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자유와 성차별적 관계

2008/06/08 23:41

 

 

 

 

 

성적 자유와, 성차별적 권력 관계를 그대로 인정하는 것을 헷갈리는 사람들.

 

예전에는 무척 구역질난다고 느꼈는데, 지금은 구역질 남을 넘어서서

 

' 결국 그들이 보고 배운 한도안에서는'    그정도 밖에 느낄 수 없는 것이 아닐까.

 

아무리 노력해도 (애초에 노력할 필요를 느끼지도 않겠지만) 그 이상을 생각해 낼수 없는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자신이 살아온 반경안에서밖에 사고하지 못하다보니, 결국 자유주의 이상의 그 어떤 것들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는 것들은 억압으로 느껴지고, 그렇기 때문에 자신 맘대로 살수만 있다면

 

타인에게 어떤 억압이나 폭력이 되더라도 그것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는 것 자체를 아얘 ' 억압'

 

이라고 맞받아 치는 것이다.  왜냐, 생각하기 싫으니까. 자신이 가진 기득권을 놓기 싫으니까.

 

내 맘대로 살고 싶고, 내가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것 이상은 생각하기 골치아프니까.

 

 

 

 

허나 세상에 이런 사람들이 90% 이상은 되는 것 같기에, 이제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보면 오히려

 

부자연스럽다고 느낀다. 아니 남다르게 훌륭하다고 느낀다고 해야하나.

 

 

적어도 자신이 살아가고자 하는 바에 대해서 뼈저리게 절실한 사람은 쉽게 그런 태도를 취할

 

수 없을텐데, 공적 영역에서는 열심히 진보적인 척 하면서 사적영역에서는 자신보다 약한

 

지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빌빌거리고 잘난체하고 짓밟으면서 자신이 뭘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애들을 보면 이젠 한숨나온다기보다,  그게 사람이 되기 가장 쉬운 모습이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든다.

 

아마, 그게 사람이 가질수있는 가장 흔한 모습인것 같다.

 

그렇게 사는 것이 스타일 구기지 않으면서 가장 쉽게 사는 방법이기도 하고 말이다.

 

 

 

나는 그렇게 살지 않겠다고 마음먹지만, 어느정도 세상이 나에게 약간은 그런 태도를 요구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결국 아무도 나를 보고 있지 않을지라도, 마음만이라도 스스로에게 떳떳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수밖에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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