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2/07 12:52

전쟁

요즘들어 하루이틀이면 꼬박꼬박 뉴스에 나오는 것이, 북한과 핵과 악의 축이다. 출처야 어쨌든, 신뢰성이 있든, 어쨌든 북한과 핵과 이란이든 파키스탄이든 연결을 하려고 애를 쓴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머리를 스치는 것은, 전쟁의 가능성. 문제는 결국 중국과 자본이 될 것이다. (평화세력은 별로 문제가 안된다. 제길, 너무나 무력하다.) 중국이 코앞에서의 전쟁을 어떻게 볼지. 그리고 자본이 남한에 몰려있는 동안 전쟁은 없겠지. 이라크가 십년동안 경제봉쇄를 당하고 있던 와중이 아니었다면, 아프가니스탄이 자본이 몰려드는 땅이었다면, 폭격을 받지는 아니했을거다. (정말 무력하다, 젠장) 어제는 집에서 묵은 신문을, 하필이면 부시의 재취임식이 실린 신문을 봤다. 이 사람은 죽음을 알까. 죽음이 어떻게 사람들 사이를 갈라놓는지, 죽음이 지나가고 나면 다시는 보고 싶은 사람을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다는 것을 알까. 연이은 죽음이 얼마나 사람을 피폐하게 하는지, 영혼을 황폐하게 하는지 알까. 하긴 그렇게 낫살이나 먹어서 죽음이 뭔지 모르는 것은 아니겠지. 죽음도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하거나, 혹은 유색인종의 죽음은 별로 죽음이 아니라고 생각하거나. 젠장, 정말 젠장맞을 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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