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01/11 13:42

내 글을 읽은 어느 노동자의 질문



일곱 성문의 테베 성을 누가 건설했는가?

책 속에는 왕들의 이름이 쓰여 있다.

바윗돌을 나른 것이 왕들이었던가?

그리고 그렇게 여러 번씩이나 파괴되었던 바빌론!

누가 그렇게 여러 번씩이나 파괴된 바빌론을 재건했는가?

황금 빛 반짝이는 리마의 노동자들은 어떤 헛간에서 살았던가?

만리장성을 쌓을 때까지 석공들은 어디서 밤을 지새웠던가?

대 로마제국은 개선문으로 가득 차 있다.

그것들을 세운 자들은 누구였던가?

시저는 누구에게 승리했는가?

노래에서 그토록 찬양되었던 비잔티움의 모른 집들은 다 궁전이었는가?

심지어 전설적인 아틀란티스, 그 섬이 바다 속으로 가라앉던 밤에 물에 빠진 주인들은

노예들에게 여전히 큰 소리를 쳤을 것이다.

젊은 알렉산더는 인도를 정복했다.

혼자서 모두 한 것인가?

시저는 갈리아를 쳐부수었다.

요리사까지도 음식을 만들어 주어 그를 돕지 않았던가?

스페인의 필립 왕은 그의 무적함대가 격침되었을 때 크게 슬퍼하였다.

다른 사람은 어느 누구도 울지 않았던가?

프레드릭 대제는 7년 전쟁에서 이겼다.

다른 누가 또 승자였는가?

모든 장마다 승리가 기록되었다.

누가 승리의 결실을 맺게 했는가?

매 10년마다 위인이 나타났다.

누가 대조표를 뽑았는가?

그렇게 기록들도 많고

그렇게 의문점도 많구나.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7/01/11 13:42 2007/01/11 13:42
TAG

바베큐 - 2007/01/09 03:52

Class 1 바비큐와 바비큐 문화가 궁금하다
Class 2 굽기 전에, 기억해야 할 것 두 가지
Class 3 바비큐 맛의 3요소, 훈연재, 양념, 소스
Class 4 실전 바비큐 레시피
Class 5 그릴과 바비큐 툴이 욕심난다면…

2p
Meet the Barbecue King
미국에 바비큐 황제 스티븐 라이클렌이 있다면 한국에는 바비큐 킹 김계완(41)이 있다! 바비큐에 대한 의식 개혁과 문화 혁명을 꿈꾸는 한국 바비큐의 왕 김계완 씨는 마니아 사이에서는 이미 ‘바비큐 계의 지존’이자 컬럼니스트다. 재료나 바비큐 조건을 따지지 않고 한국식 바비큐 레시피를 척척 제공하는 그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바비큐에 대한 막연한 낭만을 경계한다.
“바비큐는 세계 각국의 독자적인 스타일을 가진 요리입니다. 지금부터 500만년 전 인류가 처음 불을 사용하여 음식을 먹은 것이 바비큐였기에 이는 각 민족 식문화의 창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인류는 언어를 사용하기 전에 먼저 불을 사용하여 요리를 했다. 말하자면 말보다 먼저 바비큐를  배운 것이다. 그는 바비큐란 소스를 바르면서 연기와 불을 이용해 고기를 익히는 것이라고 말한다. 철판구이나 석쇠에 굽는 것이 바비큐라는 우리의 상식을 깨는 이야기다. 또한 각 펜션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바비큐 트렌드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있는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라고 말한다.
우리나라 펜션에서 제공하는 대부분의 그릴은 원형 가스 스릴의 형태만을 차용한 숯용 그릴이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70%가 가스 그릴을 사용한다. 굳이 아웃도어를 위해서가 아니라 일상에서, 정원에서 자주 바비큐를 즐기기 위한 배려다. “물론 나무를 사용해 바비큐를 하는 것이 원조지요. 그러나 칩엽수림에서는 타르가 발생할 우려가 있고, 또 요즘엔 적절한 땔감을 구하는 게 쉽지도 않고요. 그 대용으로 숯과 가스를 사용하곤 합니다. 바비큐가 어떤 열원을 사용했는지 보다는 나무 칩의 훈연재 사용이 중요하다는 것을 생각하면 화력이 강하고 편리한 가스 그릴도 좋은 방법입니다. 요즘엔 몇몇 펜션에서도 성능 좋은 가스 스릴을 구비해 놓고 있고, 또 소형 가스 그릴도 시판되고 있기 때문에 더 쉽게 바비큐를 즐길 수 있어요.”
그의 말대로, 바비큐를 할 때 가장 관심을 두어야 할 것은 열원보다는 오히려 나무 칩 등을 이용해서 음식물에 스모크 향이 잘 스며들게 하는 것이다. 훌륭한 바비큐는 훌륭한 인간 관계를 가꿔 나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신이 손을 대고 싶고, 돌봐주고 싶고, 소중하게 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진행해야 한다. 철학적이기는 하지만 요점은 그릴만을 믿어서는 안되고 틈틈이 그러나 지나치지 않게 직접 돌봐야 한다는 것이다. 바비큐의 대상에게, 또 바비큐를 먹어줄 친구, 연인, 가족을 위해 세심한 마음을 베푸는 것이 바비큐의 요점이라고 그는 강조한다. 바비큐 킹이 안내하는 바비큐의 세계, 지금부터 향기로운 아웃도어 파티의 세계로 가자!
3p
Class 1 맛있다기보다 재미있는 아웃도어 음식 문화
바비큐와 바비큐 문화를 말한다

Memories…
한여름 밤, 시골의 어느 농가. 밤하늘엔 은하수가 쏟아질 듯 반짝이고, 마당에는 모깃불이 피어오른다. 너른 평상에서는 방학을 맞아 모처럼 모인 대가족이 더위를 피하고 있다. 수박을 쪼개고 밀전병을 부쳐먹는 사이, 할머니는 구수하게 삶아진 닭백숙을 내온다. 낮에 개울에서 가재를 잡으며 뛰놀던 아이는 포만감에 이윽고 잠이 들고, 어른들은 옥수수나 감자를 구우며 밀린 정담을 나눈다. 일이 따로 없고, 레저랄 게 없었던 시절, 야외에서 즐기는 식사는 일상이 주는 선물이었고 자연스러운 휴식의 시간이었다. 물론 이 때는 백숙이며 감자며 수박 같은 정겨운 먹을거리가 빠지지 않았음은 물론이다.
이미 추억 속으로 멀리 사라진 세상사는 풍경이지만, 이러한 정서는 아직도 남아 야외 나들이를 할 때마다 흥겨움을 더해주는 아이템으로 먹을거리를 생각하게 된다. 그 가운데서도 온 가족이 예외 없이 좋아할 수 있을 만한 음식이 ‘구이’다. 주로 돼지고기 삼겹살이나 야채를 구워먹는 방식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보다 본격적으로 아웃도어 즐기는 사람들은 작은 석쇠나 그릴을 마련하여 한 끼 식사를 즐거운 아웃도어 이벤트로 만들어 가고 있다.

Why Barbecue…?
바비큐는 낮은 온도에서 오랜 시간 동안 익히는 슬로 쿠킹(Slow Cooking)을 의미한다. 연통을 크게 확대해 놓은 모양의 전용 스모커에서 연기의 열에 의존하여 재료를 익히는데, 110~120℃ 정도의 낮은 온도에서 대략 7~8시간을 굽게 된다. 큰 고기를 꼬치에 끼워서 돌리거나, 소스를 발라서 굽는 것으로 알고 있는, 일반적 바비큐에 대한 이해와 전혀 다른 개념이다.
그저 석쇠에 고기를 굽는 것은ꡐ그릴링(Grilling)‘이라는 용어로 따로 정의된다. 즉, 우리가 바비큐로 알고 있는 거의 모든 구이 형태가 그릴링인 셈이다. 바비큐는 오히려 훈제에 더 가까운 조리방법이다. 다만 일반적으로 훈제는 재료를 익히지 않고 연기를 쐬어 식품을 장기 보존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인 데 비해, 바비큐는 재료를 익힌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그러나 본래의 개념이야 어떻든 간에, 바비큐를 야외에서 이웃 또는 친지들과 함께 즐기는 그릴링이라고 정의하는 게 우리 여건에 적합하다고 할 것이다. 더하여 낮은 온도에서 장시간 구움으로써 저절로 배어드는 짙은 스모크 향을 중시하는 조리방법의 차이점을 추가하면 더욱 완벽하지 않을까. 바비큐는 가족, 사람과 자연을 하나로 묶어주는 중심고리가 된다.
대도시에서는 연기 피우기가 어려워 바비큐를 즐기자면 자연히 야외로 나가야 한다. 일단 숯에 불을 지피게 되면 약 세 시간 정도 유지된다. 힘들게 피워놓은 불길 죽이기가 꺼려져 이것저것 굽다보면 몇 안 되는 한 가족이 소화하기엔 지나친 양이 된다. 사실 이웃이든 친지든 여럿이 모여야 재미가 더해진다. 고기가 구워지기를 기다리는 사이에, 또 저마다 준비한 음식을 나눠먹으면서 긴 시간 동안 많은 대화가 오가고 서로의 정도 두터워진다.


How Delicious…
한번에 많은 양의 고기를 굽는 데에는 직화 구이보다 간접 구이가 제격이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반면,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 장시간 굽게 되어 훈연재의 향이 깊이 배어들고 고기의 육질 역시도 부드럽고 촉촉해진다. 게다가 고기가 탈까 노심초사하며 지켜봐야 하는 직화 구이와 달리 그릴에서 눈을 떼고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고 주변의 풍광을 즐길 수 있는 여유도 안겨준다. 고기 굽는 건 마찬가지지만, 바비큐는 이런 점에서 이제까지의 그릴링과 다르게 하나의 아웃도어 문화로 이해될 수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바비큐는 남편이, 남자친구가, 아빠가 해주는 스페셜 요리라는 점을 기억하자. 상대적으로 요리에 서투른 남자가 준비했어도 훌륭한 맛을 낼 수 있는 게 바비큐 최대의 장점. 조리과정이 비교적 간단할 뿐더러 실패의 가능성도 낮은 편이다. 게다가 불이나 장비를 다루기 때문에 남자가 하면 더 멋이 나는 요리다. 기름 쏙 빠진 고기 맛에 여자나 아이들도 무척 맛있어하고 건강에도 좋으니 아웃도어에서 즐기기에는 정말 제격이라 할 만하다. 레저 시대, 자상하고 멋진 남자가 되고 싶다면 바비큐는 필수다!

4p
Class 2 굽기 전에…
바비큐 기본, 두 가지만 기억하세요
바비큐, 너무 겁을 먹어도 안 되고 또 너무 우습게 봐도 안 된다. 다만, 바비큐 실전에 임하기 전, ‘오늘은 어떻게 구워 먹을까’를 정해야 한다. 이는 재료보다 중요하고 그릴보다 중요하다. 바비큐 재료는 익혀서 먹는 모든 동식물성 식재료에 해당이 되며

어떻게 구울 것인지 조리 방법을 정하세요
■ 직화구이_재료를 그릴에 올리고 불의 한 가운데에서 굽는 것. 예를 들면 스테이크, 돼지고기, 닭 가슴살, 생선살, 야채 등 비교적 작고, 얇고, 부드러운 재료는 금방 익기 때문에 센 불에서 조리하면 맛있다. 이 경우 그릴의 뚜껑은 덮지 않지만 손바닥보다 두꺼운 것을 구울 때는 조리시간을 짧게 하기 위해서 뚜껑을 덮는다. 이것이 황제의 손바닥 법칙이다.
■ 간접구이_스페어 립이나 통닭구이, 돼지고기의 어깨살 등 두꺼운 고기는 표면을 태우지 않고 속까지 익히려면 간접구이가 좋다.  재료를 그릴에 올릴 때 불의 정 중앙이 아닌 한쪽 옆에 올리고, 열이 밖으로 새지 않도록 뚜껑을 덮고 굽는다.  버너가 2개인 그릴인 경우에는 한쪽 면에만 불을 붙이고 반대편에 재료를 놓고 굽거나, 숯불 그릴인 경우에는 숯을 양쪽에 두고 기름받이용 용기를 한 가운데 두어 그 위에 재료를 올려 굽는다.
■ 스모크_그릴 위에 스모커 박스를 올리고 그 안에 재료를 넣어 굽는다.  이 경우 먼저 나무조각 등을 1시간 정도 물에 적셔둘 것.
■ 로스트_회전구이 꼬치가 있는 그릴이 있다면 그 꼬치에 닭이나 로스, 립 등을 끼워서 굽는다.  단, 일본에서는 그다지 현실적이지 못하다.
■ 모닥불_군고구마와 같이 불 속에 재료를 직접 넣어 굽는 것을 말한다.

기다리세요! 조급한 마음이 최대의 적입니다
■ 석쇠 길들이기_그릴링 초보자일수록 범하기 쉬운 실수가 불을 피우자마자 서둘러 재료를 올리고 굽기 시작한다는 것. 마음이 급하겠지만 잠시 숨을 돌리고서 석쇠가 뜨겁게 달궈지기를 기다려 오일을 듬뿍 발라주는 길들이기 과정을 거치도록 한다. 이렇게 미리 기름을 먹여놓게 되면 재료가 달라붙어 타는 것을 다소 방지할 수 있고, 이후에 청소도 간편해진다. 새로 구입한 그릴을 사용하기 전에 석쇠를 뜨겁게 달궈서 오일을 두어 차례 발라주는 오일 코팅을 해두면 더욱 좋다. 마치 새로 산 프라이팬을 길들이는 것처럼.  
■ 직화 구이할 때의 3단계 온도 대역_가스 차콜 그릴의 단점은 가스 그릴과 달리 온도조절이 자유롭지 않다는 것. 때문에 숯의 양을 적절히 조절하여 고온․중온․저온의 온도별 구역을 나눠서 사용하면 편리하다. 예컨대, 스테이크의 경우 고온대에서 앞뒷면을 지져서 그릴 마크를 만들고 중온대로 옮겨서 재료를 속까지 익힌 다음, 저온대에서 소스를 발라서 마무리하는 식이다.
■ 짙은 훈연향을 위한 워터스모킹(Water Smoking)_워터스모킹은 숯 위에 물이 들어있는 팬을 올려두어 기화되는 스팀을 활용하는 그릴링 기법이다. 훈연재에서 발생되는 연기와 이 증기가 결합하게 되면 일종의 스모그 효과를 만들게 되어 보다 짙은 훈연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한 굽는 재료의 표면을 촉촉하게 만드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대신 굽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두 배 이상으로 걸린다는 게 단점.
■ 최대의 적, 조급한 마음과 바람_그릴링은 서두르면 반드시 실패한다. 도자기를 굽는 심정으로 완성될 때까지 꾹 참고 기다리는 게 중요하다. 조급한 마음이 내부의 적이라면, 외부의 적은 바람. 바람 부는 날에는 필요 이상으로 그릴에 산소공급이 원활하게 되어 온도가 급격히 상승한다. 따라서 바람을 어느 정도 차단할 수 있는 장소에서 그릴에 불을 붙인다.
■ 숯 보충은 1시간 간격으로, 3분의 1_여러 사람이 즐기는 바비큐 파티의 특성상, 한번 불을 붙이면 대개 서너 시간 이상 유지시킬 필요가 있다. 숯의 보충은 1시간 간격으로 해주면 되는데, 보충해 주는 양은 처음 불 붙였을 때 사용량의 ⅓ 만큼을 넣어준다.

  
5-6p
Class 3 바비큐 맛, 내가 결정한다
연기, 양념, 소스! 바비큐의 패스워드

Smoke
훈연향은 바비큐의 맛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어떤 훈연재료를 사용하여 뽑아낸 연기냐에 따라서 단순히 향만 틀려지는 게 아니라 맛과 질감까지 달라진다. 예를 들어 참나무는 마일드하고 히코리는 건조하며 사과나무는 달콤하고 부드럽다. 가스 그릴을 주로 사용하는 미국에서는 부족한 훈연향을 보충하기 위해 시판하는 소스에 훈연액을 필수로 첨가할 정도. 바비큐 전용 숯인 브리켓을 쓰는 이유도 사실은 일반 숯에 부족한 훈연의 향을 높이기 위해서이다. 숯가루에 적절한 훈연재(톱밥)를 배합하여 압착해 만드는 게 브리켓이므로. 국내에서는 여러 종류의 향이 섞인 브리켓을 판매하지만, 외국에서는 히코리, 메스키트 등 각 훈연향 별로 세분화된 제품이 시판되고 있다. 우리한테는 떡갈나무, 상수리나무 등 참나무 향이 너무도 친숙하지만, 더 맛있는 바비큐를 위해서는 굽는 재료에 따라서 적절한 훈연향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훈연재와 굽는 재료와의 궁합을 따져보면, 벚나무와 히코리는 해물엔 좋지 않고, 메스키트는 쇠고기와 해물에 찰떡궁합이라고 한다. 또한 가장 대중화된 훈연재료인 히코리를 가운데 두었을 때 벚나무와 사과나무는 육류에 적합하고, 밤나무는 어류에 어울린다는 게 중론이기도 하다. 훈연재는 대개 잘게 부숴놓은 크기의 칩(Chip) 형태로 사용된다. 연기가 잘 나올 수 있도록 1시간 정도 미리 찬물에 불려 놓았다가 건져내어 불 위에 바로 올려놓거나 금속박스에 집어넣어 쓴다. 미국에서 가장 대중화된 훈연재료인 히코리와 메스키트는 얼마 전부터 수입되어 판매되고 있다. 그런데, 훈연칩을 꼭 사서 써야만 하는 건 아니다. 틈나는 대로, 과수원 등지에서 잘라낸 나뭇가지를 구하여 손수 칼로 깎고 쪼개서 만드는 것도 재미가 될 수 있다. 훈연재로는 소나무, 전나무, 잣나무 등 침엽수 계통의 나무를 사용하지 않는다. 언뜻 생각하기에 향이 좋으므로 훈연재료로 적당하리라 여겨지지만, 수액이 많아서 타르가 다량 발생하기에 적절하지 않다. 훈연재는 한 가지만 쓰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 이것저것 블랜딩하여 나만의 훈연향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또한 나무만 사용하는 게 아니라, 경우에 따라선 쌀도 훈연재로 쓰인다. 파인애플, 사탕수수, 포도나무가지도 훌륭한 훈연재이며, 세이지, 로즈마리 등 향신료를 섞어서 쓰기도 한다.

Spice
바비큐는 향을 매우 중시하는 음식이다. 고기 한 점 베어 물면서 짙은 훈연향과 함께 허브 스파이스의 향과 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질 때 비로소 바비큐의 생명력이 주어진다고 할 수 있다.
생고기를 바로 구워서 양념장에 찍어먹는 게 우리네 고기 먹는 습관이지만, 조금만 시간과 정성을 투자하면 더욱 맛있는 바비큐를 즐길 수 있다. 사실 그릴링 하루 전날 고기를 양념한다고 해서 그리 큰 부담이 되지도 않는다. 오히려 나중에 구워질 고기의 맛을 상상하면서 양념을 만들고 준비하는 시간 자체가 바비큐의 또 다른 즐거움으로 다가오게 된다. 재료를 양념하는 방법은 럽(Rub)과 마리네이드(Marinade)로 크게 구분된다. 럽은 여러 양념이 섞인 가루를 만들어서 재료에 뿌리거나 문질러 바르는 것이고, 마리네이드는 양념액을 만들어서 고기를 재우는 방법이다. 럽과 비슷한 걸로 시즈닝이라는 게 있다. 둘 다 가루 형태로 되어 있어 혼동되기도 하지만, 개념과 맛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 먼저 시즈닝은 소금에 여러 스파이스를 섞은 일종의 맛소금으로 고기에 간을 주기 위해서 사용된다. 반면 럽은 시즈닝보다 좀 더 넓은 개념에서 여러 종류의 스파이스, 허브, 시즈닝 등을 고루 섞어놓은 것으로 고기에 간은 물론 향을 불어넣기 위한 용도로 쓰인다. 그래서 대개 시즈닝이 조리 전이나 중간에 쓰이는 반면, 럽은 최소한 2시간 이전에 사용하여 재료에 향과 맛이 충분히 스며들 시간을 주어야 한다. 마리네이드는 간장, 식초 등 산 성분이 함유된 액체를 주로 하여 여러 양념을 배합해 만든다. 불갈비 양념을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마리네이드를 하는 주된 목적은 재료를 부드럽게 만드는데 있다. 주된 성분인 산과 오일이 고기의 섬유질에 작용한 결과이다. 예전에는 고기를 양념하기 위해서 이들 양념을 일일이 만들어 써야 했지만, 요즘은 대형 할인마트에서 용도별로 세분화된 제품을 구입할 수 있을 정도로 보편화되고 있다. 바비큐를 가끔씩 즐긴다면 시중에서 입맛에 맞는 제품을 구입하는 게 훨씬 경제적이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바비큐를 즐기게 되었다면, 여러 향신료를 구비하여 나만의 맛이 담긴 양념을 만들어 쓰는 것이 경제적일뿐더러 재미도 더해준다. 또한 한번에 넉넉하게 만들어서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필요할 때마다 바로 꺼내서 쓰면 되기에 편리하다. 나만의 양념을 개발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쓰는 소금의 맛을 정확히 아는 것이다. 소금마다 조금씩 염도가 다르고 따라서 사용되는 양도 틀리기 때문이다. 익숙하지 않을 때는 사용량을 가늠하기 쉬운 소금과 후추를 뿌리고 거기에 허브 가루를 약간 더하는 식으로 시작한다. 소금과 후추는 누구에게나 친숙한 양념이기에 그만큼 실패의 우려도 적다. 소금 후추 양념을 기본으로 하여 맛과 향을 보강하는 작업을 시작한다. 매운맛을 더해주기 위해 칠리파우더, 파프리카, 고춧가루, 마늘가루 등을 추가해 본다. 이후 향을 높이기 위해 로즈마리, 타임, 너트메그 등을 넣어본다. 이런 식으로 복합적인 맛의 층을 가진 구조물을 만들어내는 것이 바비큐 양념의 실제이다. 널리 알려진 양념 레서피를 살펴보면, 짠맛, 단맛, 매운맛, 향긋한 맛을 주는 재료의 양이 거의 비슷하게 쓰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테면 소금 1큰술, 설탕 1큰술, 나머지 재료 2큰술 식이다. 잘 모르겠으면 내가 만든 양념을 조금 맛보면 된다. 약간 싱겁게 느껴질 때가 적당한 염도로 보면 된다.

나만의 양념, 이렇게 만드세요!
① 베이식 럽_설탕 ¼컵, 파프리카 ¼컵, 후추 3큰술, 소금 3큰술, 훈제소금 1큰술, 마늘 가루 2작은술, 양파 가루 2작은술, 샐러리 시드 2작은술, 케이엔 페퍼 1작은술
② 케이준 럽_금 ¼컵, 파프리카 ¼컵, 마늘 가루 1큰술, 양파 가루 1큰술, 타임 1큰술, 오레가노 1큰술, 후추 1큰술, 백후추 2작은술, 케이엔 페퍼 1~2작은술, 월계수잎 가루 1작은술.
③ 자바 럽_커피 가루 6큰술, 소금 2큰술, 설탕 2큰술, 파프리카 2큰술, 후추 2작은술, 마늘 가루 2작은술, 양파가루 2작은술, 커민 1작은술, 코리앤더 1작은술, 코코아가루 1작은술.
④ 베이식 피시 큐어 _황설탕 1컵, 굵은소금 ½컵, 후추 1큰술, 머스터드 가루 1큰술, 딜 1큰술
베이식 비프 마리네이드_레드와인식초 ¼컵, 레드와인 ½컵, 간장 2큰술, 우스터소스 1큰술, 설탕 1작은술, 올리브오일 ½컵, 마늘 2쪽, 파슬리 2큰술, 프레시 허브(로즈마리, 타라곤, 타임) 2큰술, 후추 약간.
⑤ 베이식 치킨 마리네이드_화이트와인 ½컵, 레몬즙 ½개분, 올리브오일 3큰술, 다진 파슬리 2큰술, 타임 1작은술, 타라곤 ½작은술, 소금 후추 약간.
⑥ 베이식 피시 마리네이드_화이트와인 1컵, 베르무트 2큰술, 올리브오일 2큰술, 처빌 1작은술, 타임 1작은술, 후추 ½작은술.

Sauce
‘바비큐는 곧 소스다.ꡑ 이런 생각은 비단 우리뿐 아니라 본고장인 미국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알려진다. 소스의 비중을 높게 생각하는 이유는 그만큼 개성 있는 맛을 추구하고픈 욕구가 강하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바비큐 소스의 맛이 천편일률적이긴 하다. 토마토를 베이스로 하면서 달고 새콤하며 약간의 매운맛과 향이 들어있는 것. 캔사스 스타일의 이러한 소스는 다소 식상하기도 한 반면, 가장 무난하기에 약간의 향신료를 첨가하는 것만으로 나만의 독특한 맛과 향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바비큐 소스는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찍어먹는 소스(Dipping sauce), 굽는 도중에 바르는 소스(Basting sauce), 그리고 마지막에 발라서 윤기를 내주는 소스(Glaze sauce)이다. 바르는 소스는 식초와 매운 고추를 주재료로 하여 고기에 촉촉함을 보충하고 때로는 껍질이 바삭해지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윤기를 내주는 소스는 설탕, 물엿 등 당분이 주성분이기에 제일 마지막 단계에 발라서 당분이 캐러멜이 되어 타지 않도록 해야 한다. 훌륭한 바비큐 소스는 맛과 향이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달콤한 맛, 새콤한 맛, 매콤한 맛, 풍부한 향이 서로 어우러져서 좋은 화음을 연출해야 한다. 그림으로 치자면, 데생이 훌륭함과 동시에 독특한 색감과 창의성이 있어야 한다.
먼저 내가 머리 속에 그리는 맛을 잘 정리해 본다. 그리고 이상적 맛을 구성하는 요소들을 꺼내어 이리저리 배합을 한다. 이렇게 설계도가 완성되면 실제 제작에 들어가면 된다. 그러자면 서양 요리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조리 실력이 필요할 것이다. 그림이나 음악을 만드는데 기초적인 스킬이 요구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소스의 정체를 밝힌다!
① 베이식 바비큐 소스_케첩 2컵, 사과식초 ¼컵, 우스터소스 ¼컵, 황설탕 ¼컵, 물엿 2큰술, 머스터드 2큰술, 핫소스 1큰술, 후추 ½컵, 럽 1큰술. 소스 팬에 재료를 넣고서 나무주걱으로 저어가며 끓이다가, 불을 줄여서 은근하게 10~15분 정도 조린다.
② 노스캐롤라이나 비네가 소스_사과식초 2컵, 칠리소스 3큰술, 황설탕 2큰술, 소금 4작은술, 핫소스 1큰술, 칠리파우더 1 작은술, 후추 1작은술. 소스 팬에 재료를 넣고서 나무주걱으로 저어가며 소금과 설탕이 녹을 때까지 데운다.
③ 머스터드소스_양조식초 1컵, 옐로머스터드 ¾컵, 양파 ½개(다져서), 물 ⅓컵, 토마토 퓨레 ¼컵, 파프리카 1큰술, 마늘 6쪽(다져서), 설탕 1½작은술, 케이엔 페퍼 ½작은술, 후추 ½ 작은술.
소스 팬에 재료를 넣고서 나무주걱으로 저어가며 끓이다가, 불을 줄여서 은근하게 20~25분 정도 조린다.
④ 마늘 겨자 소스_마늘 15개, 디종머스터드 2큰술, 올리브오일 3큰술, 사과식초 1½큰술, 황설탕 2큰술.
소스 팬에 오일을 두르고 마늘을 잘 볶는다. 마늘이 어느 정도 익게 되면, 믹서에 다른 재료와 함께 넣고 곱게 갈아낸다.

냉장고 속 재료로 소스를 만들어보세요!
① A1소스 + 머스터드 소스_A1소스에 겨자소스를 입맛대로 섞는다. 옐로머스타드, 디종머스터드, 씨겨자든 어느 것이나 상관없다. 이 소스는 훈제가 되지 않은 생소시지에 제격이다. 폭찹에도 잘 어울린다.
② 머스터드 + 타바스코 + 호스래디쉬 소스_머스터드에 타바스코 소스와 호스래디쉬를 적당히 섞는다. 모두 매운 재료가 들어감에도 입맛을 당기게 하는 끈끈한 매력이 있다. 삼겹살이나 목살은 물론 닭구이에도 적합하다.
③ 간장 + 식초 + 마늘 + 머스터드 소스_간장을 베이스로 하여 식초와 마늘을 많이, 머스터드는 조금만 섞는다. 새콤하면서도 개운한 맛을 주어 삼겹살 구이에 특히 어울린다.
④ 마요네즈 + 사워크림(혹은 크림치즈) + 머스터드 + 레몬즙 + 후추 + 소금 + 허브(타임 혹은 딜)
마요네즈 2큰술, 사워크림 1큰술, 머스터드 ½큰술, 레몬즙 등을 약간 넣는다. 송어, 농어 등 생선구이에 잘 어울린다.

  
6-7p
Class 4 실전 그릴링
바비큐 킹의 비밀 레시피
그릴링에 도전할 때 가장 유념해야 할 점은 안전이다. 흔히들 안전문제에서 화재를 먼저 떠올리지만, 실제 주의해야 할 사항은 식품위생이다. 화재의 경우 비교적 쉽게 진화가 되고 피해범위도 작은 반면, 여러 사람과 음식을 나눠 먹는 바비큐의 특성상 식품위생상의 문제는 대형 사고로 이어지게 된다.
식품의 선도관리는 기본이고, 한 작업을 마치고 다른 작업에 들어가기 전에 사용한 도구를 깨끗이 세척해야 한다. 도마나 칼을 육류용, 채소용으로 구분해 사용하면 좋겠지만, 가정에서 그렇게 하기는 어렵기에 항상 청결하게 유지 관리해야 한다. 재료를 문지르는 등 바비큐 양념작업의 특성상 반드시 위생장갑을 착용하고, 재료마다 장갑을 바꿔야 함은 물론이다. 작업의 순서도 위생을 고려하여 정하는 것이 좋다. 매번 위생장갑을 끼고 벗기 불편하다면 여러 벌의 위생장갑을 착용하여 작업이 끝날 때마다 하나씩 벗겨내면 보다 수월하다. 위생상 가장 유념해야 하는 닭고기는 마지막에 작업하는 것이 좋다.
식품위생이 아니더라도 당연히 재료는 충분히 익혀야 한다. 비교적 얇게 썰어서 굽는 직화 구이 경우에는 충분히 익었는지 확인이 간단하지만, 큰 덩어리 상태로 굽는 간접구이는 이를 알아보기가 쉽지 않다.
덜 익히면 식품 안전이 걱정되고, 푹 익히면 맛이 덜하게 된다. 이럴 때 가장 손쉬운 해결책은 조리용 중심온도계를 쓰는 것이다. 중심 온도계는 제과용품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며 가격도 아날로그 방식의 경우 4천원 안팎으로 저렴한 편이다.
중심온도계에 나타난 온도를 보고서 그 익은 정도를 판단하면 된다. 쇠고기나 양고기는 섭씨 65도, 돼지고기는 72~75도, 닭고기는 82도 이상이면 충분히 익혀진 상태가 된다. 간단히 6-7-8로 외워두면 된다. 일반적으로 식중독균은 섭씨 65도 이상으로 가열하면 사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심온도계를 사용할 때 주의할 점은 식품의 중심 부위에 이르도록 꽂아야 한다는 점이다. 너무 얕게 집어넣으면 정확한 온도가 측정되지 않는다. 또한 지방이나 뼈를 피해서 근육 부위에 집어넣어 측정해야 정확하다. 닭의 경우 가슴살이나 넓적다리 쪽에 넣어서 재면 된다. 간접구이의 경우 그릴의 온도는 일반적으로 섭씨 160~180도로 유지되기에 온도관리에 그리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물론, 바람이 많이 불거나 추운 날씨라면 공기구멍을 조절하여 화력을 맞춰야 되겠지만.
직화 구이의 경우 온도는 중요한 문제가 된다. 그릴의 온도를 측정하는 간단한 방법은 손바닥에 전해지는 열기의 강도를 느끼는 것이다. 손바닥을 아래로 하여 석쇠 약 10cm 위에 두고서 견딜 수 있는 시간을 속으로 헤아린다. 약 2~3초를 견딜 수 있으면 제일 높은 온도이다. 온도는 섭씨 230~350도 정도. 4~5초면 중-강 화력으로 섭씨 200도. 6~8초면 중간불로 섭씨 160~180도 내외가 된다. 9~10초가 중간 약한 불(150도), 11~14초면 약한 불(110~120도)로 판단하면 된다.

1 맥주 캔 통닭구이
맥주 캔에 닭을 꽂아 세워서 굽는 방식. 맥주 김이 스며들어서 껍질은 바삭하고 속살은 촉촉하게 구워진다. 간접구이로 약 90분소요.
파프리카가루 3큰술, 후추 1큰술, 소금 1큰술, 설탕 1큰술, 마늘가루 ½큰술, 겨자가루 ½큰술, 케이엔 페퍼 조금, 말린 레몬껍질 1개분. 재료를 골고루 섞어서 럽을 만든다. 닭은 찬물에 헹궈내고 종이타월로 잘 닦는다. 닭에 럽을 문질러 바른다. 1마리에 대략 1큰술 반 정도를 넣으면 된다. 캔 맥주에 맥주를 절반 정도 따라내고 캔 따개로 구멍을 여러 개 낸 다음, 위의 럽을 1큰술 집어넣는다. 닭을 준비한 맥주 캔에 잘 꽂아 세운 다음, 그릴에 굽는다.

2 토마토와 치즈를 채운 닭 가슴살 구이
계량을 따로 할 필요 없이 평소 소금 후추 밑간 하듯이 준비하면 된다. 다소 퍽퍽한 닭 가슴살 안에 토마토와 크림치즈를 넣어서 촉촉함과 풍미를 더했다.
닭 가슴살, 로즈마리, 바질, 칠리소스, 완숙토마토, 크림치즈, 레몬즙, 올리브오일, 소금, 후추 약간씩.
완숙토마토는 껍질을 벗겨서 5mm 두께로 슬라이스 하여, 그 위에 칠리소스를 바르고 바질가루를 약간 뿌려둔다. 크림치즈는 랩에 싸서 둥글게 말아 모양을 만든 다음, 5mm 두께로 잘라낸다. 닭 가슴살 도톰한 부위에 칼집을 넣어 포켓을 만들고, 여기에 토마토와 크림치즈를 집어넣고 이쑤시개로 저며서 봉한다. 준비한 닭 가슴살에 소금, 후추, 로즈마리 가루를 약간 뿌리고, 레몬즙과 올리브오일에 재운다. 직화로 약 10분 정도 굽는다.

3 삼겹살 구이
삼겹살은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돼지고기 부위. 기름이 많아서 직화로 구울 때 그을음과 연기가 많이 나는 어려움이 있으나 간접구이로 하면 이러한 문제가 간단히 해결된다. 약 70분소요.
타임 2작은술, 후추 1작은술, 코리앤더 1작은술, 커민 ½작은술, 파프리카 가루 2큰술, 칠리파우더 1작은술, 마늘가루 1작은술, 소금 1큰술, 설탕 1큰술.
재료를 골고루 섞어서 럽을 만든다. 삼겹살 표면을 포크로 여러 번 찌른다. 삼겹살에 럽을 문질러 바른다. 1근에 대략 1큰술 반 정도 넣으면 된다. 지방 부위를 위로 가게 하여 그릴을 올려놓고 굽는다.  

4 돼지 쪽갈비 구이
① 돼지 등갈비(Pork Back Rib)는 패밀리 레스토랑의 인기메뉴.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시중의 정육점에서는 이 등갈비를 구할 수가 없다. 인기 부위인 삼겹살을 만드는데 지장을 주기에 가공하지 않기 때문. 대신 삼겹살을 가공하고서 나머지를 이용한 쪽갈비가 나오는데, 등갈비에 비하여 폭이 좀 짧을 뿐 질감이나 맛은 동일하다. 간접구이로 약 50분소요.
럽 재료 : 타임 ½작은술, 후추 1작은술, 커민 ½작은술, 정향 2~3개, 파프리카 가루 1큰술, 칠리파우더 1작은술, 계피가루 2작은술, 소금 1큰술, 설탕 1큰술.
바르는 소스 재료 : 바비큐소스 3큰술, 요리당 1½큰술, 사과식초 ½큰술, 핫소스 1작은술.
재료를 골고루 섞어서 럽을 만든다. 쪽갈비는 뒷면의 근막을 제거한다. 쪽갈비에 럽을 문질러 바른다. 1근에 대략 1큰술 정도 넣으면 된다. 쪽갈비를 그릴에 올려놓고 약 30분을 굽는다. 이후 앞면에 소스를 바르고 약 5분, 뒤집어서 5분, 다시 앞면으로 돌려서 5분씩을 굽는다.
② 돼지 쪽갈비 구이
바르는 소스 재료 : 사과식초 2컵, 다진 파 ¼컵, 다진 청양고추 1큰술, 케첩 ¼컵, 화이트와인식초 2큰술, 토마토 페이스트 2큰술, 흑설탕 1큰술, 소금 ¼작은술, 후추 ¼작은술.
소스 팬에 사과식초, 파, 청양고추를 넣고 중불에서 약 1컵 분량이 되도록 조린다. 나머지 소스 재료를 넣고서 한소끔 끓여낸다. 다듬은 쪽갈비에 소금, 후추를 뿌려서 밑간을 한다. 그릴에 쪽갈비를 올리고서 간접구이로 약 50분을 굽는다. 굽는 중간 중간 소스를 발라준다.

5 돼지 어깨살 구이
우리에게 돼지 어깨살은 찌개 감으로 알려져 있지만, 바비큐용으로도 최적의 부위이다. 부드럽고 비계가 적당히 있어 퍽퍽하지 않고 가격 역시 저렴하다. 잘 구운 다음에 장조림처럼 찢어서 햄버거 빵에 넣어먹기도 한다. 간접구이로 약 3~4시간이 걸린다.
럽 재료 : 파프리카가루 2큰술, 설탕 2큰술, 칠리파우더 1큰술, 커민 1큰술, 후추 2작은술, 소금 2작은술, 머스터드가루 1작은술, 펜넬 1작은술.
바르는 소스 재료 : 사과식초 1컵, 양파 1개(얇게 썰어서), 청양고추 2개(얇게 썰어서), 소금 1큰술, 설탕 1큰술, 후추 1작은술, 고춧가루 1작은술.
위의 재료를 섞어 럽을 만들어 고기를 양념한다. 그릴에 간접구이로 구우면서 바르는 소스를 약 30분 간격으로 발라준다.

6 농어 구이
여름철 제철 생선으로 농어가 유명하다. 오죽하면 유월 농어라 하여 앉은뱅이도 일어서고 곱사등이도 펴진다고 했을까. 농어는 산뜻하고 담백하면서도 지방이 의외로 많아 구이에도 적당하다. 간접구이로 약 50분 소요. 농어 1마리, 마늘 3쪽, 레몬 2개, 올리브오일 2큰술, 프레시 로즈마리, 바질 적당량, 소금 후추 약간.
농어의 아가미와 내장을 제거하고 지느러미를 다듬는다. 농어 껍질과 속에 소금 후추 간을 살짝 한다. 농어 몸통에 칼집을 넣고 얇게 썬 레몬조각을 끼워 넣는다. 농어 뱃속에 로즈마리, 바질, 마늘을 채운다. 농어 껍질에 레몬즙과 올리브오일을 발라준 다음, 그릴에 굽는다.

7 새우 꼬치구이
코코넛밀크 1캔, 청양고추 2개, 라임주스 3큰술, 올리브오일 2큰술, 다진 파슬리 ⅓컵, 소금 후추 약간.
꼬치에 다듬은 새우를 끼운다. 코코넛밀크에 청양고추 다진 것과 라임주스, 올리브오일, 다진 파슬리를 넣고 잘 섞는다. 이 마리네이드액에 새우꼬치를 재운다. 직화 구이로 약 5분 걸림.
10p
Class 5 바비큐,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그릴에서 액세서리까지, 바비큐 툴
좋은 그릴은 바비큐를 보다 재미있고, 쉽게 즐길 수 있게 한다. 하지만 좋은 그릴이 반드시 좋은 맛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바비큐에 매료될수록 좋은 그릴을 장만하고픈 욕심이 들게 마련이지만 처음부터 값비싼 장비를 마련하고자 고민할 필요는 없다. 정작 중요한 문제는 제대로 바비큐를 즐기고자 하는 마음가짐이다.
시판되는 바비큐 그릴은 큰 솥 단지처럼 생긴 웨버 그릴 형과 사각형의 메코 그릴 형으로 크게 구분된다. 차콜 그릴 외에 가스 그릴도 있지만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 판매되는 기종이 콜맨 제품 단 한가지이므로 선택의 폭이 그리 넓지 않다. 바비큐 그릴 중에서 일반의 인지도가 높은 웨버 그릴은 통의 지름을 기준으로 57cm, 47cm로 구분되고, 다시 간편하게 재를 처리할 수 있는 받침이 있는지에 따라서 골드와 실버로 나뉜다. 또한 이동이 간편한 석쇠지름 37cm의 포터블 그릴 모델도 있다.
메코 그릴은 석쇠의 한 변이 54cm이고 작업선반의 위치와 전체적 생김새를 기준으로 몇 종류의 모델이 구비되어 있다. 전체 용적은 그리 크지 않지만, 석쇠의 높낮이를 조절하는 있는 손잡이가 부착되어 있어 화력조절이 비교적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고, 특히 직화 구이에 적합하다.
그릴을 구입할 때는 가능한 용적이 크고 뚜껑이 부착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닭 한 마리를 세웠을 때 뚜껑이 무리 없이 닫힐 수 있는 크기이면 무난하다. 그릴 외에 추가적으로 침니 스타터 장만을 권한다. 신문지 두세 장으로 초보자들이 가장 곤혹스럽게 여기는 숯불 붙이기가 간단하게 해결된다.
그릴링을 위한 도구로 필수적인 것은 집게, 뒤집개, 대형 포크, 그리고 내열장갑이다. 도구 중에서도 집게의 선택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만큼 주로 사용하게 되기 때문이다. 집게는 일단 손잡이가 길고, 잡는 면적이 넓으며, 손에 잡히는 부분에 미끄럼을 방지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것이 좋다. 쇠의 두께도 어느 정도 되어서 무거운 재료를 잡더라도 휘어지지 않아야 하며, 스프링의 탄력이 부드러워 손에 피로감을 주지 않아야 한다. 내열장갑은 일반 오븐용 장갑으로 활용해도 된다. 이상적인 조건은 강한 열에 견딤은 물론, 벙어리장갑 형태가 아니라 다섯 손가락이 모두 나와 있어야 하고, 손목 부위를 보호할 수 있도록 길면서, 유사시 손쉽게 장갑을 벗을 수 있어야 한다. 바비큐 애호가들은 이 점에 착안하여 용접용 장갑이나 소방수용 장갑을 장만하기도 한다. 그릴 브러시도 있으면 편리하다. 긴 손잡이가 부착되어 안전하며, 석쇠 망에 달라붙은 찌끼를 긁어낼 수 있는 장치도 붙어있다. 그릴 브러시의 용도는 한 재료의 그릴링을 마치고 다른 재료를 굽기 전에 석쇠를 깨끗이 하기 위한, 그릴링 도중에 사용되는 기구라는 점에 유념해야 한다.

그릴과 바비큐 재료, 여기 가면 살 수 있어요!
① 다양한 재료, 코스트코홀세일_그릴이나 바비큐 재료에 관한 최고의 마켓으로 불리는 스폿. 바비큐 양념에 필요한 허브류, 훈연칩 같은 재료는 물론 인기 바비큐 부위인 백 립도 살 수 있다. 다양한 소스류 역시 구비돼 있다. 바비큐 액세서리나 그릴링 식재료 등 바비큐에 관련한 소소한 재료와 액세서리를 논스톱으로 구매할 수 있는 것이 장점.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기 때문에 미국산 바비큐 액세서리도 다양하게 구비돼 있다.


② 바비큐 노하우와 커뮤니티 켄클라우드_바비큐 킹 김계완 씨가 운영하는 바비큐 마니아를 위한 홈 페이지. 바비큐 노하우, 레슨, 컬럼은 물론 바비큐를 제대로 시연해 볼 수 있는 그릴 보유 펜션까지 광범위한 정보를 제공한다. 다음 카페의 바비큐마니아 커뮤니티와 연계를 맺고 우리나라 아웃도어 식문화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커뮤니티 사이트.


③ 웨버 그릴 정식 수입원 쉐르보네(주)_그릴의 대명사인 웨버(Weber)의 정식 수입원. 가장 많은 물량과 빠른 머천다이징을 자랑하는 브랜드다. 전시장에서는 바비큐 그릴을 직접 살펴볼 수 있다. 그릴 이외에도 국내에서는 좀처럼 구하기 힘든 바비큐 툴, 훈연칩, 장갑 등의 다양한 액세서리를 만날 수 있다. 바비큐 전문가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쇼핑 스폿. 바비큐 관련 용품 이외에도 가드닝이나 아웃도어 라이프를 위한 다양한 상품이 구비돼 있다. 전화 주문과 배송 의뢰가 가능하다.

④ 캐주얼 & 모바일 그릴, 콜맨_아웃도어 피플이 가장 쉽게 접하는 그릴의 대명사. 사이즈가 크지 않고 자동차로 운반할 수 있음에도 성능이 뛰어난 캐주얼 그릴이 장점이다. 캠핑을 위한 소형 그릴에서부터 웨버 스타일의 가스 그릴까지 구비해놓고 있다. 미국에서도 대중적인 그릴 브랜드로 널리 알려져 있다. 가격 또한 저렴한 것이 장점. 그릴 외에도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다양한 아이템으로 유명한 브랜드.


⑤ 저렴하고 성능 좋은 한국식 그릴 코베아_아웃도어는 물론 집 안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컴팩트 그릴로 이름 높은 우리나라 브랜드다. 특히 가스와 숯을 겸하여 사용할 수 있는 소형 사각 그릴이 인기. 가격도 저렴하고 사이즈도 작아 부담 없이 구매하고 활용할 수 있다. 훈연을 위한 본격적인 그릴은 많지 않지만 재치있고 스피디하게 그릴링을 즐기기 위한 도구로서는 충분하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7/01/09 03:52 2007/01/09 03:52
TAG

바베큐 - 2007/01/09 03:43

* http://cafe.naver.com/shezallthat.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448에서 펌

 

 

* 닭고기

 

[재료 준비]

 닭은 핏물이 없는 것으로 골라 7cm 정도로 토막 내야 굽기 쉽고 먹기도 편하다. 닭고기는 힘줄이 강하기 때문에 속까지 잘 익지 않는다. 닭고기에 군데군데 칼집을 깊숙히 넣어 힘줄을 끊어주면 양념이 잘 배고, 훨씬 빨리 익는다.

 

[밑간하기]

 닭고기에 알코올을 첨가하면 육즙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마른 향신료로 밑간하는 것이 좋다. 파슬리 2묶음, 시금치 잎 6장, 청주 3큰술, 다진 마늘 3큰술, 소금, 후춧가루를 믹서에 넣고 갈아 닭고기에 듬뿍 발라 쿠킹호일로 감싼다. 야채의 향이 닭고기의 비린내를 없애고 맛도 부드러워진다.

 

[굽는 노하우]

 닭고기는 속까지 쉽게 익지 않을 뿐 아니라 밑간했기 때문에 타기 쉽다. 때문에 한 번에 익히려 하지 말고, 두 번에 나눠 익히는 것이 좋다. 표면에 묻은 양념은 손으로 대충 털어내고 쿠킹호일로 감싸 뭉근한 불에서 거의 익힌 다음 호일을 벗기고 숯불에 올려 불 맛을 낸다. 통닭인 경우 오븐에 살짝 익혀 숯불에 다시 한 번 굽는 것이 좋다.

 


* 쇠고기

 

[재료 선택]

 쇠고기는 미디엄(Medium)으로 익히거나 다른 양념 없이 소금, 후춧가루만 뿌려 고기 맛으로 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육질이 선홍색을 띠는 신선한 것을 고르는 것이 최우선. 쇠고기는 냉동하면 조직이 파괴되어 육질이 질겨지고, 해동 과정에서 물기가 나오기 때문에 생고기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주로 립이나 안심을 바비큐용으로 많이 사용한다.

 

[밑간하기]

 생고기라면 밑간할 필요 없이 구울 때 소금, 후춧가루만 뿌려도 맛있다. 쇠고기의 잡냄새는 핏물에서 나는데 쇠고기에 키친타월을 감아 비닐팩에 넣어가면 핏물이 제거되고, 냄새도 줄어든다. 쇠고기는 와인에 담가두면 육즙이 빠지면서 선홍색이 없어져 맛이 떨어진다. 때문에 굽기 직전에 와인에 살짝 담갔다 구우면 연하고 맛도 좋다.

 

[굽는 노하우]

 처음에는 센 불에서 표면의 단백질을 응고시켜 육즙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다. 불판 가장자리로 옮겨 속까지 익힌다.

 


* 해산물

 

[재료 선택]

 조개, 오징어, 새우 등의 해산물은 더운 날씨에 쉽게 변하기 때문에 재료 준비에 가장 신경 써야 한다. 조개류는 소금물에 박박 씻어 해감을 없애고, 등 푸른 생선은 소금에 절인 다음 살짝 얼려 이동하는 동안 신선도를 유지한다.

 

[밑간하기]

 해물은 재료의 향과 짠맛으로 먹기 때문에 따로 밑간이 필요 없다. 해물의 향을 싫어한다면 화이트와인을 뿌려 비린 맛을 줄일 수 있다. 이때 와인의 향이 너무 강하지 않도록 와인을 분무기에 넣어 해물에 뿌리는 정도가 좋다.

 

[굽는 노하우]

 해산물은 기름기가 적기 때문에 석쇠에 붙기 쉽다. 이때는 달군 석쇠에 식초를 바르면 붙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새우나 게 등 갑각류는 껍질이 쉽게 타기 때문에 자주 뒤집어 가면서 구워야 속까지 익힐 수 있다. 키조개와 가리비가 익으면서 입을 벌렸을 때 그 사이에 청주를 조금 부어주면 맛이 훨씬 부드러워진다. 새우 소금구이를 할 때 레드와인을 부으면 새우 향이 진해진다.

 


* 돼지고기

 

[재료 선택]

 돼지고기는 저렴하고, 굽는 동안 기름기가 빠지면서 고소한 맛이 더해지기 때문에 바비큐 재료로 가장 사랑받는다. 주로 삼겹살이나 목살을 사용하는데 강한 숯불의 온도에 타지 않도록 약간 도톰하게 준비한다. 냉장육을 준비하되 바비큐 장소로 이동하는 동안 고기 맛이 변하지 않도록 살짝 얼려 가는 것도 좋다.

 

[밑간하기]

 신선한 냉장육의 경우 따로 양념할 필요 없이 구울 때 소금, 후춧가루만 뿌려도 맛있다. 하지만 냉동육은 돼지고기 특유의 잡냄새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알코올 도수가 높은 소주나 드라이진, 청주를 이용해 냄새를 없애는 것이 좋다. 고기를 굽기 전 술에 돼지고기를 잠시 담가주면 잡냄새가 없어진다.

 

[굽는 노하우]

 돼지고기를 굽는 중간중간 칼집을 넣어 기름기가 나오도록 한다. 처음에는 센 불에서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 육즙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한 다음 불이 약한 쪽으로 옮겨 속까지 익히는 것이 포인트. 쇠꼬치로 찔러 한 번에 쑥 들어가면 속까지 잘 익었다는 신호.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7/01/09 03:43 2007/01/09 03:43
TAG

바베큐 - 2007/01/09 03:35

* http://blog.daum.net/dpilkim/6976229에서 펌

<우선 필요한것>
바베큐 그릴,숯,가스토치,온도계,훈연제(히커리,메츠킷),기름받이

<간접 바베큐하는법>
1.숯에 가스토치를 사용 불을 붙인다.(25분 소요)
2.바베큐 그릴은 10분정도 예열, 석쇠에 식용유등으로 기름칠한다.
3.그릴 온도는 일정하게 100-150도 정도를 유지한다.
4.숯은 1시간에 3분의 1정도를 보충해준다.
5.훈연제(히커리,메츠킷)는 사용하기 1시간전 물에 적셔주고
사용후 1시간마다 조금씩 보충해준다.
6.고기 중앙을 온도계로 찔러서 70도 정도면 다 익은 것이다.
예) 삼겹살 같은경우 보통 1시간 30분에서 2시간 가량 소요.


<바베큐 용어>
1.차콜=숯-브랜드로 브리켓과 깨브라쵸 등이있다.
2.럽(간+향.. 양념 가루를 만들어 뿌리거나 문질러바르는것을 말한다.),최소한 2시간전에 사용한다.
3.시즈닝(간.일종의 맛소금) 조리전이나 중간에 사용한다.
4.마리네이드(양념액을 만들어 제우는것을 말한다.)주로 산성분(간장,식초,술), 고기를 부드럽게 하기위해


소스의 종류
찍어먹는 소스,
굽는 중에 바르는 소스,(식초,매운고추,촉촉함 보충,껍질 바삭)
마지막에 윤기내주는 소스(설탕,물엿...당분이 캐러멜이 되어 타지 않도록)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7/01/09 03:35 2007/01/09 03:35
TAG

바베큐 - 2007/01/09 03:32

 * http://blog.daum.net/planlkh/8431363 에서 펌

1. 시즈닝(Seasoning)우리가 고기에 소금, 후추를 뿌려 굽거나, 혹은 구운 다음에 소금을 찍어먹든지 하는것을 얘기합니다. 스프나 음식 조리시 마지막에 간을 맞추기 위해 소금, 후추를 넣는것도 시즈닝이라고 합니다.

 

2. 럽(Rub) ;  미리 소금, 후추 등을 뿌려두었다가 굽는 것을 애기합니다. 보통 30분이나 1시간 정도 놔두었다가 사용하시면 됩니다. 장시간 하시면 고기가 짜집니다. 양은 소금 기준으로 키로당 3~4그람 정도면 될듯합니다. Rub의 종류는 드라이 럽(Dry Rub)과 웻럽(Wet Rub)이 있습니다. Wet Rub은 올리브오일 등을 넣어서 페이스트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간 마늘도 웻럽의 의미로 보시면 됩니다. Rub의 사전적 의미는 문지르다. 비비다.라는 뜻입니다. 보통 소금 : 설탕 : 향신료 = 1 : 1 : 2 로 얘기합니다만, 개인 취향에 따라 가감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설탕은 고기를 부드럽게 하고, 짠맛을 저감시키는 역활을 합니다.

 

3. 마리네이드(Marinade) 불고기나 갈비처럼 양념에 재워두었다가 굽는 것을 말합니다. 갈비 양념은 굉장히 훌륭한 마리네이드 재룝니다. 외국애들은 대개 와인, 식초, 올리브오일을 많이 사용합니다. 우리가 마시는 콜라, 사이더는 단맛도 있으면서 산도가 와인이나 식초와 비슷해서 마리네이드 재료로 사용 가능합니다.

 

4. 바스팅(Mop, Baste) ;  장어처럼 소스나 양념 등을 발라서 굽는 것을 얘기합니다. 주의하실 점은 고기가 어느 정도 익은후에 하셔야지 안그러면 고기가 익기 전에  겉이 타버리는 경우가 생깁니다. 중간에 오일을 발라주는것도 같은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두 단어의 정확한 차이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그냥 혼용해서 사용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7/01/09 03:32 2007/01/09 03:32
TAG

바베큐 - 2007/01/09 03:31

* http://blog.daum.net/planlkh/8431363 에서 내용만 퍼옴

 

바비큐 요리하는 순서대로 설명 드립니다.

우리가 야외에 나가면 흔히 삼겹살을 구워 먹습니다. 참숯에 구워 먹는 삼겹살은 일품이지요. 역시 직화 구이에는 참숯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거기에 반해 웨버는 간접구이의 대명사 입니다. 열원으로 부터 뿜어져 나오는 복사열로 고기를 익히는 것이 아니라, 웨버 안에서 돌고 있는 대류열로 고기를 익히는 것입니다.
웨어 고애니웨어가 충분히 크지 않아서 100% 대류 열로만 고기를 익힐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근접한 결과는 충분히 낼 수 있습니다.

바비큐는.. 과정은 조금 복잡해 보이나 대표적인 Slow food이기 때문에, 요리 과정에 여유가 있고 직화구이와는 다른 독특한 맛을 내며, 한번만 익히면 쉽게 도전해 볼 수 있는 요리이기 때문에 아웃도어 요리로는 제격입니다.

고기를 직화 구이하는 것을 그릴링(Grilling)이라 하고, 간접 구이하는 것을 바비큐(Barbecue)라고 한답니다. 바비큐의 맛은 [훈연]이 결정 합니다. 훈연이 빠진 바비큐는 바비큐라 하지 않는다 하고, 훈연시 나오는 연기 때문에 바비큐 하는 사람들을 [스모커(Smoker)]라 칭하기도 한다는 군요.

어찌된 일인지는 모르나, 세계적으로 [스모커]의 90% 이상은 남자라고 합니다. 사모님들께 해달라고 하지 마세요 !!!

이상 믿거나 말거나 바비큐 서론 이었습니다.


<<준비물 목록 입니다. >>

1) 웨버 고애니웨어
2) 훈연재 (히코리나, 메스킷 추천)
3) 등갈비, 통삼겹, 두꺼운 삼겹살, 두꺼운 목살 중 한 종류 (바비큐가 끝나면 원래 고기 부피 중 1/4 ~1/3 정도는 줄어 듭니다.)
4) 맛소금, 후추, 마늘 가루
5) 알미늄 호일
6) 바비큐 소스 (불스아이, A1 중 선택함 - 불스아이 추천)
7) 오일(올리브 오일 등), 구리 솔

준비 시간 30 분
조리 시간 2시간 ~ 4시간 (챠콜 상태에 따라 그때 그때 달라요.) 
 
1] 요리용 비닐 장갑에 물을 담아 훈연재를 넣어 놓았습니다. 훈연재 내부까지 충분히 적시기 위해 이것 부터 해 놓습니다.

훈연재로는 히코리(Hickory)나, 메스킷(Mesguite) 등을 구입해서 사용하시면 되며, 훈연재를 미리 준비하지 못했을 때는 위와 같은 방법으로 쌀을 불려서 훈연재로 사용하기도 한답니다. 
 
2] 바비큐용 고기로는 등갈비나, 통삼겹이 좋고, 두터운 삼결살이나 목살도 좋습니다.
사후 처리의 편리를 위해 식탁위에 호일을 깔고 그 위에 고기를 얹고 작업 했습니다.

후추와 마늘 가루를 충분히(많이 ^^) 뿌려주고, 소금은 맛소금으로 적당량 ^^; 뿌려 줍니다. 후추나 마늘 대신 허브류를 사용해도 좋습니다. 이건 개인 취향이니 자신에게 맞는 향신료를 찾는 것도 재미 중의 하나입니다. (향신료의 회사와 저는 아무런 관계가 없고, 취향과도 관계 없습니다... ㅎㅎ)

바람이 불지 않는다면, 약간 높은 곳에서 뿌려 주세요. 향신료 가루가 뭉치지 않아 좋습니다. 다 되었으면 뒤집어서 한번 더 해줍니다. 고기가 너무 두꺼우면 중간 중간 칼집을 내 주세요. 향신료도 잘 배어들고, 나중에 고기도 빨리 익게 됩니다. 
 
3] 요리용 비닐 장갑을 끼우고, 고기를 주물럭 주물럭 합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뭉쳤던 향신료도 고르게 퍼지고, 간도 잘 배게 됩니다. 오래하면 할수록 손에서 원적외선이 나와서 고기가 더 맛있어 진다는데, 이것도 믿거나 말거나 입니다. 
 
4] 웨버 하단의 공기 구멍을 양쪽 모두 개방 합니다. 상단의 공기 구멍도 양쪽 모두 개방 합니다. 웨버 고애니웨어로 요리 하실 때는 이 공기 구멍으로 온도 조절을 하지 마세요. 어렵기도 하고, 불 꺼지기 십상입니다. 온도가 낮으면 챠콜을 더 넣으면 되고, 온도가 높으면 웨버 뚜껑을 잠시 열어서 열기를 날려 주면 됩니다.

 

※ 웨버 하단의 공기구멍 조절하는 알미늄 바가 뒤집혀서 조립되어 있습니다. 사용해본 결과 큰 지장은 없지만 정석대로 하는 것이 좋겠지요. ^^;; 저 상태 그대로 상하만 뒤집어서 조립하면 됩니다.
 
 
5] 준비 중인 웨버안에 챠콜 석쇠를 올려 놓습니다. 
 
6] 챠콜 석쇠 위에 알미늄 호일로 2차 기름 받이를 사각 그릇 모양으로 만들어 올려 놓습니다. 
 
7] 고애니웨어 양쪽으로 챠콜이 들어갈 자리를 조금 남겨둔 정도의 크기로, 2차 기름 받이 위에 1차 기름 받이겸 직화 방지용 호일을 깔아 줍니다. 가운데는 아랫쪽으로 움푹 들어간 형태가 됩니다. (사진을 참조 하세요.)

챠콜의 복사열이 고기에 직접 닿지 않도록 차단을 해 주는 역할과 고기의 기름이 2차 기름 받이에 잘 모이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8] 챠콜을 투입 합니다. 챠콜은 불이 충분히 붙은 상태(챠콜 겉이 2/3 이상 허옇게 변한 상태)에서 투입하며, 고애니웨어 양쪽으로 각각 13개씩 넣어 줍니다.

(챠콜의 갯수는 여러 의견이 있습니다. 보통 12에서 14개까지도 허용하는 분위기 인데, 날씨가 따뜻하고 바람이 없으면 12개, 날씨가 차고 바람이 불면 14개까지 라고 하니 상황에 따라 조절 하세요.) 
 
9] 식재료를 투입하지 않고, 웨버 뚜껑을 덮어 고기 얹을 석쇠를 미리 달구어 줍니다. 
 
10] 키친 타올에 기름을 묻혀 달궈진 석쇠를 잘 닦아 줍니다. 마지막 석쇠 청소도 다시 한번 하고, 고기가 달라 붙지 않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11] 잘 달궈진 석쇠위에 고기를 셋팅합니다. 웨버는 대류열에 의한 간접 구이라고 했지요?

양쪽에 배치한 챠콜이 있고 그 차콜의 직화열을 차단하기 위한 1차 기름 받이겸 열 차단막(?)용 호일을 충분히 넓게 펴 주었다면, 고애니웨어라도 꽤 많은 고기를 세팅할 수 있습니다. (사진상의 고기는 2Kg을 약간 넘는 양입니다.)

양쪽 끝에서 올라온 열기는 고기 윗 부분을 먼저 가열하기 때문에 고기의 위 부터 익기 시작합니다. 살코기 부분이 먼저 익어 타는 것을 방지하고, 지방을 먼저 녹여 없애기 위해 지방 부분이 위로 가도록 셋팅 합니다. 
 
12] 조리 중간에 (챠콜 상태에 따라 다르나 대략 1시간 내외 경과시) 고기를 뒤집어 줍니다. 사진은 이미 뒤집은 상태로 사진 상의 고기 아랫면은 고기가 아직 익지 않은 상태 입니다.)

이 때 챠콜 상태를 확인하여 보충 합니다. 불을 충분히 붙여 놓은 챠콜로 보충하면 실패할 확율이 줄어 듭니다. 처음 챠콜 투입시 한쪽에 13개씩 양쪽 합하여 26개 투입한 것을 기억 하세요. 중간에 보충 투입하고 난 상태에서는 한쪽에 챠콜 10개 정도(양쪽 합이 20개)로 유지 한다는 감으로 진행 합니다. 
 
13] 드디어 !! 훈연재를 투입 합니다. 바비큐 과정 중 제일 신나는 순간 입니다. 물속에 담겨 있던 훈연재를 꺼내 물기를 탁탁 털어서 양쪽에 각각 2~3 조각씩 넣어 줍니다. 훈연재의 크기는 사진을 참고 하세요. 
 
14] 훈연재가 타서 연기가 잘 올라 오고 있습니다. (훈연이라는 것은 훈연할 재료를 불완전 연소 시켜서 그 연기를 식재료에 쬐는 것이라 합니다.)

연기가 멈추면 고기를 다시 뒤집어 주고, 13]번의 내용대로 훈연을 더 해 줍니다. 이것은 훈연 상태에 따라 몇번 반복해 줍니다. 
 
완성 되었습니다. 주변 분들과 맛있게 드시기를 바랍니다.

훈연이 다 된 고기를 썰어 보면 고기의 단면에 분홍색으로 훈연된 모습이 보입니다. 훈연을 얼마나 진행 했느나에 따라 분홍색이 침투된 깊이가 달라 집니다.


ps)
1] 석쇠 청소에 대하여 : 기름이 묻은 고기 석쇠는 화롯대에 통채로 넣고 태웁니다. (이렇게 하다보면 석쇠가 조금 뒤틀리기도 하는데 사용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기름이 다 타면, 구리솔로 재를 털어 주고, 키친 타올에 기름을 발라 석쇠 겉면에 골고루 발라 줍니다. 이렇게 관리하면 다음번에 사용할 때에 좋습니다.


2] 바비큐 온도에 대하여: 바비큐 요리할 때 온도에 대하여 논란이 참 많습니다. 저온이다, 고온이다.. 그런데, 웨버중에서도 고애니웨어에서 온도를 재는 것은 무의미 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온도계를 꽂아 온도를 잴 수 있는 곳이라 해봐야 그릴 윗 쪽의 둥그런 공기 통로 뿐인데, 그 곳에 온도계를 꽂으면 열기가 막 뿜어져 나오는 챠콜 윗쪽이니 말입니다.

그릴내 온도는 위 8]번에 언급한 것과 같이 챠콜 갯수로 조정 한다 생각 하시고, 고기 내부의 온도를 잴 수 있는 중심 온도계는 하나 정도 있으면 좋습니다. 중심 온도계를 고기에 찔러 넣어서 (온도계 끝이 고기의 중심에 오도록) 측정 합니다.

고기 중심 온도가 77~78℃ 정도면 완전히 익은 것입니다. 이 온도에 이르렀다고 바로 드시지 마시고 고기를 호일로 싸서 15분 정도 두면, 더 맛있다고 합니다. 이 과정을 레스팅(Resting)이라고 한다네요. 참고로 닭이나 오리는 80℃를 넘기면 됩니다.


3] 사용한 기구는 - 생고기가 닿았던 칼이나 도마는 끓는 물에 삶거나, 흐르는 물로 깨끗이 세척해서 혹시나 있을 식중독을 사전에 예방해 주시는게 좋습니다. 요즘 날씨도 워낙 덥고, 돼지고기 생육은 조심해야 하는 고기지요.

여기 까지 읽느라고 수고 하셨습니다. ^^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7/01/09 03:31 2007/01/09 03:31
TAG

심리학 - 2006/11/30 19:45

서브리미널 (subliminal) 이란?

서브리미널이란 서브(Sub:아래)와 리멘(Limen:식역)의 합성어이다. 여기서 '식역'이란 의식과 잠재의식의 경계선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밤에 잠잘 때 언제 잠들었는지 확실히 기억하지 못하는데 이 모호한 경계선이 식역이다. 서브리미널은 '식역하'이며 반대로 '식역상'은 수프라리미널이다.

 

잠재의식은 우리들 과거사의 모든 사건, 사고나 생각 그리고 온갖 욕망의 저장 탱크이다.여기에는 그동안 우리들이 생활하면서 모든 감각기관을 통해 얻은 정보가 빠짐없이 축적되어 있다. 즉, 인간사의 모든 정보가 망라적으로 수록된 하나의 데이터 베이스라고 할 수 있겠다.

 

흔히 잠재의식을 표현하는 데 있어 "의식은 빙산의 일각"이라는 비유를 든다. 이 경우 식역은 해수면이며, 해수면 아래의 본체가 이른바 잠재의식이다. 또한 해수면 위로 돌출한 빙산의 일각이 의식이다. 물론 의식과 잠재의식의 경계선이 실재하는 것은 아니다. 이는 육체와 정신과 같은 관계이다. 즉, 정신이란 뇌의 생리과정이며, 육체의 기능 그 자체이다.

 

서브리미널은 잠재의식의 감수 범위이다. 따라서 서브리미널은 '의식 외의 지각과정'과 서브리미널 자극에 의한 반응과정을 의미하는 것이다. 또한 의식은 지각과정의 최종 단계에 위치하는 출력 기능이라 할 수 있다. 즉, 의식의 용량이 지나치게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잠재의식은 외부 정보를 분석하여 즉각적인 반응이 필요한 가장 중요한 신호만을 의식에 전달하고 나머지는 잠재의식에 저장한다.

 

이러한 심리과정에는 지각방위가 작용한다. 지각방위는 서브리미널 프로세싱 그 자체이다. 의식보다 잠재의식이 먼저 정보를 지각 분석하지 않으면 지각방위는 일어날 수 없다. 지각방위의 극단적인 예로, '심리적 실명'이나 '심리적 실어'를 들 수 있다. 이것은 어떤 감정적인 사건을 계기로 생리적으로는 전혀 결함이 없는 사람들의 시각이나 청각이 갑자기 마비되어버리는 것을 말한다. 이는 잠재의식이 외부의 자극을 지각 분석한 후에 의식의 반응 회로를 막아버리기 때문이다.

 

 

서브리미널 효과란 과연 무엇인가?

서브리미널 효과(subliminal effect : 잠재의식 효과)란 인간이 의식할 수 있는 수준 이하의 자극들이 인간의 감정이나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이다. 즉, 서브리미널 효과subliminal effect(잠재의식 효과)는 서브리미널 프로그법(subliminal programming :인지할 수 없는 빠른 속도와 작은 음을 노출하는 방법)을 이용하여, 잠재의식을 활성화하는 것을 말한다.

메시지의 자극을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수준 이하로 약하게 제시하여 듣는 사람이 지각할 수는 없지만 무의식적으로 메시지의 자극을 느껴 그것이 듣는 사람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효과이다.

 

 

subliminal effect 의 외국 활용 사례 : 북미, 일본

최근 미국의 심리학 연구 성과를 보면, 잠재의식을 부정적인 마인드로부터 긍정적인 사고로 바꾸는 각종의 치료 방법이 꾸준히 개발되어 왔다. 그 중 대표적인 방법으로서 서브리미널 (subliminal)법이 있다.

 

- 1969년 인류 최초로 달 표면 ‘고요의 바다’에 착륙한 아폴로 11호 우주선 비행사의 정신강화 훈련에 서브리미널 효과가 이용되어 성공을 거둠. 이것이 계기가 되어 이후 다방면으로 개발이 시작됨.

 

- 올림픽에 출전하는 스포츠 선수의 정신력 강화, 집중력 강화훈련에 활용됨.

 

- 루이지애나의 Hal Becker 박사가 서브리미널 메시지를 사용하여 한도시의 상점에서 6개월간 실험한 결과 연간 160만 달러의 도난액이 90만 달러로 줄었다고 보고함.

 

- 또 다른 대형 슈퍼마켓 체인에서는 절도가 40% 감소됐고, 내부자 절도소행으로 퇴직하는 종업원도 60% 감소하였다고 함.

 

- 한편, 병원에서는 대합실에서 서브리미널 음반을 들려주었는데 환자의 흥분이 60%나 줄었고 주사를 맞고 기절하는 사람도 거의 없어지게 되었으며, 담배를 피우는 사람도 50%에서 30%로 줄어들었다고 보고됨.

 

- 90년대 들어 '다이어트', '스트레스 해소', '학습향상', '만성통경감화' 등 다양한 종류의 음반이 발표되어 연간 5천만 달러의 시장을 이루고 있음.

 

- 일본에서는 영화 ‘RAMPO’에 서브리미널 효과가 이용되어 세간의 많은 주목을 받음.

 

- 현재 서브리미널은 각종 광고, 심리 치료, 상점의 도난방지 등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음.

 

- 서적출판으로서는 W. 브라이언 카이가 광고에도 사람의 의식을 유인하는 수단으로서 서브리미널 효과가 이용되고 있는 사실을 폭로한 이후, 전세계에 커다란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서브리미널 음반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서브리미널 음반은 서브리미널 프로그래밍(subliminal programming)이라는 특수 기법으로 제작됩니다. 서브리미널 프로그래밍(subliminal programming)이란 서브리미널 효과(subliminal effect) 이론에 근거한 것으로, 사람의 청감으로는 인지할 수 없는 빠른 속도와 작은 음을 노출하여 듣는 사람의 잠재의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 행동이나 사고를 변화시키는 방법이다.

 

Subliminal Effect (서브리미널 이펙트) 시리즈는 어떻게 제작되었는가? 특히 일본 GENICE社의 특수 기술로 제작한 Music Medicine社의 Subliminal Effect 시리즈는 6 년에 걸친 제작 기간과 2 년 동안의 임상실험을 통하여 50 분 동안 3천 6 백만 회의 서브리미널 프로그래밍을 개발하여 듣는 이로 하여금 빠른 시간 내에 효과를 느낄 수 있도록 특별히 제작되었습니다. 즉 음악 중에 서브리미널 메시지를 50 분간 3천 6백만 회라는 사람이 듣기 어려운 음량, 주파수, 속도로 삽입하여 음악을 듣는 사람의 잠재의식을 무한히 활성화시키고 자기 자신이 바라고 있는 타이틀의 상태를 자연스럽게 단시간 안에 만들어 갑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6/11/30 19:45 2006/11/30 19:45
TAG

심리학 - 2006/10/26 18:23

의사결정 불변의 법칙

데이비드 A. 웰치 지음 / 권춘오 옮김

청년정신 / 2004 10 / 384 / 15,000

 

저자 데이비드 A. 웰치

데이비드 A. 웰치는 토론토 대학 정치외교학과 교수이다. 저서로는 정의, 그리고 전쟁의 기원(수상작), 위기일보 직전, 쿠바 미사일 위기를 다시 평가하는 미국과 소련(공저) 등이 있다.

 

역자 권춘오

동국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후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 인터넷에서 결코 가르쳐 주지 않는 것들』『당신 자신을 브랜드화하라』『세스 고딘 보고서등 다수가 있다.

 

Short Summary

살아가다 보면 자신의 인생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있기 마련이다. 이러한 선택의 기로에서 소수의 사람들은 신속하고 자신 있게 의사결정을 내린다. 이는 운이나 지적능력과는 상관이 없다. 그들이 훌륭한 결단을 내릴 수 있는 것은 그 방법을 배우고 습관화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법칙을 습관화하다보면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를 본능적으로 발현하게 된다. 즉 탁월한 직관능력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의사결정 방법은 하나의 기술이다. 이 책은 효과적인 의사결정을 위한 기술로서 <의사결정 과정 9단계> <5가지 전략>을 수학공식처럼 제시하고 있다. 또한 각기 다른 상황과 성별 그리고 도덕적 이성에 따른 다양한 사례들에 대입함으로써 그 기술을 흥미롭게 풀어간다. 저자는 탁월한 심리학적 서술기법으로 독자를 다양한 사례의 의사결정자로 유도한다. 이는 독자에게 자기성찰의 중요성을 전달하려는 저자의 의지를 발현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 책의 내용은 정보와 통찰력을 제공하는 창고와 같은 원천으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어줄 것이다.

 

차례

프롤로그  위대한 업적 뒤에는 반드시 훌륭한 결단이 있었다!

 

1  이상 세계에서 의사를 결정짓는 방법

2  전략, 경험, 그리고 선택의 원칙

3  수치에 의한, 현금과 기회

4  판단·인식 그리고 선택, 인간 심리의 변덕과 함정

5  올바른 일을 한다는 것, 도덕적 선택 이끌어 내기

6  남자와 여자의 의사 결정 차이점? 과연 그런가?

 

에필로그  의사결정의 연습은 완벽함 대신 탁월함을 만든다.

 


의사결정 불변의 법칙

데이비드 A. 웰치 지음 / 권춘오 옮김

청년정신 / 2004 10 / 384 / 15,000

 

1.  이상 세계에서 의사를 결정짓는 방법

 

이상적인 주관적 기대효용 최적화(SEU)

모든 의사결정은 다음 세 가지 과정을 거친다. 목표를 정하고 마음에 드는 항목을 결정하며 선택 항목 중에서 한 가지를 택한다. 아무리 사소한 선택을 한다고 해도 모두가 이 과정을 거친다.

 

예를 들어, 짜증이 날 정도로 무더운 날, 당신이 심한 갈증을 느끼고 있다고 가정하자. 아마 시원한 레모네이드 생각이 절로 날 것이다. 그러면 당신은 편의점에 들어가 냉장고에서 레모네이드 한 병을 꺼낸 후 점원에게 값을 지불할 것이다. 당신은 별 생각 없이 자연스럽게 이러한 행동을 하겠지만 위의 세 가지 과정을 통해 의사를 결정한 것이다. 당신은 갈증을 풀겠다는 목표를 정하고, 갈증을 풀기 위한 수단으로 무엇을 마실 것인지 몇 가지 음료를 선택하며, 선택 항목 중에서 레모네이드를 선정해 구입한다.

 

이번에는 의사결정과정이 달라지는 상황을 살펴보자. 편의점에 들어갔는데 레모네이드가 다 떨어지고 없다. 하지만 갈증을 해소하고자 하는 당신의 목표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당신은 냉장고 안의 다양한 음료를 살피게 된다. 각각의 음료를 보면서 짧은 순간 그것들을 마셨을 때의 기분을 상상하게 된다. 그리고 당신이 좋아하지 않는 음료들을 선택범위에서 제외시킨다. 남은 선택항목 중에서 포도 주스가 가장 맛있을 것 같다. 그런데 포도 주스는 3달러짜리 대형사이즈만 있다. 반면, 오렌지 주스는 1달러짜리의 작은 병이 많이 있다. 그 순간 당신이 생각하기에 오렌지 주스도 맛이 있을 것 같다. 결국 당신은 오렌지 주스를 고른다.

 

이런 경험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처럼 사소한 일에 특별한 결정과정을 거쳤다는 사실을 의식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당신이 오렌지 주스를 선택한 의사결정은 주관적 기대효용 최적화(sebjective expected utility maximization)'를 추구하는 전형적인 방법이다. 주관적 기대효용 최적화란 다른 개인이나 사회가 아닌 당신 개인의 행복감이나 즐거움, 만족에 대한 감정 충족을 뜻한다. 따라서 당신에게 주관적 기대효용 최적화를 부여한 것은 가격과 맛을 동시에 만족시킨 오렌지 주스이다. 

 

효과적인 의사 결정을 위한 단계

지금부터 설명할 여덟 가지 단계는 앞서 설명한 의사결정과정, 즉 목표를 정하고, 선택범위를 정하고, 그것들 중 최종 선택을 하는 세 가지 단계를 실행하는데 도움을 주는 지침이다. 그러면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 어떤 단계들을 거쳐야 하는지 자세히 살펴보기로 하자.

 

1. 목표를 파악하라 : 의사결정을 위해 맨 처음 해야 할 일은 자신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우선 파악하는 것이다. 중요한 일일수록, 의사결정과 관련된 요소(선택항목)의 가격과 이점이 미칠 영향을 고려하고, 차선책을 결정해 놓아야 한다.

 

2. 선택 가능한 것들을 사전에 조사하라 : 기말시험에서 전 과목 A학점을 받는 것이 목표라고 가정하면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공부를 열심히 하기 위한 방법이 선택 항목이 된다. 그것은 철저한 복습을 하거나, 모의 시험문제를 만들거나, 스터디그룹을 구성하는 것이다. 나아가 이 모든 것들을 병행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한편, 부정행위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3. 숨겨진 가치를 파악하라 : 쉽거나 하찮은 일의 의사결정에는 목적을 질문해볼 필요가 없다. 목이 말라 음료수를 마시고 싶을 때, 내가 갈증 해소를 원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질문하려면 편의점이 아니라 티베트 산중으로 들어가야 한다. 그러나 기말시험은 많은 이해관계가 내포되어 있기 때문에 중요한 일이다. 따라서 A학점을 받아야 하는지 자신에게 물어볼 수 있다. 이는 진학이나 취업, 나아가서는 부를 향한 기회로서의 가치가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당신은 천성도 착하고, 정직을 교육받은 사람이므로 부정행위를 한다면 죄책감을 느끼고 자존심이 상하게 될 것이다. 자존심과 관련된 의사결정은 인생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며, 다른 중요한 의사결정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4. 의사결정의 중요성을 평가하라 : 자신의 의사 결정에 얼마나 많은 투자가 필요한지를 알기 위해서는 해당 의사결정의 중요성을 평가해야 하고, 그것을 위해서는 상황의 전후관계를 따져보아야 한다. 예를 들어 파티에 참석했을 때, 누군가 당신에게 술을 한 잔 권했다고 가정해 보자. 보통의 경우, 이것은 중요한 결정이 아니므로 한 잔 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러나 당신이 간질환을 앓고 있거나 음주를 금하는 종교를 갖고 있다거나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면, 이 의사결정은 중요하다.

 

5. 시간과 노력에 대한 계획을 짜라 : 일단 선택항목과 숨은 가치를 발견하게 되면, 시간과 노력과 돈을 얼마나 들여서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지 판단해야 한다. 중요한 의사결정에는 이러한 것들이 더 많이 투자될 것이다. 예를 들어 집을 살 경우, 구입비용 등의 지출금액과 자금 조달방법, 이사 날짜 등을 정해야 한다. 그리고 그 결정이 신속해야 한다.

 

6. 전략을 선택하라 : 의사결정을 위한 전략은 하나의 행동 계획으로서 어떤 전략은 유익한 반면, 어떤 전략은 그렇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전략은 최종 결정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잘못된 전략은 피해야 한다. 만약 당신이 저녁식사를 위해 레스토랑에 갔다면, 어떤 요리를 먹을 것인지를 결정하게 된다. 선택한 요리에 어울리는 와인도 결정해야 한다. 이때 스스로 결정할 것인지, 웨이터의 추천을 받을 것인지 아니면 일행의 의견을 물을 것인지 등의 방법이 전략이 된다. 즉 어떤 전략을 선택했느냐에 따라 맛과 가격에 대한 만족도가 달라지는 것이다.

 

7. 선택 가능한 것들을 파악하라 : 우리는 대개 선택항목을 정할 때, 면밀히 조사하지 않았다가 나중에 후회하곤 한다. 시장에는 늘 새로운 매물이 쏟아져 나오고 사라지기 때문에 점점 파악하기도 어려워진다. 이처럼 선택항목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있지 않다면 그것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줄 대상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즉 선택항목 선택을 위한 방법도 함께 선택해야 한다. 그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이나 자료에서 도움을 얻어야 후회하지 않는다.

 

8. 적절한 시기에 계획한대로 선택하라 : 어떤 사람들은 선택 항목에 대한 모든 정보를 갖고 있는데도 선택을 미루는 경우가 있다. 이는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발생될 결과를 미리부터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만약 의사결정 과정을 잘 세웠다면, 잘못 선택할 위험성은 적다.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떤 선택일지라도 선택하지 않은 다른 것에 대한 여운을 갖는다. 그러나 이미 결정한 결과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

 

위와 같은 의사결정 단계를 철저하게 따르게 되면, 그동안 의식하지 못했던 것들과 자신에게 장애가 될 만한 것들에 대해 신중히 생각하게 될 것이다. 살아가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더욱 잘 알수록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보다 분명히 이해하게 된다. 그래서 고통스러운 것이든 아니든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이 수월해진다. 중요한 의사결정을 위해 자신을 인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2.  전략, 경험, 그리고 선택의 원칙

 

현실 세계에서 전략과 선택

어느 날 저녁, 당신이 직장 동료들과 저녁을 먹기 위해 차이나타운에 가기로 했다고 가정해 보자. 차이나타운에는 수십 개의 식당이 골목마다 즐비하게 자리 잡고 있고, 당신을 포함하여 동료들은 모두 좋아하는 음식과 가격에 대한 생각이 다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이 상황을 앞서 배운 의사결정 단계에 대입해 보도록 하자.

 

목표를 파악하라 : 당신과 동료들은 모두 적절한 가격에 가능한 유쾌한 분위기에서 고급 정통 중국요리를 먹고 싶어 한다.

선택 가능한 것들을 사전에 조사하라 : 차이나타운 모든 음식점에 대해 사전 조사를 한다.

숨겨진 가치를 파악하라 : 당신과 동료들은 맛있는 음식과 친목, 가격, 즐거운 시간, 육체적 편안함, 그리고 새로운 분위를 즐기는데 관심이 많다.

의사결정의 중요성을 평가하라 : 전체적인 관점에서 볼 때, 국가원수에게 식사를 대접하지 않는 이상, 다들 이 결정을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시간과 노력에 대한 계획을 짜라 : 이 선택은 중요하지 않은 의사결정이므로 15분 이상의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

의사결정을 위한 전략을 선택하라 : 이미 정보를 취해, 몇 군데 식당만을 선택항목으로 결정했으므로 이는 사전선택(preselection) 전략을 취한 것이다.

선택 가능한 것들을 파악하라 : 사전선택한 식당들에 대해 맛과 가격, 분위기 등의 가치를 기준으로 따져본다.

적절한 시기에 계획한대로 선택하라 : 최종조사를 마치면서 당신과 동료들은 식당을 선택했다. 그리고 그 시간은 계획했던 15분 이내 이루어졌다.

 

어떤 상황에서는 탁월했던 의사 결정 전략이 다른 상황에서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 위의 가정(假定)에서는 의사결정 단계에 사전선택 전략을 활용했다. 이 전략이 모든 의사결정 과정에 적합하지는 않을 것이다. 따라서 전략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각각의 상황에 대해 적용해 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또한 이는 사람 개개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전략을 취할 때는 차선책을 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 의사 결정 전략은 크게 다섯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최적화, 제한적 최적화, 만족화, 사전선택, 무작위 선택이 바로 그것이다.

 

먼저 최적화 전략이란, 모든 것을 100퍼센트 조사하고 평가하여 그중 최고로 좋은 것을 선택하는 전략이다. 따라서 이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많은 정보가 필요한 전략으로 차선책을 찾을 때 도움이 된다. 그러나 사소한 결정을 내릴 때 최적화를 선택한다면 필요이상의 행동을 하는 것이다.

 

만족화는 다양한 대안 중 한 가지를 선택하는 것으로서, 사전 정보가 거의 없거나 시간과 에너지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에 선택하는 전략이다. 이 방법은 효율성보다는 만족도에 가치를 둔 전략이므로 중요한 결정에 사용하기에는 그다지 적합하지 않다. 예를 들어, 기름을 넣어야 하는데 주유소가 드물 때는 대충 적당한 곳을 선택하는 만족화를 취하는 것이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하는 방법이다.

 

제한적 최적화는 움직이는 저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유용하다. 이는 시간이나 지역 등 제한된 조건 내에서 가장 적합한 것을 선택하는 전략이므로 시간을 줄이면서도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다. 다만 최고의 선택을 놓칠 위험도 따른다.

 

사전선택은 가장 효과적인 전략이다. 이 전략을 사용하면 의사 결정과정에서 검색과 평가라는 항목을 건너뛸 수 있다. 그렇지만 실행과정에서 문제가 발생되면 의사결정을 위한 준비를 다시 시작해야 하므로 많은 비용을 지출하게 된다. 문화권에 따라 만연된 포경수술이나 편도선 수술은 사전선택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나중에 이것이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해도 이는 수습할 수 없는 문제인 것이다. 따라서 사전선택은 당신이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취할 수 있는 최적의 선택전략이다.

 

무작위 선택이 탁월한 의사 결정 전략이 되는 상황은 매우 적다. 이 방법은 말 그대로 모든 대안들 중 하나를 무작위로 추출하기 때문에 모든 대안들을 평등한 비중으로 생각한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의사결정의 초기 단계부터 무작위 선택을 하는 것은 유익하지 않다.

 

상황에 따른 의사결정 전략

위의 다섯 가지 전략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전략들이다. 그러나 우리는 어떤 문제에 대해 의사결정을 하는데 있어 정보를 얻을 수 없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고민해야 할 때가 있다. 따라서 적어도 일생에 한 번 이상은 중요한 의사 결정을 내린다는 점을 상기하면서 중요한 의사결정 사례로 주택구입에 대한 문제를 다뤄보기로 하자.

 

당신과 아내는 주택 임대가 어려운 대도시에 새 직장을 구했다. 그리고 임대보다는 구입하는 편이 훨씬 낫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사전조사를 위해 부동산 중개업자를 찾았다. 중개업자는 몇 가지 매물을 설명했는데, 어떤 곳은 당신의 직장에서 가깝고, 어떤 곳은 아내의 직장과 가깝다. 또 어떤 곳은 두 직장 사이에 위치해 있다. 그 외 통근거리가 45분에서 1시간 정도 걸리는 교외주택도 알려줬다. 곧 당신은 잠재가치에 대해 생각한다. 그중 한 가지는 금전문제이고 다른 한 가지는 삶의 질이다. 당신은 주택구입 비용을 융통할 수 있으므로 선택 가치는 삶의 질, 즉 교외인가, 도시인가로 좁혀진다. 교외주택은 아이들이 밖에서 놀아도 안심할 수 있고, 전원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도시주택은 쇼핑 등의 문화혜택을 누릴 수 있고, 출퇴근도 편리하며, 자녀교육에도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문제는 매우 중요한 의사결정 사안이고, 아직 충분한 시간이 있다. 그래서 모든 것을 다 조사해 보는 최적화전략을 사용해 보기로 하자. 그러나 시내와 교외의 모든 집들을 다 조사할 수 없으므로 도시와 교외를 나누어서 각각 두 세군데 동네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기로 한다. 그러나 어디를 관찰지역으로 선택해야 할지 쉽지가 않다. 이때 좋은 방법은 통계를 이용하는 것이다. 통계를 비교해 보기 위해서는 집의 크기, 환경, 지역학교의 수준, 출퇴근 편리성 등의 가치에 대한 리스트를 작성해야 한다. 그것에 대한 점수를 매기기 위해서는 부동산이나 인터넷 등의 자료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당신은 통계를 비교해 보면서 적절하지 않은 주택들을 빼기 시작한다. 그리고 다섯 채의 집이 선택항목으로 남겨졌다면, 이때부터는 제한된 최적화전략을 활용한다. 즉 다섯 채의 집을 직접 둘러보는 것이다. 이때 볼 수 없는 부분은 경험법칙에 의존한다. 예를 들어 특정한 시기에 건축된 집은 더 견고하고 좋은 재료를 썼으며, 편도는 2차로에 비해 조용하다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이처럼 가치를 두는 부분들이 많아질수록 가장 가치를 두는 부분의 중요도는 떨어진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따라서 최종 선택항목에서는 다른 것을 선택하면 어떨까를 먼저 상상해 보고 마음이 편안하다면 과감히 결정을 내리는 것이 좋다.

 

3.  수치에 의한, 현금과 기회

 

돈에 관한 생각

경제학에서는 돈을 가치측정교환 매체라고 정의한다. 확실히 돈은 교환을 위한 도구다. 하지만 돈이 정말 가치를 측정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치솟았던 주식 시장은 장부상의 실질적인 가치 사이에 괴리가 있음을 확연히 보여준다. 게다가 화폐 공급의 팽창과 수축은 실제 실물 가치의 현실적인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는 것 같다. 따라서 우리는 돈으로 인한 값비싼 실수를 저지르곤 한다. 이는 기업과 국가가 겪는 현상이기도 하다. 이처럼 이 장에서는 돈에 따르는 함정을 다루고자 한다.

 

돈이 돈을 부른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돈벌이에도 돈이 들기 때문이다. 백만장자들은 수백만 달러를 벌 수 있다. 하지만 빈털터리는 백만 달러를 벌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물론 복권에 당첨되는 등의 예외는 있을 수 있겠지만 이런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돈을 유지하는 데도 비용이 든다. 투자나 예금 계좌를 갖고 있다면, 그 계좌가 유지되는 비용을 누군가에게 지불하고 있는 셈이다. 돈으로 무엇을 하든, 그에 따라 지불해야 할 비용이 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기회비용과 거래비용을 따져보자.

 

기회비용이란 당신이 한정된 돈을 어느 한곳에 사용함으로써, 그 돈으로 할 수 있는 다른 것을 포기할 때 놓치는 비용을 말한다. 예를 들어 돈을 침대 매트리스 밑에 보관하고 있다면, 여기서의 기회비용은 은행에 저축하면 받을 수 있는 이자가 되는 것이다. 거래비용은 말 그대로 세금, 요금, 수수료 등 돈을 사용할 때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돈으로 거래하는 모든 비용에 적용되는 수학을 놓치곤 한다. 제품을 구입할 때 세금, 서비스 비용, 할부 수수료 등의 부대비용에 대한 계산을 따져 보지 않는 것이다.

 

돈에 관해 의사결정을 내릴 때는 돈이 항상 약간 모자란다는 현실을 고려해야 한다. 약간의 돈이 정확히 얼마인지는 사람과 상황에 따라 다르다. 따라서 자신이 처한 조건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을 미리 계획할 수 있어야 한다. 약간의 여유자금을 마련해 놓는 일은 현명한 자금 관리 방법이며, 이 자금은 예상외의 지출이나 퇴직 후 노후생활 그리고 자녀들을 위한 학자금 같은 부분에 요긴하게 사용될 수 있다. 이것은 비즈니스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현명한 사업가라면 재정상태가 불안할 때는 위험회피 전략을 따르고 안정적일 때는 좀 더 모험적인 전략을 시도할 것이다.

 

공통 위험과 함정

몇 년 전 내가 사는 지역의 2월 날씨가 혹독하게 추웠다. 그 지역의 파이프들은 추위로 인해 모두 터져버렸는데, 3월이 됐을 때, 지역 신문이 그 사건을 헤드라인 뉴스로 다뤘다. 보통 2월 평균 최고 기온이 영하 1도인데, 이번 2월은 평균 최고 기온이 영하 4도였다는 기상학자의 말이 인용되었다. 그리고 요약하자면, 이번 2월의 날씨는 예전보다 4배나 더 추웠다.라고 평가했다. 내 생각에는 이번 2월이 예전보다 더 추웠다고 말하는 것이 옳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숫자 4 1을 보고 단순히 4:1의 비율로 추론해 버린 것이다. 우리가 숫자에서 저지르는 실수들은 정보 부족으로 빚어지는 것도 많지만 일부는 심리적 요인 때문이다.

 

수학에 대한 심리학의 승리는 왜 도박 산업이 항상 호황인지를 잘 설명한다. 도박에서는 철칙이 하나 있다. 결국에는 이길 수 없는 것이다. 짧은 순간에는 딸 수도 있지만, 그 순간조차도 이길 확률보다 질 확률이 더 낮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도박을 하는 이유는 자신이 이길 거라고 과신하기 때문이다. 로또복권은 1부터 49번까지의 숫자 중에서 여섯 개를 고르는 것이며 한 숫자조합에 1달러가 든다. 로또번호에서 생성될 수 있는 숫자조합의 총 개수는 13,983,816개이다. 이는 번개에 맞을 확률보다도 더 낮은 확률이다. 1 4백만 개의 숫자조합을 다 구매한다면 당첨될 수도 있겠지만, 만약 공동 당첨자가 발생된다면 이도 손해이다. 

 

사람들은 어떤 말을 해도 로또복권을 계속 구입할 것이다. 그들은 호주머니에 있는 돈 몇 푼으로 로또를 샀다가 당첨되어 엄청난 부를 얻게 된 누군가의 이야기를 기억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할 수도 있다. 제 친구의 이웃집 사촌이 4백만 달러에 당첨됐다고 해요. 이 사람은 당첨자와 개인적으로 아는 바가 없다. 그러나 인연의 사슬이 자신에게 얽혀 있다는 사실만으로 지금까지 자신과는 멀게 느껴졌던 로또 당첨의 기회가 성큼 다가온 것처럼 느끼는 것이다. 이러한 기대감은 영리한 복권 회사의 술책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나누어진다. 복권회사들은 세 개에서 다섯 개까지의 숫자를 맞춘 사람들에게도 소액의 당첨금을 지급하여 이러한 기대감을 지속시키고 있는 것이다.

 

4.  판단·인식 그리고 선택, 인간 심리의 변덕과 함정

 

판단 기준과 위험 감수

사람들은 의사결정을 할 때 이성적이지 않고 이치에 맞지 않는 이상한 일들을 저지르곤 한다. 이러한 일탈 행위들은 심리적인 요인으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예로 당신이 극장에 갔을 때 매표소 앞에서 10달러짜리 지폐 한 장이 없어진 것을 알아차렸다고 하자. 기분은 언짢겠지만 당신은 10달러짜리 영화티켓을 기꺼이 구입할 것이다. 하지만 미리 예매해둔 10달러짜리 티켓이 없어졌을 경우에는 다시 10달러짜리 티켓을 선뜻 구입하기가 꺼려질 것이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사람들은 10달러짜리 현금의 분실과 10달러짜리 티켓의 분실의 의미를 달리 생각한다. 4장에서는 이렇게 매혹적인 그리고 유용한 발견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행동결정 이론의 중요한 관점 중 하나는 사람들이 이익인가, 손해인가를 생각하는 관점에 따라 위험을 감수하는데 매우 다른 양상을 보인다는 점이다. 즉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한 대처는 기꺼이 하지만, 이익을 위한 좋은 투자에는 쉽게 뛰어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확실한 3,000달러의 이익과 80퍼센트 확률의 4,000달러 이익을 놓고 어느 것을 선택할 것인가를 조사했는데 사람들은 4 1의 비율로 확실한 3,000달러의 이익을 더 많이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확실하게 3,000달러를 잃는 것과 80퍼센트의 확률로 4,000달러를 잃는 것 중 어떤 손실을 선택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서는 1 11의 비율로 후자를 더 많이 선택하는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를 따져보자면, 첫 번째 조사에서 예상 이익 중 확실한 3,000달러는 3,000 × 1로써 3,000달러이다. 반면 후자는 4,000달러 × 0.8로써 3,200달러가 예상된다. 두 번째 질문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다만 사람들이 이익을 선택할 때는 3,200달러가 아닌 3,000달러를 선택했고, 손해를 선택할 때는 3,000달러가 아닌 3,200달러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이는 형편없는 도박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람들이 손실을 피하기 위해 모험을 받아들이고, 이익을 얻기 위해 위험을 피하려는 보편적인 심리에 기인한 것으로서 매우 합리적인 행동인 것이다.

 

친구가 집을 장만할 때의 일이다. 친구는 집을 구하던 차에 자신이 원하는 조건에 맞는 완벽한 집을 하나 발견했다. 그래서 부동산 중개인을 통해 집주인과 협상에 들어갔다. 그런데 친구가 지불할 수 있는 금액과 집주인이 내놓은 가격은 15,000달러나 차이가 났다. 당연히 집주인은 친구의 제안을 거절했다. 그래서 친구는 부동산 업자에게 그 집이 얼마동안 매물로 나와 있었으며 얼마나 많은 문의가 있었는지를 물었다. 그러자 부동산 중개인은 그 집에 대해 구입의사를 밝힌 사람은 세 달 동안 당신이 처음이오.라고 대답했다. 친구는 집주인이 그 집을 팔 의향이 강한지를 다시 물었다. 그러자 부동산업자는 그 사람이야 제정신이 아닐 정도로 팔고 싶어 하죠. 집이 안 팔리니까 좌절감에 빠져있는 걸요.라고 대답했다.

 

친구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부동산 업자를 통해 집주인에게 전달했다. 지금 시세와 당신이 집을 구입했을 때의 시세는 상당히 차이가 나지 않습니까. 또한 앞으로 세달 동안에도 전혀 구입문의가 없을지도 모르고, 설령 구입 문의가 온다 해도 당신이 원하는 가격을 받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것을 감안해야 합니다. 만약 제가 제안한 금액을 받아들인다면 당신은 손해를 상당히 줄이는 셈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내용을 전달받은 집주인은 친구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친구가 제안한 금액과 집주인이 생각한 금액의 차이금액인 15,000달러에는 그동안의 소요비용이 포함된 금액이었다. 그래서 집주인은 15,000달러를 받지 못하면 손해를 보는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친구가 부동산 업자를 통해 했던 일은 집주인의 이러한 관점을 미래의 불확실에 대한 위험으로 전환시킨 것이다. 집주인이 생각하기에 친구가 제안한 금액은 어쨌든 애초에 자신이 구입했던 금액보다는 많으니 손실은 아닌 듯했다. 그래서 집주인은 확실하지만 적은 이익을 선택하는 대신 미래에 더 클지도 모를 불확실한 이익을 포기한 것이었다.

 

이 집주인과 같이 누구나 수많은 판단기준에 변덕을 부릴 수가 있다. 예를 들어 당신이 1995년에 2,000달러를 가지고 라스베가스에 갔다가 3,000달러를 가지고 집에 돌아왔고, 몇 년 후, 2,000달러를 들고 라스베가스에 갔다가 이번에는 다 잃고 돌아왔다고 하자. 당신의 친구가 그 일을 두고 어떻게 된 거야. 얼마를 잃은 거야?라고 물으면 당신은 아마도 1,000달러가 아닌 2,000달러를 잃었다고 말할 것이다. 왜냐하면 당신에게는 이전의 수익이 표준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판단 기준은 손실을 낳게 되는 의사결정 과정에서 초반기에 내려진다. 도박꾼들이 손해를 복구하기 위해 더 크고 필사적인 모험을 감행하는 것도 처음의 손실액이 판단기준으로 새겨져 있기 때문이다.

 

손쉬운 방법들, 편견, 그리고 다른 일상적인 실수

사람들은 종종 한 사건에 대한 가능성을 경험을 통해 쉽게 평가하려 한다. 사람들이 항공 사고가 조사된 수치보다 더 자주 일어날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생생하고 끔찍한 장면들을 떠올려 크게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을 심리학 용어로 가용성 휴리스틱(availability heuristic)'이라 부른다. 즉 관련된 경험이 얼마나 쉽게 떠오르는가에 따라 특정한 사건의 발생 확률을 추정하는 경향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가용성 휴리스틱은 고정과 조정(anchoring and adjustment)으로 나타난다. 이 개념은 교사들에게 특히 위험하다. 한 학생이 그다지 잘 쓰지 못한 에세이를 제출하여 C학점을 받았다. 그 학생은 몸이 아팠고 사랑하는 개가 죽었으며, 며칠 전에 집이 화재로 불탔다. 그는 강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었으므로 그 불행을 이용해 변명하려고 하지 않았다. 또한 원래 그 학생은 우수했다. 그래서 다음 에세이는 잘 썼다. 하지만 첫 번째 받은 C학점은 두 번째 에세이가 B+를 받도록 하는데 영향을 미쳤다. 만약 두 번째 수준의 에세이를 처음에 냈으면 A를 받았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처음의 에세이를 두 번째 제출했다면 C+를 받았을 것이다. 이것이 고정과 조정의 법칙이다.

 

우리는 종종 부정확하고 부족한 정보를 가지고 편견을 만들기도 한다. 그리고 그 이미지를 바꾸기는 쉽지 않다. 제인 오스틴이 발표한 오만과 편견에서 주인공 엘리자베스 베네트의 문제는 바로 이런 것이었다. 그녀는 다아시를 단 몇 번 만나면서 갖게 된 편견을 가지고 재빨리 부정적 이미지를 만들었다. 그리고 아주 오랜 시간에 걸쳐 어렵게 그 이미지를 바꾸어 나갔다. 그녀가 그에 관한 이미지를 바꾸는 데는 엄청난 양의 정보를 필요로 했다. 우리는 과거의 경험과 이해라는 편견을 통해 세상과 현재를 이해한다. 따라서 때로 어떤 상황에서 편견의 렌즈를 사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에게 자문하는 것은 살아가는데 적잖은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사람들의 행동에 다른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 역시 도움이 될 것이다.

 

5. 올바른 일을 한다는 것, 도덕적 선택 이끌어 내기

 

규칙과 결과

지금까지는 기계적 의사결정에 대해 다뤄왔다. 따라서 지금부터는 인간의 삶에 있어 그보다 훨씬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도덕적 의사결정에 대해 설명해 보고자 한다. 도덕적 의사결정의 예로 안락사에 대한 의사의 입장을 한번 생각해 보자. 당신은 의사이고 루게릭병(퇴행성 신경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를 담당하고 있다. 그는 상태가 나빠져서 온 몸이 마비되고 말도 못할 상태에 이르러, 하루 종일 누워서 산소호흡기로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 더구나 그를 간호해줄 가족도 없다. 결국 그는 자신의 고통을 빨리 끝내줄 것을 간청한다. 이런 경우 의사인 당신이 결정을 내리기 전에 도덕적 규범과 원칙을 생각한다면 이것은 의무론적(deonlogical) 도덕 논리이다. 그리고 환자의 평온과 고통을 번민하고 있다면 그것은 결과론적 도덕 논리가 된다.

 

대부분의 종교는 의무론에 바탕을 둔다. 이 윤리 시스템의 가장 순수한 사례는 임마뉴엘 칸트에 의한 것이다. 그의 위대한 저술서는 신앙과 이성의 일치를 모색하는 것으로서, 그 추상성과 철저한 보편성으로 주목받는다. 즉 동서고금의 모든 사람은 공통된 도덕에 철저하게 복종하고 그 행동은 이성을 통해 추론된다는 것이다. 칸트의 보편적 도덕주의의 한 예를 들자면, 칸트는 그의 저서 박애주의적 관점 때문에 거짓말을 해야 할 권리에서 모든 선언에 솔직해진다는 것은 신성하며 이것은 어떤 예외도 없음을 말하는 논리적인 법칙이다라고 말함으로써 거짓말을 하는 것은 어떤 예외도 용납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우리는 친절, 예의, 혹은 자기 방어를 위해 거짓말을 긍정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공리주의는 결과론적 도덕 논리에 가장 적절한 사례가 된다. 공리주의자들은 행동으로 인한 결과는 의사결정 과정의 도덕성과는 상관이 없다고 말한다. 공리주의자들이 말하는 공리 (utility)란 전체로서, 사회로서의 이익을 위한 행동,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이끌어내는 행동을 선택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도덕적으로는 벗어난 행동이더라도 많은 사람을 위한 것이라면 그것이 바로 선()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공리주의적 관점에서 본 어려움의 본질은 다음의 이야기에서 드러난다.

 

피터 싱어는 프린스턴 대학의 윤리학 교수이며, 그는 전형적인 도덕적 공리주의자이다. 싱어는 행동의 도덕성은 전체적인 행복을 증가시키는지에 대해 물어봐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가난한 한 가족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보탬을 주는 것보다는 열 명의 수단 국민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좋다라고 말하고 이는 세계의 총 행복지수를 증가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그는 장애를 가진 태아에 대해 임신중절을 허용해야 하고, 더 이상 회생 가능이 없는 환자나 다른 사람에게 짐이 되는 노약자에게 안락사를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싱어는 그의 어머니가 알츠하이머병을 앓게 되었을 때, 어머니를 사립 병원에 보냈고, 치료비로 수천달러를 지불했다.

 

우리는 결과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칸트의 주장에 동의하고 싶은 생각도 없지만, 결과가 모든 것이라는 공리주의자에게도 동의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우리의 도덕적 관념에는 규칙과 결과가 모두 중요하다는 사실이 담겨있다. 다만 이들의 균형을 이뤄 일상의 의사결정에 활용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도덕적 직관들을 통합하는 것은 다른 사람을 고려하고 염려하는 마음이다. 근본적으로 도덕은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닌, 타인에 대한 관심과 배려에 기인한다. 따라서 우리는 도덕적 의사결정에 임했을 때, 도덕적 규칙으로부터 시작하여, 타인과 생각을 바꿔보고, 그것을 심사숙고하여, 현재의 상황에 맞춰 판단해야 한다.

 

도덕적 의사 결정 과정, 어려운 문제에 대한 고찰

이 단원에서는 도덕적 의사결정, 즉 앞서 설명한 의사결정 단계에 도덕적 규칙과 결과를 대입시켜 실행해 보고자 한다. 이 문제는 그만큼 어려울 수 있지만, 앞으로 당신이 겪을 수도 있을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이해를 돕기 위해 한 여성이 어려운 문제해결을 위해 어떻게 체계적으로 도덕적 결정에 접근했는지를 살펴보기로 하자.

 

프레드와 진저는 로스앤젤레스의 근교(부자들이 사는 곳)에 거주하는 성공한 전문직 종사자들이다. 아직까지 자녀는 없다. 프레드는 종교가 없기 때문에 특정 종교의 도덕적 규율에 얽매여 있지는 않으나 어떤 경우든 싸우는 법이 없다. 진저는 장로교 신자로서 아주 신실하며 항상 부모와 친밀하게 지내고 그 효심도 깊다. 그녀의 어머니는 무용가로서의 보장된 미래를 희생하고 딸을 양육하는 데 온 힘을 쏟았다. 그래서 진저는 아이를 낳으면 자신의 어머니처럼 자녀양육에 최선을 다하리라고 생각했다.

 

진저의 어머니는 최근 미망인이 되었고 스스로 살아갈 능력이 없는데다 퇴행성관절염으로 고통 받고 있다. 그녀는 6주간의 입원치료에 들어갔다. 진저의 어머니는 악몽을 꾸는 등 정신적으로도 매우 힘들어 하고 있다. 그러나 딸에게 부담을 주기는 싫었다. 의사는 진저에게 이러한 환자의 상태를 알려주고, 퇴원 후 어머니를 모실 수 있겠는지를 물었다. 퇴원까지는 2주 밖에 남지 않았다. 진저는 이 문제를 프레드와 상의했다. 프레드는 그녀의 말을 이해하고 인정했으나 최고의 양로원에 어머니를 모실 수 있도록 비용을 기꺼이 지불하겠다고 대답했다. 의견 다툼은 바로 이 부분에서 일어났다. 그러나 진저는 프레드를 사랑한다. 그리고 프레드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이 아내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고민에 처한 진저는 종이와 볼펜을 꺼내놓고 아래와 같이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1. 목적 : 어머니를 보살피고 안락함을 드려야 한다. 프레드와 틈이 생겨서는 안 된다.

2. 확실히 파악된 것들 : 어머니가 집으로 들어오신다. 양로원에 모신다. 어머니를 보살필 수 있는 간병인이 필요할 수도 있다.

3. 문제와 관련된 가치들 : 어머니에 대한 의무. 프레드에 대한 의무. 나의 마음상태. 나의 결혼생활

4. 결정의 중요도 : 아주 높다

5. 결정에 필요한 시간과 에너지 : 2 - (모든 조건에 대한 조사기간 - 1.  평가와 결정 기간 - 1) 휴가를 내서라도 2주 이내에 마쳐야 함.

6. 전략 : 모든 조건을 고려 대상으로 활용해야 함.

 

진저가 펜을 놓고 친구들과 전화통화로 이 문제를 상의하는 사이 프레드는 진저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집에 들어왔다. 프레드는 그 사이, 집 가까운 곳에서 가장 시설이 좋은 양로원에 대한 정보들을 알아봤다. 그는 그날 이후로도 수일 동안 조사를 계속했다. 진저는 그가 하는 일을 말리지 않았다. 그 사이 진저의 친구들도 아주 흥미로운 의견을 내놓았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을 증축해서 거주 공간과 현관문을 따로 하면 어머니와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고, 프레드는 사생활 침해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었다.

 

프레드는 최종적으로 결정을 내리기 전에 우선 시설 좋은 양로원을 살펴보는 게 어떠냐는 의견을 제시했다. 진저는 이 의견에 반대하지 않고 프레드와 함께 몇 곳의 양로원을 돌아보았다. 진저는 선택할 수 있는 모든 것에 대해 신중하고 싶었던 것이다. 진저는 어머니에게 지금 자신이 계획하는 일을 설명했다. 어머니는 자신의 말에 동의하고 고개를 끄덕였으나 얼굴이 창백해졌다.

 

진저는 한 시공업자에게 증축을 문의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진저가 사는 지역은 현행법에 따라 증축이 불가(不可)했다. 따라서 방법은 증축이 가능한 다른 지역에 새집을 구하는 것이다. 그러나 집을 구하는 것도 시간이 소요되지만 증축을 하는데도 시간이 꽤 걸릴 것이다. 그래서 진저는 자신들이 원하는 구조대로 이미 증축이 되어있는 집을 찾기로 했다. 친한 이웃을 동원하고, 부동산 중개업자를 찾아다녔다. 다행히 가격이나 조건에 알맞은 매물이 두 개 나와 있었다.

 

진행이 여기에 이르자, 진저는 프레드와 대화를 요청했다. 그리고 자신이 그를 얼마나 사랑하고, 그와의 결혼을 얼마나 가치 있게 여기는지를 먼저 말했다.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있어서 나이 드시고 병에 걸리신 어머니의 안락과 보호가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말하면서, 현재의 집을 증축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이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의 말을 듣고 난 프레드는 자신은 이 집에 만족하고 있으며, 이웃들과의 친분도 소중하고 새집을 사는데 드는 비용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저는 그의 말이 합리적임을 인정하고 다만 현재 자신들이 선택할 수 있는 모든 사항들을 차분하게 평가해볼 것을 권유했다. 그리고 자신들의 조건에 알맞은 두 개의 매물을 다음날 가서 둘러보자고 말했다. 프레드는 탐탁스럽지 않았지만, 우선 그녀의 의견을 따르기로 했다.

 

그녀는 증축된 새집을 구하기 시작했을 때, 미리 부동산 중개인에게 남편이 이사를 꺼리고 있으며, 왜 그런지를 설명했었다. 그리고 남편이 와인, 뮤직, 자동차에 열정이 많은 사람이고 자신은 시설이 충분하게 갖춰진 집을 선호한다는 사실들을 알려줬었다. 이러한 정보를 참고로 하여 부동산중개업자가 소개한 두 집은 와인 저장고와 홈 오디오 시스템, 그리고 네 대의 자동차를 주차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었다. 진저는 중개인에게 프레드가 오면 이 시설들을 강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그 일을 완벽하게 해줬고, 프레드는 미끼를 물었다.

 

진저와 프레드의 어머니 모시기 프로젝트는 숫자로 떨어질 수 있는 기계적인 의사결정이 아니었다. 이것은 도덕적 직관에 의존한 판단으로서, 의무와 원칙을 공평이라는 요소로 아주 신중하게 나누려는 시도였다. 이 과정은 기계적 의사결정 과정과 다를 바 없지만 진실로 타인을 생각하는 마음에 비중을 두었다는 점이 차이점이다.

 

6. 남자와 여자의 의사 결정 차이점? 과연 그런가?

 

여성스러움, 남자다움, 그리고 의사결정에 관한 통념

남자와 여자의 쇼핑 습관을 연구한 조사에 따르면, 남성들은 여성보다 훨씬 빨리 물건을 고르고, 충동구매를 하며, 영양 성분에 별 관심이 없고, 지출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것이 모든 남성의 쇼핑경향을 말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야기될 수 있는 혼동을 피하기 위해서 몇 가지 중요한 용어의 의미를 정의하고자 한다. 그것은 (sex)' '성별(gender)'이다. 여기서 성은 생물학적 특성으로 신체적인 것을 말하며, 성별은 염색체적 성향, 즉 남자다움과 여성스러움을 말한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남성과 여성이 다르게 의사 결정을 한다는 것이 아니라, 남성다운 의사 결정과 여성다운 의사 결정 스타일이 있다는 것이다. 고정관념은 꽤 단순하다. 남자들은 냉철하고, 이성적이며, 논리적, 효율적이고 결단성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대로 여성은 우유부단하고, 직관적이며, 감성적이어서 결정하기 전에 고심하고, 결정한 후에도 혹시 잘못되지 않았나? 하며 초조해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잘못된 고정관념은 형편없는 차별을 낳게 한다. 누구도 100퍼센트 순수하게 남성적 혹은 여성적인 특징을 보이지는 않는다. 현실 세계에서 모든 사람들은 이 두 가지가 혼합되어 있다. 문제는 두 요소의 상대적인 균형이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것은 의사결정 방법이므로 이 장에서는 남성적·여성적 성향이 의사결정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가를 분석해 보고자 한다. 따라서 의사 결정의 함축된 가치는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다는 사실도 인식해야 하지만, 성별에 따른 어떤 선입견이라도 타파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모두가 남녀 양성이 균등하지 않다는 점도 주지해야 한다. 다시 말해서 성향 정도에 따라 차이점이 있다는 말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두 가지 사례를 들어보고자 한다.

 

밥과 캐롤은 오늘밤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낯선 곳에 가기로 했다. 밖에는 비가 오고 있다. 출발하기 전, 캐롤은 밥에게 길을 아는지 물었다. 밥은 주소를 알고 있고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캐롤은 그래도 지도를 가져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밥은 차안에 지도가 있다고 말했다. 출발 후 얼마쯤을 지났을 때, 그들은 길을 헤매게 되었다. 캐롤은 차를 멈추고 지도를 찾아보자고 말했다. 밥은 자신의 군복무경험으로 지도 없이도 찾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한참 후, 그들은 같은 구역을 돌고 있음을 인식하게 되었다. 화가 난 캐롤은 지도를 찾아보자고 말했고, 그들은 함께 지도를 찾아보았지만 지도는 어디에도 없었다.

 

캐롤이 소리쳤다. 지도가 있다고 했잖아! 밥도 역시 소리를 질렀다. 있는 줄 알았어! 호흡을 가다듬은 캐롤은 주유소에 차를 세우고 길을 물어보라고 말했고, 밥은 여전히 찾아갈 수 있다고 큰 소리를 쳤다. 결국 캐롤은 그렇다면 내가 물어보지!하며 차문을 쾅 닫고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터벅터벅 길을 건너갔다. 결국 어렵게 파티장소에 도착한 두 사람은 기분이 나빠서 파티를 즐길 수 없었다.

 

하나의 사례를 더 들어보자. 앨리스는 퇴근 후, 여성 호신술 도장에서 보내온 전단지를 보았다. 교육과정은 매주 화요일 밤에 세 시간씩 6주 동안 교육을 받도록 되어 있었다. 그리고 수강료는 150달러였다. 그녀는 최근 몸이 쇠약해진 것 같았고, 틀에 박힌 일상생활도 지루해서 이 새로운 도전에 흥미가 생겼다. 그렇지만 호신술을 배우기 위해서는 매주 화요일 밤에 아이들만 남겨둬야 한다. 또한 생활비에서 150달러가 얼마나 부담이 될지를 잘 몰랐다. 그래서 앨리스는 가장 친한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이 문제를 의논했다.

 

친구는 앨리스의 고민을 경청한 후, 확신이 안서는 터라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대답했다. 앨리스는 언니에게 전화했다. 언니도 마찬가지의 대답을 했다. 그녀는 이렇게 여기저기 전화를 걸어 1주일 동안 의견을 물었다. 그리고 전단지를 받은 지 거의 2주가 될 무렵 남편 테드에게 의견을 물었다. 남편은 별 관심이 없다는 듯 그건 당신이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였다. 앨리스는 이러한 가족의 반응이 서운했다. 그래서 다시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하소연을 하고, 호신술학원에 등록할 것을 결심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결정을 남편에게 알리고, 학원에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수강인원이 이미 꽉 차서 등록이 마감되어 있었다.

 

두 예문을 통해 남성적인 의사 결정과 여성적인 의사 결정 타입에는 중용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밥은 좀 더 충분한 시간을 갖고 타인의 의견을 수용하는 노력을 했어야 한다. 또한 앨리스는 생각하는 시간을 줄이고 자신이 원하는 바에 대해 더 많은 주의를 기울였어야 한다. 의사 결정과정 초기에 밥과 앨리스는 적절하게 시간과 에너지의 배분을 계획했어야 하는 것이다. 남성은 남성적인 방법으로 여성은 여성적인 방법으로 서로 다르게 의사 결정을 내릴 필요가 없다. 두 사례를 약간 뒤집으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앨리스가 파티에 가기 위해 운전을 하고, 밥이 호신술 수강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면 어땠을까?

 

이 책에서 제시되고 있는 통찰력을 당신의 상황에 적용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먼저 파악하여 당신이 직면한 상황에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꾸어 말하면 효율적으로 의사를 결정하는 사람은 철저하게 자기 반성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이 바로 이 책의 전체에 흐르고 있는 주제이다. 자신이 의사 결정을 내리는데 있어 현재 적합한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자신의 강점을 적용하고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지 나의 권고를 다시 한 번 살펴보라. 강조하자면, 당신은 의사 결정을 위해 얼마나 심사숙고하려고 노력하는지를 스스로에게 질문해보라. 그것이 유능한 의사결정자가 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6/10/26 18:23 2006/10/26 18:23
TAG

담아둘 글 - 2006/10/13 12:48

머리 좋은 사람은 열심히 하는 사람을 따라갈 수 없고,

열심히 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즐기는 사람은 고민하는 자를 능가하지 못한다.

- 한겨레21 585호 정희진

 

 

知之者는 不如好之者,

好之者는 不如樂之者

-> 알기만 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보다 못하다.

[논어]中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6/10/13 12:48 2006/10/13 12:48
TAG

담아둘 글 - 2006/10/13 12:40

이 세상에서 가장 먼길은 머리에서 마음으로 가는 길이요.
마음속에서 손으로 가는 길이다.
그것은 생각은 있으나 결정하기 쉽지 않고,
마음엔 있으나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그만큼 어렵다는 것이다.
모든 것이 어렵다고 행하지 않으면
당신은 평생 그자리에 서 있을 뿐이다.

권태일의 <사랑밭 새벽편지 中에서...>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6/10/13 12:40 2006/10/13 12:40
TAG
PREV 1 ... 37 38 39 40 41 42 43 44 45 ... 47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