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서점에서 두번째로 읽은 책인데 이건 대충 다 읽고 나서 끄적거린 게 남아있다. 이 때쯤 다시 내 노트를 돌려받았거든 ㅎㅎ
앞으론 작은 노트패드를 사용하도록 해야겠다.. 들고다니기 겁나 무거워..
사르트르와 아나키가 함께 쓰여 있는 걸 보고,
그리고 프랑스라는 이미지의 재조명이라는 소제목을 보고,
뭐 재밌게 읽기는 했지만
에필로그와 맺음말은 다 읽지 않았다.
씨잘데없는 책 한권을 다 읽었군 하는 느낌이다.
팬픽. 픽이라고 하면 안될 거고, 하여튼 그런 느낌이다 ㅋ
그래도 오랜만에 실존주의라는 말을 다시 보고
스물한살 내가 그것을 처음 접했던 것,
그 강의의 과제로 처음 접근했던 권력, 실존의 문제, 인간에 대한 애정.
에 관해
한번 또 추억해 보게 되었으며
그 때에도 지금 내가 생각하는 것들의 전제가 조금씩 늘 있었다는 반가움도 느낀다.
아나키는 무권력주의 라고 나는 이해하고 있다.
어떠한 사상도, 인간에 대한 애정이 전제여야 한다고 믿는다.
실존주의는 휴머니즘이다 를 읽으며
세상에 내던져진 실존의 불안과 두려움에 떨면서 그래야 한다고 믿었다.
스무살엔 자유로부터의 도피 를 읽었었다.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
철학. 나는 여전히 철학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데
예전에 비하면 결국 철학 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없다는 생각을 한다.
너무 당연한 건가? ㅋ
그래도 철학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런데 이제 나는 역사사회학자가 되고 싶다거나 사회에 영향력있는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도 들지 않는다 ㅋ
난 나의 틀을 좀 깼는가? ㅋㅋㅋ
여기까지.. 그리고 다음엔 어떤 책을 읽을까 둘러보다가...
이윽고,, 이제는 스스로를 아나키스트라 선언한 사람들의 책들을 어서 넘겨봐야지 않겠는가 하는 조급한 마음이 들었다 ㅋㅋ 두근두근 @.@
그래서,, 프루동 검색하니까 딸랑 한권, 왓이즈소유
두근두근 하며 읽기 시작했다
근데 졸립다; 그래서,,, 이전과는 달리... 자주 졸면서 책을 읽고 있다;;
앞 두권은 대충이라도,, 졸면서는 안 읽었는데,,
역시,, 책은,, 수면제야!
프루동 명쾌할배 프루동동
명쾌할배 톨스토이 명쾌할배 프루동동 ㅋㅋㅋ
할튼;;
사르트르도 부지런히 다시 읽어보도록 하려고 한다.
실존주의에 관한 레포트는 내가 대학 다니면서 썼던 레포트 중에 가장 뿌듯해했던 과제였다 ㅡㅡ;
그 이유는,
처음 그 문제를 들었을 땐 정말 막막했다.
도대체가 그 소설들이 뭘 말하는 건지도 전혀 모르겠는데 주인공들의 차이점을 말하라니 ㅎㄷㄷ
그리고 술을 몇차례 걸치고 집에 돌아와 노트북을 켜서
생각을 끄집어내 본
첫 경험 이라고 할 수 있다.
생각을 하니까
생각이 나오는구나!!
이런 경이로운...
이럼서...
그 후에는,, 그런 경험을,, 학교 과제 때문에 조곰씩 하는 것 외에는,,
생활 속에서 걸어가다가,, 지하철타고가다가,, 버스타고가다가,,,
문득 몽실몽실 떠올랐다가 연기마냥 사라져버리는,, 정도 뿐이었다 ㅎㅎ
할튼.. 실존주의... 그 때의 기억이 남아있다
그 과제를 하고 나서였나 사르트르 책을 사서 읽었는데 책제목만 대충 보고 산 거였나; 박홍규의 책에도 자주 인용된, 사르트르 평전? 그 중에서도 상권만 ㅡㅡ; 이었고.. 근데 그거 짱 좋아했는데; 아직 책 있나;;
그리고,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실존주의는 휴머니즘이다
완전 마이 공감하면서 읽었다
ㄷㄷㄷ 무섭기도 하고
사르트르 멋쟁이 사르르르
그래서 사르트르도 다른 책들을 읽어보려고 했으나!
빨리 명쾌할배를 만나고 싶어서 잠시 미뤄두었다 ㅋㅋ
다음에 또 만나요 사르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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