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관리 프로그램

요즘 주로 작업을 하는 놋북이 어느새 5년 정도 나이가 들었다. 아범 X40, 이 놋북은 오피스 작업과 웹 검색 정도로는 무리가 없었으나, 램이 512M라 인내심을 요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컴 사양과 램 용량 때문에, 윈도XP도 SP2로 버텼는데, 최근 MS 오피스 2010으로 업을 하면서, 무조건 SP3이상을 요구하길래 -- 마소에게 저주를! -- 윈도 업을 한 이후 나의 인내가 바닥났다.

고민을 하다가, 램을 1G 이상으로 업을 하는 방법과 램 관리 프로그램을 까는 방법, 두 가지를 다 했는데, 이런! 새로 산 1G 램이 들어가지 않았다. 놋북은 DDR1만 지원하는데 DDR2를 사버린 초보적 실수를 저질렀다(램 업 필요하신 분은 연락주시면 구매가로 넘김-_-;;). 그럼 소프트웨어적으로 해결할 수 밖에 없지 않는가? 그래서 몇 가지 램 관리 프로그램을 깔아서 시도를 해 본 결과, 평이 좋은 두 가지 프로그램을 동시에 돌리는 게 내 놋북에는 괜찮았다. 저사양 컴이나 저용량 램으로 압박을 받으신 분들은 한 번 활용해 보시기 바란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Cleanmem이란 프로그램인데, 사용 방법은 http://loveash.kr/123(윈도XP사용자)와 http://redmedusa.net/543(윈도 비스타 자용자)를 참고하시면 자세히 나온다. 예약 설정된 시간을 좀 줄여주면, 정말 효과가 좋다. 메모리 사용량이 거의 절반으로 떨어진다. 근데 문제는 이걸 실행하면 사용 중인 다른 프로그램들이 속도가 떨어진다. 불필요한 메모리를 되찾아 주는 대신 매번 새로 메모리 용량을 타먹는 꼴이라고나 할까. 반복 실행 주기를 늘려 주면 역시 메모리 용량이 부족해지는 단점이 생겼다.

그래서 찾아본 두 번째 프로그램은 Sweepram이란 프로그램인데, 사용 방법은 http://cakel.blog.me/80093464606에서 확인하시면 된다. 효과는 Cleanmem보다 떨어지지만 이 프로그램은 메모리를 반환하는 게 아니라 실행 중 프로그램들에 가상 메모리를 첨가하는 방식이라고 한다. 게다가 매우 빠르고 프로그램 자체가 차지하는 용량이 작다. 그렇지만 메모리 절약 효과가 떨어진다. 단, 이 프로그램은 설치시 자동으로 예약 작업에 등록되어, 정해진 시간 내에 반복 실행되는 게 아니라 사용자가 알아서 설정해야 한다. 자세한 건 위 사이트를 참조하면 된다.

여하튼 계속 생각을 해보다가, 두 프로그램을 동시에 돌리거나 하나만 돌리면서, 시간 간격을 조정해 보았다. 내 놋북에서는 Cleanmem을 10분 간격으로 반복 실행을 설정하고, Sweepram을 2분 정도로 설정했더니, 메모리 용량도 잡고 실행 중인 다른 프로그램도 큰 불편함이 없었다. 부수적으로 팬소음과 발열도 줄어들었다. 두 프로그램의 시간 조합은 각자 사용하는 OS나 SW에 따라 다를 테니 각자가 한 번 경험적으로 산출해면 될 것 같다. 물론 근본적으로는 램 업을 해야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