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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측 “조갑제 짝사랑 때문에 20대 표 날라갈라” 고민중

한국이 낳은 극우수구 또라이 퍼레이드

 

 

이명박측 “조갑제 짝사랑 때문에 20대 표 날라갈라” 고민중
박근혜- 손학규 “극우 조갑제의 비판은 우리가 합리적이라는 뜻”
입력 :2005-08-17 11:24   김유정 (actionyj@dailyseop.com)기자
대표적 보수논객인 조갑제 월간조선 전 대표가 이명박 서울시장을 “차기 대통령감”, “한국이 낳은 슈퍼스타” 라며 극찬하고 나서자 이명박 시장측이 자제를 주문하면서 적지않이 부담스러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신문 데일리안은 16일 “조갑제 러브콜에 이명박측 ‘자제해줬으면…’”이라는 기사를 통해 이 시장에 대한 조 씨의 전폭적 지지발언을 둘러싼 이 시장측의 입장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시장측은 조 씨의 전폭적인 지지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 본인의 의도와 관계없이 자신의 이미지가 조 씨의 이미지와 맞물려 ‘강경보수’로 굳어질 수 있기 때문.

실제 조 씨는 월간조선 대표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연일 강경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데일리안은 이 시장측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 “조 씨의 계속되는 지지발언이 고맙기는 하지만 가만히 있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시장에 대해 좋아하고 칭찬해주는 것은 싫지 않다”며 “오히려 고마울 수밖에 없긴 한데 조 씨가 워낙 극우보수 이미지가 강해서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의 지지에 이명박 시장은 고민에 빠졌고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와 손학규 지사는 홀가분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05 데일리서프라이즈 
이어 “이 시장의 경우 보수와 진보라는 이분법을 떠나 실용주의적 입장에서 정치를 펴나가고 있는데 조 씨같이 선이 굵은 극우보수 성향의 인사가 공개적으로 지지선언을 하면 이 시장이 추구하는 방향과 다르게 이미지가 전달될 수 있다”고 걱정했다.

그는 또 “실제 이 시장의 정책성향을 조사하면 거의 중도에서 좌측에 가깝고 소속된 정당이 한나라당이기 때문에 보수 이미지도 있다”며 “보수의 안정적 이미지와 정책추진에 있어 개혁적인 마인드가 이 시장의 장점으로 알려져 있는 것 아니겠는가”고 반문했다.

데일리안은 다른 관계자 역시 “조 씨의 지지가 부담스럽다”고 말한 사실을 전달했다.

그는 그러나 “지지해주는 분에 대해 고맙다고 해야지 부담스럽다고 지지하지 말아달라고 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해 조 씨에 대한 깊은 고민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근혜, 손학규측도 “조 씨의 지지는 플러스보다는 마이너스”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와 손학규 경기도지사 역시 이명박 시장에 대한 조 씨의 구애가 오히려 이 시장의 약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대표측 관계자는 “대권을 준비하는 이 시장도 대중적 지지기반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서 조 씨의 지지가 부담스러울 것이고 그의 지지는 누구에게나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씨가 박 대표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것과 관련, 그는 “편향되고 극단적인 사람으로부터 비판받는다는 것은 오히려 합리적이라는 것을 증명하게 되는 것으로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해 오히려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데일리안은 또 “이 시장을 선호하는 지지층은 냉전과 분단시대의 이념에 기반한 강경보수 세력인데, 대표적으로 보수우파의 좌장격인 조 씨가 이 시장을 지지하고 나서 보수우파 단체 간부들이 이 시장을 차기 대통령감으로 선택했다”는 손 지사 측의 발언을 보도했다.

손 지사 측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시장이 박 대표를 추월한 배경도 바로 시대변화를 거부하는 강경보수층이 이 시장 쪽으로 기울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데일리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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