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트치기

봄이라고 생각했는데-

벚꽃이 만개한 곳에서 

캠핑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해서 어쩌다 걸린 문수산오토캠핑장

후기에서는 커다란 꽃나무가 멋들어지게 

있는 별당 자리 

하지만 

꽃이

하나도 안 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동네는 엄청 폈길래 

설마 벌써 지지는 않을까 

걱정했고만 ㅋㅋㅋㅋ

얼어죽을 ㅋㅋㅋㅋㅋㅋ

 

날씨도 

어찌나 추운지 

이건 뭐 그냥 겨울 ㅋㅋ

덕분에 난로 팡팡 틀고-

아 그러나 이제

핫팩은 그만하고 싶다 

언플러그드는 내게 이상이었어 ㅋㅋ

다음부턴 그냥 

전기장판 들고 다니자 

ㅠ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참말 다행으로 

철수날 아침엔

아주 잠깐이지만

햇볕이 쨍쨍

바람이 불지 않았다 

부지런히 텐트를 열어 말리고

매트도 내어놓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불도 널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참말

참말

침낭이 사고 싶당 ㅋ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추운 덕에 

이번에도 바나나텐트의 전실을

알차게 사용했다 

나는 넘나 좋은데

좁다는 불평이 ..

아냐 그래도 

아직은 

충분해

완전좋음

내 욕심이라면

글래머쉘터를 하나 들이는 것.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추워서 물을 자주 끓였다 

주전자도 냄비도 큰 거 하나씩 

있으면

더 편하겠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찡긋랜턴

사진 돌리고 싶다 

ㅋㅋㅋ

 

 

바람이 무지막지하게 불고 

밤새 진눈깨비도 내리고 

춥고 

꽃도 없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캠핑

 

내면을 고백하자면

계속되는 우울이 

힘들었지만

햇볕이 잠깐 났을 때에는

기분도 덩달아

좋아졌었다 

 

그럴 거라고 

생각해 

좋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고 

안 좋기도 하고 

그냥

 

사는거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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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1 11:46 2018/04/1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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