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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9/09
    [전국학생행진-펌] 뉴스레터 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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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6/09/08
    직장인과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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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06/06/04
    오늘같진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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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6/05/29
    이데올로기적 자명함의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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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06/05/27
    이런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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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06/05/25
    허전한 이유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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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06/05/24
    의지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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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06/05/22
    의기소침해 하지 마세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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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06/05/20
    혼란, 그럼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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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06/04/06
    2시 11분 오늘은 4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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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학생행진-펌] 뉴스레터 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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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과 활동가

<직장인과 활동가 비교>

 

회사가 발전하고 나라경제에 기여한다. vs. 조직이 발전하고 운동에 기여한다.

 

 

회사 또는 업계 내 경쟁에서 자기능력을 인정받는다. 승진이나 호봉상승으로 평가된다.

vs. 조직 또는 운동에서 실력을 인정받는다. 명확한 평가 기준은 없다. 스스로가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일을 하는 과정에서 자기혁신의 동인이 형성된다. 자기혁신은 능력, 지위상승과 직결된다.

vs.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자기혁신의 동인이 형성된다. 자기혁신 자체가 수단이자 목적이다.

 

 

정기적으로 돈이라는 보상이 뒤따른다. vs. 활동에서의 성취감, 인간관계의 발전, 자기혁신 자체가 보상이다. 물론 돈을 조금 받는 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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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같진말자

무기력과 혼란함 속에

 

허우적거렸다.

 

더이상 오늘 같진 말아야지.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별로 없다.

 

오늘을 충실히 잘 살아내는 건

 

장기적인 관점과 계획 속에서만 가능하다.

 

잊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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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올로기적 자명함의 역설

모든 유토피아의 비극성은 자신의 결함과 공백을 은폐하는 '주체적 환상의 모순'에 있다.

 

- 피디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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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관계

누군가 슬퍼하고 힘들어할 때 같이 안쓰러워하고 슬퍼하는 것

 

그리고, 누군가 기쁜 일이 생겼을 때 함께 진정으로 기뻐해주는 것

 

내 경험으론 첫번째 보다는 두번째가 더 어렵다.

 

앞으론 정말 함께 기뻐해야겠다.

 

 

무분별한 관용과 배려는 방관이다.

 

그 사람의 삶과 운동에 대한 책임방기이며,

 

그것은 곧 자기자신의 삶을 내동댕이치는 일이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진심으로 엄격해지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이를 위해서는 누군가를 아끼고 사랑할 줄 알아야 하며

 

자기 자신에게, 그리고 자신의 활동에 떳떳해야만 한다.

 

 

아직 나는 누군가를 사랑할 줄도 모르고 내 활동에 떳떳하지도 못하다.

 

그렇기에 누군가에게 '진심으로' 엄격할만한 염치가 없다.

 

간혹 내가 누군가에게 하는 직설적인 비판은

 

오래 지속되지 못하는 일시적인 불만토로에 불과하다.

 

 

누군가를 정말 아끼는 마음으로 비판하고 조언하는 마음을 느껴보고 싶다.

 

그/녀에게 가볍지 않은 믿음을 주고 사랑하며 서로를 비판할 수 있는 관계가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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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전한 이유는

살면서 느낄 수 밖에 없는

 

최소한의 외로움을 나 스스로 짊어질 수 밖에 없다는 그 사실을

 

잠시 망각했기 때문이다.

 

그것마저 다른 사람을 통해 해소하려고 발버둥 칠 때

 

- 그것이 연애관계를 갈망함으로써 해소하려고 하든

- 누군가에게 무수한 이야기를 퍼부으면서 해소하려고 하든

- 무한정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에 빠져들려고 하든 간에

 

더 큰 외로움과 허전함에 휩싸이게 된다.

 

거리두기

 

나는 누군가와 벽을 치고 거리를 둔다는 것이

 

단순히 솔직하지 못함을 반증하는 것 쯤으로만 생각했다.

 

하지만 반대로 거리두기는 자신의 삶에 대한 책임감과

 

타인의 삶에 대한 책임감,

 

그리고 그 관계에 대한 책임감을

 

의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에겐 단지

 

내가 외롭고 지칠 때

 

내이야기를 막역하게 털어놓을 수 있게 해주는

 

관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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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한다는 것

최근 4일 동안

 

한사람한사람을 만나면서

 

이전과는 비교되지 않을 만치

 

사람들과 감정, 고민을 나누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다 문득

 

이 사람들에게

 

그리고 이 사람들의 말과 사연들에

 

의지하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한다.

 

이들과의 관계, 그 속에서의 희열과 즐거움이

 

요즘의 전부인양

 

그렇게 파고들고 있다.

 

동시에 허전함과 무력감이 내안을 파고든다.

 

옆사람과의 관계에 충실하려는 노력이 너무 과도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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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기소침해 하지 마세요.

그러면 내 불만을 당신에게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내 얘기가 당신이 답답해하는 걸 말해주는 걸 수도 있는데

 

의기소침해질 것이 두려워 말 못한다는게 참 안타깝고 슬프잖아요.

 

 

무슨 고민을 하고 있는건지

어떤 상상을 하고 있는건지

난 잘 모르겠지만

잘 모르는 내가 답답하지만

내가 조금이라도 당신을 보조해줄 수 있다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내가 당신의 고민을 따라가지 못하는 거라면

따라가도록 두번 세번 고민하면 되잖아요.

 

마주보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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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지금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고 있는 것

 

정말 쉬고 싶고, 여유를 즐기고 싶은 것들을 많이 포기하고 하고 있는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한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이겠지.

 

이러한 생각에도 단절이 필요하다고 말한다면 인정하겠음.

 

약간은 워커홀릭의 자세로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무의식/의식 적으로 인생의 가치를 내스스로 몰아가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니..

 

하지만 무언가를 생각할 수 있다는 것,

 

내 스스로 자극받고 변화를 꾀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나를 자유롭게 하는 것에 틀림없다.

 

문득 생각하면

 

내가 지금껏 운동을 하는데

 

결정적인 발목잡이가 되어주고 있는건

 

페미니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에 대한 내 고민의 얕음과 방만한 삶을 본다면

 

엉뚱한 소리 같지만

 

페미니즘은 분명 관계에 대한 새로운 인식

 

나와 나의 관계에 대한 인식을 강제하는 강력한 힘이다.

 

내가 나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해주고,

 

내가 다른사람을 볼 수 있게 해주고,

 

통상의 이데올로기를 불신, 부정할 수 있게 해주는

 

그래서 나에게 변화의 즐거움을 알게 해주는

 

해방적인 무엇이다.

 

요즘 평택투쟁을 둘러싼 언론과 정부의 왜곡과 은폐를 바라보면서

 

기존의 이데올로기를 파괴하고 재구성해내는 일이

 

나를 재구성해내는 일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끼고

 

운동이 참 자유로워지는 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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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 11분 오늘은 4월 6일

이 시간을 잡자.

 

더이상 무시당하지 않겠어.

 

무시당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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