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2/10 22:36

★물병자리Ⅱ 젊음과 편안함의 주간 1월 31일- 2월 7일

라푼젤님 블로그에서 트랙백합니다.

 

★물병자리Ⅱ 젊음과 편안함의 주간 1월 31일- 2월 7일

 

물병자리Ⅱ는 중심이미지는 ‘젊음과 편안함’이다. 인간의 생으로 보면 70대 중반에 가깝다는 점에서 참 역설적이다. 사실 이 시기에 노인의 삶에는 아이들이 나타나게 된다. 이제 손자를 얻게 되면서, 노인의 원숙함과 지혜는 경이로 가득찬 아이의 세계와 맞물리게 된다. 게다가 이 나이의 노인은 젊은이처럼 충동적이다. 그래서 이 시기를 ‘제 2의 어린시절’이라고 이름붙일 정도이다. 휴식을 취하고, 느긋하게 생각하며, 시간여유도 많으니 이제 즐겨볼 만하다. 그러므로 물병자리Ⅱ를 구성하는 날들은 이제 남은 여생을 의미있게 보낼만한 방법을 찾아나가는 노인을 상징한다. 약간의 괴팍함과 완고함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또래의 친구를 새로 사귀고,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며, 보편적인 생각을 가지려하고, 편안함과 행복을 극대화하는 등의 행동이 모두 이 시기에 나타난다.

 

“아둥바둥하지 말 것”. 이것이 물병자리Ⅱ의 모토이다. 물병자리Ⅱ가 하는 말을 들어보면, 그가 어떤 형태의 트러블도 원치 않으며 그걸 피하기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한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는 자신의 행복에 최고의 가치를 두며, 멀리볼 때의 행복 뿐 아니라 가까이 있는 행복도 중요시 여긴다. 가능하면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자기만의 갈 수 있도록 내버려두라고 요구한다. 그리고 남들에 대해서도 그렇게 내버려둔다. 애초에 그는 남을 지배하거나 간섭하는데는 아무런 관심도 없는 것이다.

그는 거장이 될만한 자질이 다분하다. 사무실에서든 연구실에서든, 빌딩에서든 부엌에서든 금방 모든 것에 숙달한다. 장인의 자질은 선천적인 것으로 별다른 노력없이도 쉽게 이루어낸다. 거기에 더하여 몇 년 동안 열심히 노력한다면 그의 기술은 완벽의 경지에 오른다. 사실 많은 물병자리Ⅱ에게 테크닉은 목표가 아니며, 단지 고도의 창의성을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일 뿐이다.

모든 종류의 젊음, 즉 육체적, 정신적, 감성적인 젊음은 물병자리Ⅱ의 특징이다. 자기 나이보다 훨씬 젊어보이는 게 특징이다. 그는 채 스무살도 되기 전에 자신의 능력을 모두 개발해버리며, 그러므로 나이를 먹으면서 발전하는게 아니라 젊은 시절의 능력을 평생 써먹으며 산다. 게다가 ‘어린이’와 ‘어린시절’은 그가 평생동안 몰두하는 주제인데, 그건 물병자리Ⅱ이 부모가 되지 않았다 해도 마찬가지이다. 그는 아이만의 독특한 자질, 즉 자연스럽고 충동적이며 직관적이고 개방적인 태도를 죽을 때까지 간직하고 싶어한다. 물병자리Ⅱ가 때로 정신적으로 철이 없으며 피상적이라는 얘기는 듣는 것도 놀랄 일은 아니다. 일면 철이 없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피상적인 것은 전혀 아니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물병자리Ⅱ에게 호감을 느끼며 그를 칭찬한다. 과연 그에게도 단점이 있을까 궁금해질 지경이다. 하지만 그의 장점인 이러한 인기는 또한 파멸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사람들에게 칭찬받고 존경받는 데 집착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되면 모든 시간을 남을 즐겁게 하는데 바치며, 친구나 팬을 잃을까봐 자기의견을 강하게 주장하지도 못한다.

결국 물병자리Ⅱ는 좀더 현실적인 자기인식을 가지려 노력해야할 듯하다. 스스로를 잘 파악하고 자신이 가진 악마성을 제어할 수 있을 때 비로소 밝은 면과 어두운 면 사이에 균형을 찾는 것도 가능해진다. 우리의 내면 깊숙이 악마가 숨어있을 때 꼭 맞서싸워 죽일 필요는 없다. 때로는 그 존재를 제대로 파악하고 자신의 친구로 만드는 것이 더 낫다. 사실 그것은 생명력의 원천이다. 그것을 깨닫고 항복함으로써 진정한 힘을 얻을 수 있다.

물병자리Ⅱ는 진지하고 심각한 관계를 싫어하며 가벼운 상태를 유지하고 싶어한다. 그렇다고 그가 가정을 꾸리거나,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거나, 결혼을 하거나, 변함없는 우정을 키우는 걸 꺼려한다는 의미는 전혀 아니다. 사람들과 거리를 두려고 하는 것은 단지 자율성을 보장받고 싶어서일 뿐이다. 그는 자신의 성격을 다른 사람의 성격에 동화시킬 생각이 전혀 없다.

물병자리Ⅱ는 나름대로 이상형을 갖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 이상형과 정반대의 사람에게 매혹된다. 참으로 모순되게도, 그는 깊이있고 심오하며 불안해 보이는 사람에게 자석처럼 이끌린다. 이런 성향은 그가 자신의 숨겨진 어두운 면을 사랑의 대상에 투사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사실 이렇게 정서적으로 복잡한 성격은 물병자리Ⅱ에게 유혹적이기는 하지만, 한편으로 당혹스러운 것이다. 이런 관계 때문에 고뇌하고 고통스러워하는 물병자리Ⅱ를 지켜보면서, 사람들은 그가 보여줘왔던 낙천적인 이미지가 사실이었는지 의심스러워진다.

 

물병자리2의 강점 ; 기예가 뛰어난, 숭배받는, 세련된
물병자리2의 약점 ; 철없는, 번뇌하는, 관계를 끊어버리는

 

물병2에게 주는 어드바이스
자신의 내면 깊숙한 감정들을 무시하지 마라. 때로는 문제와 정면으로 부딪치는 게 더 나을 때도 있다. 지금 당장의 조그만 고통으로 미래의 더 큰 고통을 막을 수 있다. 다른 사람의 평가에 너무 방어적일 필요는 없다. 본래의 자기모습에 자신감을 가져라. 굳이 남을 즐겁게 해줘야한다는 생각은 버려라.

 

정말 별자리 이야기를 좋아해서요. ^-^;; 읽으면서 어쩐지 조금 찔리기도 하고, 머 그랬습니다. 하지만 약점으로 나와있는 '철없는'에 대해서는, 늙어 죽을때까지 철이 없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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