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길바닥 한나라, 명분 찾아 등원하는냐 계속 버티느냐

음... 또라이 파시스트덜

제발 돌아오지 마라

 

 

길바닥 한나라, 명분 찾아 등원하는냐 계속 버티느냐
예산안∙폭설 대책 민생 뒷전 여론 부담에 박 대표는 강공
입력 :2005-12-18 14:50   동성혜 (jungtun@dailyseop.com)기자
▲ 지난 16일 서울 시청 앞에서 열렸던 한나라당의 장외집회 ⓒ2005 데일리서프라이즈 민원기 기자 

한나라당이 언제 국회로 돌아올까.

이규택 사학법무효및 우리아이지키기 본부장은 지난 16일 오전 대책회의에 앞서 기자의 물음에 “부산행사는 치러봐야지”라며 다소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다. 19일 사학 및 학부모 단체와 연계해 부산에서 촛불시위를 겸한 대규모 장외집회를 두고 한 말이다.

한나라당은 16일 서울 시청앞 촛불집회가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판단, 다음 주에는 부산을 기점으로 지방을 순회하며 사학법의 부당성을 설명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서울시청 집회가 사학법 대상의 핵심 당사자인 사학 단체들을 결집시켰을지는 몰라도 장외투쟁에 대한 국민들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했다는 게 집회 참석자들의 평가다.

특히 사학법 반대투쟁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불거진 황우석 교수 줄기세포 파문은 어떤 뉴스도 국민들의 관심을 끌지 못할 정도의 ‘블랙홀’이 되고 있어 한나라당으로써는 속앓이 상태다.

이 같은 우려의 목소리는 지난주부터 계속 흘러나왔다. 16일 오전 대책회의에 앞서 참석한 의원들은 “황우석 교수 파동으로 한나라당 집회가 신문에 한 줄도 안 실렸다”고 답답해했고, 바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한 한 의원은 황 교수 파문을 거론하며 “김이 다 샜다”고 고개를 저을 정도다.

한나라당을 더욱 옭죄고 있는 것은 황우석 교수 파동으로 인해 이슈화 되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문제는 새해 예산안, 8.31 부동산대책 후속법안, 이번 폭설로 인한 폭설피해 대책 등 민생 현안을 완전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의식한 듯 정세균 열린우리당 당의장은 18일 “예산안 처리와 이라크파병 연장, 부동산종합대책 후속입법 등 중대하고 시급한 사안에 대해 한나라당이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할 경우 부득이 타 야당과 공조해 처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압박을 가하고 있다.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장외투쟁에 대한 회의론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새해 예산안 처리가 늦어지면서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당내 소장파인 새정치수요모임은 일단 19일 부산 집회 이후인 20일 모임을 갖고 대응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장외투쟁 상황에서 이 같은 모임이 내부분열로 비칠 수 있다는 부담 때문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두고 봐야 한다.

등원 명분 없는 한나라, 연말까지 장외투쟁?

하지만 문제는 한나라당이 등원할 명분이 없다는 점이다.

박근혜 대표는 지난 15일 의총에서 “명분이 있으면 국회로 들어가야 하지 않느냐는 일부 의견도 있는데, 이는 명분을 찾아 들어갈 일이 아니다”며 벼랑 끝 선언을 했다. 더 이상 퇴로를 만들지 않은 것.

박 대표는 이번 사학법 뿐 아니라 지난 연말 이른바 ‘4대법’을 둘러싼 여야 협상과정에서 ‘국가정체성’에 고리를 건 사안에 대해서는 좀처럼 양보를 하지 않았다.

당내 한 핵심 당직자는 18일 본보와 통화에서 “당 안팎의 여론이 불리하다는 것은 알지만 박 대표가 선언한 만큼 당장 등원은 어렵다”며 “어떡하겠냐. 지금 분위기로는 연말까지 갈 것 같다. 다만 여당이 우리에게 등원할 명분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그가 말한 등원의 명분이란 당내에서 계속 흘러나오는 김원기 국회의장의 사과와 사학법 개정안 관련 재논의 자리 마련 등을 말한다.

또한 그는 지금 소득도 없이 등원했다가 박 대표의 당 장악력이 급속히 약화되고 차기 대선후보로서의 소신과 철학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해석했다. 결국 퇴로를 마련하지 않은 상황에서 장외투쟁은 최소한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말이다.

장외투쟁을 반대하고 있는 원희룡 최고위원도 18일 “이번 주에는 의원들이 입 다물고 무조건 동참해 주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박 대표의 고집을 꺾기가 쉽지 않아 장외투쟁이 연말을 넘길 수도 있다”며 장기화 가능성을 예고했다.

ⓒ 데일리서프라이즈

관/련/기/사
한나라당, 국회 등원은 무슨?…부산과 수원서도 대규모 집회 /심인성 기자
이규택 “대한민국 내 친북 좌경 핵심세력 1만 2000명 있다” /유의주 기자
박근혜 “따뜻한 봄날이 올 때까지 싸울 것”, ‘정권퇴진 운동’ 선언 /권대경 기자

동성혜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기사에 대한 의견
회원의견(0) 비회원의견(1)  
 
부산
2005-12-18 오후 2:56:00
(61.76.84.*)
  하나님이 보우하사 날이 이렇게 춥단다!
딴나라당 너네들 다 얽어 죽어버리라고!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