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되는 학술행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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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재미있을 것 같고, 의미도 있을 것 같은 학술행사들을 링크해둔다. 요즈음 워낙 학술행사가 많아져서, 물론 이게 다 한국연구재단(구 학진) 체제로 지식생산 구조가 변하면서 촉진된 것이지만, 여하튼 자꾸 잊어버려서 여기에라도 걸어둔다.

먼저, 한국사회학회와 문화사회학회의 공동심포지엄인 현대 한국사회의 문화적 풍경이다.  아래 일정보기를 클릭 하시면, 내용과 일정을 볼 수 있다. 발표자들이 빤하지만, 일상생활의 문화풍경에 관심이 있으면, 재미있는 주제들일 제법있다. 어떻게 해당 주제를 풀어나갈지 모르겠으나, 아마도 발표문만 구해서 봐도 재미는 있을 것 같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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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연세대학교 문화학협동과정 10주년 기념 학술대회, 로컬리티와 문화연구다. 연세대학교, 성암관 3층에서 2010년 11월 5일(금)-6일(토)까지 열린다. 전문학자의 발표와 토론도 있지만, 이 행사는 대학원생들도 활발히 참여한다 -- 근데, 같은 글을 가지고 여러 곳에서 발표하는 경우도 보이는데, 사람이 없긴 없나? -- 개인적으로 장소성과 공간에 대한 관심이 있기에, 한번 가볼까 싶긴 한데, 아무래도 발표문만 달랑 챙기고 오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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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중앙대 사회학과의 2010년 2학기 콜로키움, 노동, 새로운 길찾기: 대안적 노동연구의 모색이다. 매월 한 번씩 금요일에 진행된다. 이미 10월달치는 지나갔고, 나머지 2개가 남았는데, 아무래도 과행사에 머물듯한 인상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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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자면, 위 행사의 첫번째 발표였던 <노동자 생활세계와 계급형성: 울산의 사례>의 발표문을 봤는데, 콜로키움 취자와는 달리 의외로 새로운 주장과 내용이 부족했다(발표문은 해당 사이트를 방문하면 구할 수 있다). 일단, 발표자가 노동을 전문으로 하는 연구소에서 일을 하고 있고, 현장 조사작업도 많이 수행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게다가 박사논문을 준비하는 글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아무래도 기존에 밝혀진 내용을 반복하는 것에 불과한 발표란 인상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예를 들어, 발표문은 울산 북구(현대자동차)와 울산 동구(현대중공업)의 지역적 조건 -- 아마도 생태적 환경이라 한 것 같은데 -- 이 중요한 노동자의식의 결정인자로 본다. 허나, 논문에서 지역성에 대한 논쟁과 논의에 대한 서술이 부족할뿐더러, 실제 조사내용도 지역 연고와 공동체, 동호회 등의 참여로 제한해서 보는 것 같다. 그러니까, 지역성, 공동체 등등에 대한 논제를 다루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이제 초고를 만드는 단계라는 걸 고려하면 충분히 이해할 순 있지만, 이 콜로키움의 주제인 '노동연구의 새로운 길 찾기'에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방식이라고 할까? 물론, 발표문을 '까려는' 건 아니고, 내 말은 새로운 관점이 없어서 놀랐다는 거다. 고백하자면, 나 역시, 이와 유사한 지점에 고민이 있어서, 남일 같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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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7 15:09 2010/10/2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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