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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의 시간을 흘려보내지 말아야 한다.

당분간 조용히 그림과 글에 집중하고 싶다.

네 마음은 네가 알아서 하고 내 마음은 내가 알아서.

나는 지금도 좋고 지금보다 더 가까워져도 좋고.

당신이 왜 그러는지 전부 이해할 수 없지만

당신 마음을 내가 어찌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인정해 버리니 욕심이 없어졌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내 뜻대로 어떻게 해 보겠다는 건 정말 불가능한 일이라는 걸 알았다.

혼자서 고요히 차곡차곡 무언가를 만들어가고 싶다.

올해는 그렇게 지내기로 한다.

떠나고 싶은 마음과  여행의 욕구는 조금 접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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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13 18:30 2016/05/1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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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집에 들어오는 길에 족발을 샀다.
소주없이 어찌 먹으랴 싶어 순하리 두병, 입가심용 클라우드 1병
어김없이 족발은 반이상이 남았고 냉장고행

월요일은 쥐죽은 듯 누워있다 간신히 저녁쯤 몸을 일으켜 밥통에 있던 밥을 담아 물에 말아 넘겼다.
뒤척뒤척 자다말다자다말다

화요일
냉장고에 넣어뒀던 족발을 먹어치워야 하는데
요리프로에서 본 게 기억나 비닐팩에 담아 뜨거운 물에 데쳤다.
한두점 먹었더니 도저히 소주없인 넘길 수 없다는 계산이 나온다.
5시쯤
순하리 두병을 사오고 남은 족발을 해치웠다.
내일은 저녁에 화실 가는 날인데 술만 먹으면 하루는 꼬박 누워있어야 하는 내가 과연 갈 수 있을까.
근데 성실히 가면 뭐하는데...싶다.

수요일 화실은 당연히 못가고 누워서 빈둥빈둥

목요일 갑자기 짜장면이 댕긴다.기 보단 세트를 시키면 따라오는 탕수육이 먹고 싶다.
탕수육엔 소주지만 간을 생각해 맥주로
7시쯤 짜장 탕수육 세트를 시키고 클라우드 2병과 맥스페트 한병을 사왔다.
혹시나 이따 다른 마트로 맥주를 더 사러갈 수도 있겠다는 예상.
어김없이 탕수육의 대부분을 남기고 냉장고행.
내일 탕수육을 핑계로 내가 또 술을 사올까 아닐까.....

나를 구원할 수 있는 건 나 자신뿐.
지금은 가짜고 어느날 뿅하고 내 진짜 인생이 시작될거야라는 건 거짓말, 지금 당장 시작해야돼.
주문처럼 외우지만
다음날이 되면 내일부터내일부터...
가족을 제외한 내가 아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버림받았다는 생각.
지금부터 시작해서 뭐하나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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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07 22:05 2015/10/0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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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이렇게 사그러지도록 냅두진 않을거다.

당신도, ja도 없지만.

언제는 혼자가 아니었나.

삶의 의미를 찾는 걸 포기하진 않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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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13 22:03 2015/07/1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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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교육대 관련 경력이 욕이 되는 사회인가.
부동산 투기로 몇십억원의 불로소득을 올리는 게 욕이 되는 사회인가.
그게 왜?
너희는 안 그러고 싶어?
자본주의 사회에서 그게 왜?
저런 놈도 저 위치에 있는데 내가 왜?

맨큐의 쏘 왓? 인간은 원래 불평등한거야라는 말에,

단지 선언 말고, 인류의 지난한 투쟁의 역사 말고
우리와 나는 무엇을 근거로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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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03 18:29 2015/02/03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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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자.
니가 잘 되는 게 싫다.
사람에 대한 배려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던
너의 욕망만을 위해 살았던
타인의 삶과 상처에 관심도 없지만 늘 고민하는 척 했던,
니가 잘 먹고 잘 사는 게 싫다.
너를 아는 사람들이 너의 연기에 속아 너의 옆에 있는 것이 코웃음이 난다.
나는 그들의 멍청함이 너무도 싫다.
너로 인해 싫어하게 된 인간들의 숫자가 늘어갈수록
나는 니가 더 싫어진다.


어쩜 이리도 인간은 멍청한가.
나는 그래도 진짜를 보는 눈은 가졌단 말이다.

 

아 그래. 왜 이렇게 열을 내지?...

나는 또

너를 싫어하는 것으로 나의 리비도를 소진하고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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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03 18:11 2015/02/0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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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허락된 공간은 어디일까

소속되고 싶지만 또 혼자이고 싶지 않은 이율배반적인 마음.

공동체 속에서 내가 얼마나 고독하고 힘든지 충분히 알기에

이제 그런 가치 따윈 됐다고 내가 먼저라고. 그렇게 지내온 게 꽤 된 것 같다.

아니다. 그게 아니다. 아 이것도 내가 나를 속여온 문장이구나.

 

나는 저걸 원하는데 늘 그 중심이 아니라 그 곁을 맴도는 선택을 해 왔고

나에게 최면을 걸어왔다. 이게 그거야. 이게 니가 원하는 거야.

너는 지금 니가 원하는 걸 하고 있어.

나를 세뇌하고 남에게 내 선택을 포장하기 바빴다.

하지만 나는 내가 원하는 건 다른 것이란 걸 알고 있었기에 행복할 수 없었다.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할 수 없었다.

그건 내 일이 아니었다. 내 것이 아니었다.

진짜 내 것. 그것이 생기면 내 생을 다 바쳐 열심히 하리라,

지금은 당신들과 그리고 이런 일 따위에 내 정열을 바칠 수 없다,

그렇게 대충 살았다.

마음은 늘 괴로운 채로.

그렇게 나는 어느 것에도 열정이 없는 사람이 되었다.

그런데 내가 원한 것은 진짜 저것이었나. 그것은 진짜 내 욕망이었나.

후회의 트라우마이지 않을까. 도망친 것에 대한.

내 진짜 욕망은 무엇일까.

 

언제까지 임기응변으로 살 수 있을 줄 알았나.

아니다. 언젠가는 내 진짜 삶이 뿅하고 시작될 줄 알았다.

아직은 아니다, 아직은 아니다.

그런데 그 모든 순간들이 내 진짜 삶이었다.

그리고 나는 그 결과를 살고 있고 지금의 내 순간도 이후의 내 삶을 구성할 것이다.

지금의 후회의 시간들.

그래서 이 시간들은 미래의 내 삶을 바꿀 수 있을 것인가

아니지.

지금 내 삶을 바꾸고 있는가.

나는 후회를 하며 또 다시

내일부터, 내일부터, 내 진짜 삶이 시작될 거라

오늘을 웅크리고 있다.

 

그렇기에.

내 미래는 딱히 달라질 것은 없을 것이다.

 

호보다는 늘 불호에 집중했다.

이건 아니잖아? 저것도 이런 가치에 어긋나는 것 같은데?

어쩜 그렇게 타협하고 그 따위 걸 선택하고 살지?

남의 선택과 삶을 평가하는 사이에 나는 아무것도 선택하고 살지 않게 되었다.

이것도 최근에 알았다.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는 삶.

삶은 선택의 연속인데 선택이 없다면 삶은 어떻게 되겠는가.

그게 지금의 내 현실이다. 인정.

 

삶을 바꾸는 방법은,

시간을 다르게 쓰는 것.

새로운 사람은 만나는 것.

새로운 곳에서 사는 것.

셋 중에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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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03 17:49 2015/02/0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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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졌다는 것,

당신은 나를 버린 게 아닌데 오히려 내가 내친건데 왜 나는 당신이 나를 버렸다고 생각할까?

또 어느 곳에서 나는 환상을 갖게 되었는가 곰곰히 따져본다.

하지만 다 떠나서 당신은 나에게 사랑이다.

 

아빠는 병으로 돌아가셨지만 나는 내내 자살이라고 치부하고 있었다.

아빠는 더이상 지속하기 싫은 삶을 놔버린거라고.

그런 아빠에게 나는 버림받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는 걸

2013년 한 도서관 귀퉁이에서 정신분석 책을 읽고 또 읽으면서 알게 됐다.

그리고는 펑펑 울었다.

그래서 아빠의 죽음에 그렇게 내가 부정적이었구나.

내가 할 일은 너무 빨리 돌아가신 아빠의 죽음을 애도하는 것이지

왜 죽음을 선택했는가 분석하는 게 아니라고.

이건 불가항력이었다고 인정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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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03 17:04 2015/02/0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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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한 고요하게 욕심없이 겸손하게
지난 날을 생각하고 또 생각해 보고 있다.

당신에게 기대한 건 연애놀음같은 게 아니었다.
또 한 번 내 포장에 내가 속은 거다.
당신을 사랑했다는 걸 인정하지 못하는.

당신은 지금껏 내가 기대온 유일한 인간이었다.
그 의지됨과 위안이 사랑인줄 몰랐다.

사랑은 순도 100%여야만 한다고. 사랑이 뭔지도 모르면서 사랑에 대해 기준을 세우고 있었다.

사랑에는 열정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연민도 우정도 편안함도, 사랑안에 존재한다는 걸 몰랐다.

생각해 보니 징후는 여러 군데 있었다.
당신이 내 일터 근처에서 먹고 자던 때,
아침을 같이 먹을까, 빨래를 가져올까, 퇴근 후에 같이 운동을 해볼까,
당신과 함께 하고 싶고 당신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것들이 떠오를 때마다

우정을 넘어선 것들로 보일까 싶어 경계했다.
나는 일정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꽤나 노력했던 것 같다.
의미부여를 하지 않기 위해 당신과 깊어지지 않기 위해 애썼다.

진작 폐허였던 내가, 그걸 깨닿지 못했던 건 당신이 옆에 있기 때문이었다.
당신이 있어 다른 사람은 상관없었다. 나는 '당신이 있으니까...'라고 무의식 중에 생각하며 산 것 같다.
당신이 있다는 생각만으로 외롭지 않았다.
물론 그때는 의식하지 못한 사실이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죽음에 대한 공포로 울었을 때

나의 두려움을 달래주며 내가 있지 않냐고 했던 당신의 말에
나는 단순히 눈물만 멈춘 게 아니었다.

그 말은 커지고 커져서
사람 안에서 외로울 때나 혼자여서 슬플 때, 타인의 시선에서 도망치고 싶을 때 나를 그 안으로 감싸주었다.

당신이 떠나자 그 폐허가 고스란히, 처참하게 모습을 드러냈다.
그것을 소리없이 바라보고 있는 중이다.
당신을 잃으면서
나는 내게 사람도, 일도, 신념도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드디어 알게 됐다.
도망치는 삶의 결말은 생각보다 더 비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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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12 17:43 2015/01/1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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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 내리며 생각했다.

아 나에겐 소중한 사람이 없구나.

잘 다녀왔어. 인사하고픈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잘 다녀왔니. 안부를 물어주는 사람도 없었다.

모두들 가족에게로 연인에게로 향하고
나는 혼자 버스를 기다리며 말린 과일을 씹었다.

잘 못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발전이라면 이제는 누구를 탓하지도 원망하지도 않는다.
모두 내가 선택해서 살아 온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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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30 15:39 2014/09/3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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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옆에 있어만 준다면 위로가 될 나날의 연속이야.

행복해?

정말 내 생각은 하나도 안 나는거야?

나도 점점 덜 생각하고 있어. 노력하니까 조금은 진전이 있는 것 같아.

나는 당신만이 필요한 게 아니였다는 걸 실감하고 있어.

그런 코드로 생각하니까 또 아닌 게 아니더라고.

한 가지 이유만으로 절실해지는 건 아니니까.

그래서 사랑(혹은 결혼? 난 아니지만)이란 그 타이밍에 여러가지 상황이 맞아떨어져야 이루어지는 거란 걸 알겠어.

그 시절의 아우라가 내게 아직도 미치고 있다는 걸 느끼고 싶었던 것도 있어. 인정해.

 

그래도 지금 가장 보고 싶은 사람은 당신이야. 이건 진짜지.

무슨 이유이든.

매일 봐도 좋겠어.

우린 한동안 못보겠지.

우연으로 만나는 게 아니라면 언제까지나 못볼지도.

진작 그랬어야 하는 관곈데 내 미련으로 끌고 온 거니까.

이젠 나도 그런 미련은 안 부릴테니.

이쁜 애인 옆에서 행복하시길.

초여름, 내가 걱정스레 해준 말들도 지나고 보니 정말 우습다.

나에게 해 줬으면 하는 다정한 것들을 나는 코치랍시고 하고 있었으니. 의연한 척이 지나쳤어.

뭐 우는 내 앞에서도 당신이 너무 태연해서

나도 쏘쿨하지 않으면 너무 찌질해 보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정신빠짝 차린거지.


여름이란 참 희한해.

사계절 중에 가장 열려있는 계절이야.

뭘해도 용서받을 수 있을 것 같아.


매미가 찌르르~ 우는 곳에서 발 담그고 당신이랑 장난치고 싶어.

당신은 당신의 그 이쁜 사람이랑 잘 놀고 있겠지?

나도 어서 내 길을 떠나야겠는데 올 여름은 아닌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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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17 23:28 2013/07/17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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