 예민한 힘으로 하느님은
끊임없이 지구를 돌린다

나는
그대에게 박힌 가장 위험스런 못,
튼튼하게 뿌리내리지도
아름답게 반짝이지도 못해
붉고 푸르게 녹슬고 있다
소독할 생각도
파상풍 예방접종도 받지 않은 그대 의
붉고 푸른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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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정도 정이다 하지만 보기만 하고 시간만 같이 보낸다고 정이 쌓이진 않지

싸우는 것도 정이다 하지만 나중엔 그것에 지칠 수도 있다 너무 평화로운 것도 이상하다

왜냐면 지금, 아니 최근까지의 관계에 있어서, 남녀관계의 사이에서는-애인이 아닐지라도- 나의 행동이 지적들을 받고, 나의 행동은 고쳐져야 하는 것으로 지적되었기 때문에.

나는 나를 검열한다.

차라리 그래서 그런 관계를 만들지 않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

 

물론 긍정적인 부분에 대한 이야기들도 해주셨지만...

나에게 무한 긍정을 해 주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런 것이 필요하고, 나쁘진 않지만, 지치는 거다.

글쎄 이렇게 내 일에서는 죽을 듯 에너지를 다 쏟아 해내지만

관계는 어떻게 푸는지 잘 몰라

내가 에너지를 쏟아도, 그만큼 돌아오지 않거나 오해로 돌아와버려

그래서 그냥 둔다

 

 

웃어야지, 웃어야 더 웃어지지

몸이 피곤하고 마음이 쳐져서 잘 웃어지지 않아

이번 주말엔 많은 분들을 만나야 하는데

나를 보고 기운 쳐지면 안 되지....그래....

 

이러한 일들을 지금 놓고 싶은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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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착각

친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안다고 생각하는 것도

나와 가깝다고 생각하는 것도

 

그런 마음 없이...

 

나는 받는 것을 부담스러워한다

그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주는 것은 부담스럽지 않은데...

그러면 받는 사람이 부담스러워할까?

 

그리고 내 부족함을 사람들에게 보이고 싶어하지 않는다

미안해서이기도하겠지만 내가 잘 쓰였으면 좋겠고, 내가 약한 사람으로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게 무슨 문제이겠는가.

큰 단점이다

그래서, 어떻게든 내가 해결하려고 껴안고 있는 것이다

 

안다.

사랑이라는 것

좋아한다는 것

본래는, 그 사람에게서 내게 없는 부러운 점을 찾는 것

나의 외로움에 그에게 기대는 것

그의 덕을 때로는 보려고 하는 것

 

그렇지 않은 적도 간혹 있었지만...

다가가지 못했었고...

 

아무래도, 수행에 수행이 필요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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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을 것도 쥘 것도 없으니

이것이 좋은 것인가? ^^

 

그래...

조금 더 여유롭게...

내게 여유없다 말했던 친구의 말이 생각나.

 

상대에 대한 기대가 없어야하고

상대를 짐작하지 않아야 하고

그저 그 마음을 느껴보자

서로의 입장차이, 서로의 견해차이, 서로의 생각차이

그런 거 뒤로 제껴놓고 그냥 그 사람의 마음상태를 이해하려 노력해보자

 

연애든 사랑이든 시작하지 않는 것은 놓을 것도 쥘 것도 없기에 좋은 것인지도 모른다

그래, 사실 아직 준비와 자격이 부족하다는거

그래서 선뜻 시작할 수도 없고... 시작하고 싶지 않고...

예전의 겅험들은 나에게 배움을 주었지만, 내가 부족하다는 것을 아주 확실히 각인시켜주었기 때문이다.

 

사람에 대해 정말 진지하게 바라보고, 지켜봐줄줄 아는 상태에 다다르지 않고서는..

연애가 중요한 게 아니다.

나를 보지만, 상대를 본다. 상대의 마음, 상대가 바라는 것, 상대의 인생길.

 

 

그냥 내가 믿을 수 있는 만큼 믿고 지켜봐주고 싶을 뿐이다.

서로가 금을 그어놓고 있지만하지만 나쁘진 않은것같다 오히려 그 경계가 서로를 위한 것일터이니.

 

그저, 너에게 언제든 힘이 되어줄 친구 하나 있다고, 나에게도 그러한 친구 있다고...!!!

나를, 너를 바라본다.

 

----------------

어젠 콩이 싹텄고

오늘은 가지에 꽃이 피었고

음, 그리고...

작두콩이 농약에 다 사라진줄알았더만 다시 몇 개 피어있어서 고마웠고

푯말을 빨리 해주어야 나중에 또 뒷집할머니의 농약살포에 당하는 일이 없을터..자꾸 깜빡한다

아욱과 상추는 조금씩 뜯어먹었고 열무는 아직 뜯어먹기엔 줄기가 짧고

사무실 앞에 상추도 잎이 늘어간다

오이는 죽은 줄 알았더니 새잎이 났고

봉숭아는 잘 크고 있다

 열무와 아욱은 너무 작을 때 옮겨심어서 그런지 흑흑... 별로 크지 않다

 

우리 집방울토마토도 열매가 열리기 시작했고 고추도 열매가 달렸다. 크하하

상추는 빨리 솎아줘야 한다. 며칠 째 상추만 먹는다. 근데 그 상추말고도 솎을 게 한참이다 ㅠ.ㅠ.

뒷집할머니가대량 살포한 씨앗의 효과다.

 

콩이 싹튼 것은 너무 감격이다..ㅋㅋㅋ 작두콩, 강낭콩

근데 이놈의 쑥갓은 씨앗을 뿌렸는데 여즉 소식이 없네

 

농장에 심어놓은 것은 통 가보질 못했다.

주말에 놀러가지 않았다면 들러서 돌봤겠지

핑계댄들 뭐하겠나..^^

주중에 몇시간씩 가기로 했던 것인데 잘 안 되네..

얘들 잘 살고 있는지...

물도 줘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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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께 드리는 글

당적은 현재 없지만, 마음으로 일부 지지하는 당을 꼽으라면 진보신당을 꼽을 것이고, 지지하는 후보를 꼽으라면 심상정을 꼽을 것이다...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께 드리는 글

 

 

 

 

저는 지금 울면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저의 선택이 많은 당원동지들께 ‘충격’으로 다가가고 있는 점 송구스럽고 아픕니다. 밤새 문자로 호소하는 저를 신뢰하고 제가 사랑했던 많은 동지들을 생각하면 눈물이 쏟아지는 군요.

 

 

 

 

30년 진보운동을 해오면서 이번만큼 힘든 적이 없었습니다. 그것은 열악한 조건의 악전고투가 힘들어서도, 단일화 압박이 너무 무거워서도, 또 예상되는 지지율이 비관적이어서도 아닙니다. 그런 걸 견디는 데는 그래도 이골이 난 사람입니다. 또 일부 당원동지들께서 생각하시는 것처럼 저의 선택이 진보의 대의를 져버린 것이라는 자책감 때문은 더 더욱 아닙니다.

 

 

 

 

저는 지금까지, 그리고 이번 선거 전 과정에 걸쳐 당과 진보정치의 발전을 위하여 부족하지만 혼신의 힘을 다해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퇴결정 역시 할 수 있는 선거운동을 다하고 마지막으로 진보정치에 기여할 수 있는 바가 무엇인가를 깊이 고민한 끝에 내린 결정입니다. 그러나 그런 저의 선택을 실행하는 용기를 내는데 며칠간 고통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동지 여러분

 

 

 

제가 2004년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진보정치인으로 산 지 어느새 6년이 되었습니다. 처음 3년은 국회에서 의정활동에 전념했고, 실제 진보정치 한복판에서 선 건 이후 3년이었습니다. 2007년 대통령후보 당내경선에 출마하면서 진보정치와 집권을 꿈꾸었고, 비대위원장, 진보신당 창당, 당대표 등 중책을 맡았습니다.

 

 

 

 

솔직히 지난 3년은 부족함이 많은 저로서는 과분한 소명이었음을 고백합니다. 진보정치의 명운이 걸린 중대한 고비일수록 지도자는 책임지는 결정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되돌이켜 볼 때 저는 ‘상황’을 주도해내기 보다 상황에 추종한 측면이 많았습니다. 지금과 같은 상황처럼 책임 있는 결정이 초래하는 긴장과 혼돈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용기가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런 리더십의 한계가 곧 현재의 진보신당의 안타까운 모습에도 깊이 내재되어 있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제 스스로 이런 비겁함을 용납할 수 없어 참 힘들었습니다.

 

 

 

오늘 저는 진보정치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용기를 내었습니다. 제가 확신하고 있는 진보정치의 길에 정면으로 맞서고자 합니다. 진보정치를 감싸고 있는 협소함과 관성을 넘는 몸짓을 시작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저의 사퇴결정은 일부 동지들이 생각하듯 단일화 압력, 낮은 지지율 때문이 아닙니다. 패배적이고 수동적인 것이 아니라 적극적이고 공세적인 선택입니다. 이미 분명해진 이번 선거의 결과를 놓고, 또 선거 이후 진보진영 재편이라는 과제를 염두에 둘 때, 경기라는 특수상황조건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당에 기여할 수 있는 방도인가, 열심히 뛰고 있는 우리 자랑스런 후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고민 끝에 내린 결정입니다.

 

 

 

 

고사되고 있는 당과 진보정치를 위해 속죄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일은 당대표를 맡아 진보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노회찬 대표님께 요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 선택이 너무나 중대한 것이어서 그 결과가 저의 뜻과 다르게 나타날지라도 이 순간 진보정치인으로 하나를 선택할 수 없다면 저는 이 길을 갈 것입니다.

 

 

 

 

나중에 깊은 토론이 이어져야겠지만, 저는 완주여부만이 선악의 기준으로 다루어지는 건 지나치게 협소한 접근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우리당의 유일한 선거전략이 ‘16개 광역시도 전원출마’였던 것처럼. 매우 어려운 처지에 있는 우리당은 적어도 그 이상의 치열한 고민과 책임지는 결정을 할 수 있어야 미래가 있습니다. 감히 말씀 드리건대 그것이 완주여부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우리는 이명박 정부를 비판만 하는 반엠비를 넘어 포스트 엠비가 되기 위해 출마했습니다. 겨울추수를 준비하며 진보의 씨앗을 심고자 했고, 오늘 이 시간까지 최선을 다해 열심히 했습니다. 그러나 투표를 며칠 앞둔 지금, 이명박 정부를 심판하라는 국민다수의 뜻을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 두 가지 과제가 긴장관계를 지닌 것도 사실입니다. 그것이 우리전략의 전부가 아니라 일부로서라도 깊이 고민되어야 할 과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저는 현재 국민들의 엠비 심판의 바람은 단순히 보수세력과 자유주의세력의 다툼, 또는 과거정권으로의 회귀로만 폄하될 수 없는 역사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그 점에서 우리 당내에 포스트엠비와 반엠비를 대립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은 토론이 필요합니다. 저는 ‘적극적 반엠비’ ‘공세적 반엠비’의 개념으로 접근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물고기는 물이 없이 살아갈 수 없습니다. 당심과 민심을 진정으로 맺어가야 가는 방도에 대해 깊이 있는 검토가 필요합니다.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그 모든 것을 떠나 이번 저의 결정이 개인의 선택으로 이루어진 점에 대해 저는 변명하지 않겠습니다. 선택에 책임이 따르는 만큼 그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질 것입니다. 우리의 진보정치를 돌아보고 혁신하는 길이라면 제가 속죄양이 될 것입니다. 더 이상 비겁하지 않겠습니다.

 

 

 

 

당원동지 여러분,

 

 

 

오늘로서 이제 더 이상 진보신당의 전 대표 심상정은 지워주십시오. 저는 평당원으로서 진보정치의 발전과 함께 성장하겠습니다. 선거 후 평가와 진보정치의 진로에 대해 가감 없이 의제를 제기하고 토론에 참여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이제 이 글을 마치고 사퇴기자회견장으로 갑니다. 남은 이틀 진보신당 후보로서 마지막 남은 땀을 흘리실 후보자 및 당원동지들 충격과 혼란을 드려 정말 송구스런 마음 금할 수 없습니다만, 저의 진심과 용기를 믿어 주시고 힘껏 마지막 혼신의 힘을 다해 주십시오. 저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여러분들과 함께 진보정치 발전을 위해 무소의 뿔처럼 달려갈 것입니다.

 

 

 

 

 

 

2010년 5월 30일

 

심 상 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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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마음

피하던 전활 받았어

갈수록 마음이 덜 힘들어지고

말도 덜 힘들어지고

 

피하고 싶던 얼굴을 보아도

덜 힘들거같아

 

그저 초연하게

당신들의 행복을 기원하며...

그저 바라보는 것도 아주 행복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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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생활사에 대한 기록을 예전부터 하고 싶었지만

지금은 환경생태에 대한 기록이 더 하고 싶다

 

나는 예전의 나를 떠올리며 자꾸 나를 체크하고, 나를 돌아보지만

세월이 지나면 조금씩 방점 찍는 부분이 달라지게마련이겄지

 

하지만

잘 안변하는 것도 있다

더러운 성격 짜증내는 말투-유독 엄마 앞에서.

 

세상의 유일한 진리인 '사람은 언젠가는 죽는다'라는 진리 를 거부할 수 없는데, 언제 이별할지 모르는 우리 사이 매순간 절실하게 사랑하고, 보은해야 하는 것을 머리로만 알뿐 살아온 습은 더러운 성격으로 굳어져버렸구나

 

고맙다는 말, 미안하다는 말 그렇게 못하고...

나쁜 업만 쌓아가지 않기를, 현명한 어른이 되어가기를..나는 나에게 바라고있다.

그리고 상대를 믿기를,,, 과거의 경험과, 내 기준으로 상대의 행동과 말을 단정짓지 않기를...

 

 ----------------

시골이 진리요 농촌이 진리라고만 생각했지만

서울에서도 다양한 진보적인 실험,행동,토론들이 활발하게 되고 있는 것을인터넷으로 접하면서

꼭 농촌만이 진리라는 것도 편견이려니...

자기 있는 자리에서 실현하면되는 거겠지

어쩌면 내가 도피한 것일수도 있구 말이야.. 사실 도피보다는 내가 살고 싶은 곳이 시골이기 때문에..

몸과 마음이 힘들지 않고 자연스러운 곳이기 때문에 그렇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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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킬수는 없을

살아있다면

1년하고도 6개월

난 살인자이다

 

어쨌건 세 사람이 상처를 받았지

내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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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님의 홈피에서 퍼온 글

모든 꽃이 시들듯이
청춘이 나이에 굴복하듯이
생의 모든 과정와 지혜와 깨달음도
그때그때 피었다 지는 꽃처럼
영원하진 않으리.
삶이 부르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마음은
슬퍼하지 않고 새로운 문으로 걸어갈 수 있도록
이별과 재출발의 각오를 해야만 한다.
무릇 모든 시작에는 신비한 힘이 깃들어 있어
그것이 우리를 지키고 살아가는 데 도움을 준다.
우리는 공간들을 하나씩 지나가야 한다.
어느 장소에서도 고향에서와 같은 집착을 가져선 안 된다.
우주의 정신은 우리를 붙잡아 두거나 구속하지 않고
우리를 한 단계씩 높이며 넓히려 한다.
여행을 떠날 각오가 되어 있는 자만이
자기를 묶고 있는 속박에서 벗어나리라.
그러면 임종의 순간에도 여전히 새로운 공간을 향해
즐겁게 출발하리라.
우리를 부르는 생의 외침은 결코
그치는 일이 없으리라.
그러면 좋아, 마음이여
작별을 고하고 건강하여라.


- <유리알 유희> 헤르만 헤세










여행은 힘과 사랑을

그대에게 돌려준다.

어디든 갈 곳이 없다면

마음의 길을 따라 걸어가 보라.



그 길은 빛이

쏟아지는 통로처럼

걸음마다 변화하는 세계

그곳을 여행할 때 그대는 변화하리라..



- 잘랄루딘 루미(회교 신비주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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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장난

오래전부터 일하고 싶었던 잡지사가 있었다기자를 구한다는 글이 났다

잡지기자는 사실 내 오랜 꿈이다....

 

순간 잠깐 흔들렸다

글치만 지금 하는 일을 더 배우고 싶다, 그리고 지금 사는 곳에 정이 들어가고 있다. 지금 같이 일하는 친구들이 좋다.지금 사는 집의 텃밭이 소중하다... 이유가 많군^^

 

무엇보다 잡지사는 우리 부모님 사는 광주에 있어서 일하면 독립할 수 없다. 크흐흐

 

아는 후배가 그곳에 들어가 일하게 되었다는 소식 접했을때 내가 갖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으로 속이 쓰렸었지..그땐 백수였으니까...

 

이렇게 우스운 마음 가지고 나이먹도록 무던히 살아가야할텐데...쯧쯧...

미련을 왜 그토록 달고 다니는가..산길..

털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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