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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졌다는 것,

당신은 나를 버린 게 아닌데 오히려 내가 내친건데 왜 나는 당신이 나를 버렸다고 생각할까?

또 어느 곳에서 나는 환상을 갖게 되었는가 곰곰히 따져본다.

하지만 다 떠나서 당신은 나에게 사랑이다.

 

아빠는 병으로 돌아가셨지만 나는 내내 자살이라고 치부하고 있었다.

아빠는 더이상 지속하기 싫은 삶을 놔버린거라고.

그런 아빠에게 나는 버림받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는 걸

2013년 한 도서관 귀퉁이에서 정신분석 책을 읽고 또 읽으면서 알게 됐다.

그리고는 펑펑 울었다.

그래서 아빠의 죽음에 그렇게 내가 부정적이었구나.

내가 할 일은 너무 빨리 돌아가신 아빠의 죽음을 애도하는 것이지

왜 죽음을 선택했는가 분석하는 게 아니라고.

이건 불가항력이었다고 인정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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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03 17:04 2015/02/0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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