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한~~참 전에 

한참 몇년 전에 

우연히 눈에 띄어

언니가 사둔 책을 

읽었었다

 

그때도 재밌게 읽었는데 

어제 

동생 방을 구경하다가 

또한번 눈에 띄어 

또한번 읽었다 

 

한참 몇년 전에 읽었을 때도 

지금 읽을 때도 

앞으로 평생 읽어도 

늘 비슷한 생각을 할 것 같다 

 

나 자신을 받아들인다는 것

늘 얘기하는 거지만

좀처럼 되질 않는다 

 

내가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틀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않고 

나 스스로를 평가하는 버릇

 

나는 고칠 수 있을까 

나는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나 스스로를 바라볼 수 있게 될까 

 

모든 사람은 

모두가 다 

존엄한 존재라고 

특수한 개인이라고 

각각의 세계를 지닌

각각의 우주라고 

.

 

그렇게

나도 

사람이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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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1 11:36 2018/04/1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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