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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지금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고 있는 것

 

정말 쉬고 싶고, 여유를 즐기고 싶은 것들을 많이 포기하고 하고 있는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한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이겠지.

 

이러한 생각에도 단절이 필요하다고 말한다면 인정하겠음.

 

약간은 워커홀릭의 자세로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무의식/의식 적으로 인생의 가치를 내스스로 몰아가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니..

 

하지만 무언가를 생각할 수 있다는 것,

 

내 스스로 자극받고 변화를 꾀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나를 자유롭게 하는 것에 틀림없다.

 

문득 생각하면

 

내가 지금껏 운동을 하는데

 

결정적인 발목잡이가 되어주고 있는건

 

페미니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에 대한 내 고민의 얕음과 방만한 삶을 본다면

 

엉뚱한 소리 같지만

 

페미니즘은 분명 관계에 대한 새로운 인식

 

나와 나의 관계에 대한 인식을 강제하는 강력한 힘이다.

 

내가 나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해주고,

 

내가 다른사람을 볼 수 있게 해주고,

 

통상의 이데올로기를 불신, 부정할 수 있게 해주는

 

그래서 나에게 변화의 즐거움을 알게 해주는

 

해방적인 무엇이다.

 

요즘 평택투쟁을 둘러싼 언론과 정부의 왜곡과 은폐를 바라보면서

 

기존의 이데올로기를 파괴하고 재구성해내는 일이

 

나를 재구성해내는 일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끼고

 

운동이 참 자유로워지는 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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