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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전한 이유는

살면서 느낄 수 밖에 없는

 

최소한의 외로움을 나 스스로 짊어질 수 밖에 없다는 그 사실을

 

잠시 망각했기 때문이다.

 

그것마저 다른 사람을 통해 해소하려고 발버둥 칠 때

 

- 그것이 연애관계를 갈망함으로써 해소하려고 하든

- 누군가에게 무수한 이야기를 퍼부으면서 해소하려고 하든

- 무한정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에 빠져들려고 하든 간에

 

더 큰 외로움과 허전함에 휩싸이게 된다.

 

거리두기

 

나는 누군가와 벽을 치고 거리를 둔다는 것이

 

단순히 솔직하지 못함을 반증하는 것 쯤으로만 생각했다.

 

하지만 반대로 거리두기는 자신의 삶에 대한 책임감과

 

타인의 삶에 대한 책임감,

 

그리고 그 관계에 대한 책임감을

 

의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에겐 단지

 

내가 외롭고 지칠 때

 

내이야기를 막역하게 털어놓을 수 있게 해주는

 

관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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