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옆에 있어만 준다면 위로가 될 나날의 연속이야.
행복해?
정말 내 생각은 하나도 안 나는거야?
나도 점점 덜 생각하고 있어. 노력하니까 조금은 진전이 있는 것 같아.
나는 당신만이 필요한 게 아니였다는 걸 실감하고 있어.
그런 코드로 생각하니까 또 아닌 게 아니더라고.
한 가지 이유만으로 절실해지는 건 아니니까.
그래서 사랑(혹은 결혼? 난 아니지만)이란 그 타이밍에 여러가지 상황이 맞아떨어져야 이루어지는 거란 걸 알겠어.
그 시절의 아우라가 내게 아직도 미치고 있다는 걸 느끼고 싶었던 것도 있어. 인정해.
그래도 지금 가장 보고 싶은 사람은 당신이야. 이건 진짜지.
무슨 이유이든.
매일 봐도 좋겠어.
우린 한동안 못보겠지.
우연으로 만나는 게 아니라면 언제까지나 못볼지도.
진작 그랬어야 하는 관곈데 내 미련으로 끌고 온 거니까.
이젠 나도 그런 미련은 안 부릴테니.
이쁜 애인 옆에서 행복하시길.
초여름, 내가 걱정스레 해준 말들도 지나고 보니 정말 우습다.
나에게 해 줬으면 하는 다정한 것들을 나는 코치랍시고 하고 있었으니. 의연한 척이 지나쳤어.
뭐 우는 내 앞에서도 당신이 너무 태연해서
나도 쏘쿨하지 않으면 너무 찌질해 보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정신빠짝 차린거지.
여름이란 참 희한해.
사계절 중에 가장 열려있는 계절이야.
뭘해도 용서받을 수 있을 것 같아.
매미가 찌르르~ 우는 곳에서 발 담그고 당신이랑 장난치고 싶어.
당신은 당신의 그 이쁜 사람이랑 잘 놀고 있겠지?
나도 어서 내 길을 떠나야겠는데 올 여름은 아닌가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