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 내리며 생각했다.
아 나에겐 소중한 사람이 없구나.
잘 다녀왔어. 인사하고픈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잘 다녀왔니. 안부를 물어주는 사람도 없었다.
모두들 가족에게로 연인에게로 향하고 나는 혼자 버스를 기다리며 말린 과일을 씹었다.
잘 못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발전이라면 이제는 누구를 탓하지도 원망하지도 않는다. 모두 내가 선택해서 살아 온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