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경우는 자의로 시작하고 자의로 관뒀는데..
사실 제가 지금까지 그 힘든 공부를 왜 했는지 모르겠어요..정말로..
엄마도 저 영어 공부하고 이런 저런거 공부하는거 보니깐..네 얼굴에서 화색이 돈다하시더군요..
사실 조금더 일찍 빠져나오지 않은게 후회되요..
사실 신림동에서 공부할때는 고시패쓰가 인생의 전부일거라 생각했는데..
내가 그 공부를 관두면 굉장히 불행해 질거라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요.. 제가 생각했던것 보다 제 자신이 훨씬 더 훌륭한 인간이라는 것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실..그 공부는 너무나 힘들어서..사람을 참 초라하고 자신감 없게 만들죠..
저도 그 공부할때는.. 내가 왜 이렇게 멍청하지? 하나도 이해할수 없잖아..했었는데..
지금은 정말 그렇지 않습니다.
리플에서 보면..자신감을 가지라고 하는데요.. 정말 자신감은 나는 자신있어..속으로 백번 외친다고 얻어지는게 아닌것 같습니다.. 내 노력만큼의 성과가 나와야 하는데.. 고시라는 건 정말.. 1년에 단 한번의 시험을 위해서 나머지시간을 투자해야 하고.. 모아니면 도인.. 정말 힘든 과정인것 같습니다..
나와서 취업준비를 하시면.. 군데군데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굉장히 많이 마련됩니다.
일단 토익점수를 올리면서 기쁨을 느끼고..서류를 통과하고 필기를 통과하면서..
이런 과정들이 반복되면서..그리고 같은 시험 준비하는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서..자신감이 많이 회복되실거에요.
서론이 너무 길었죠??
일단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25살은 굉장히 아아아아아주 굉장히 무엇을 시작하기에 좋은 나이입니다.
지금이 딱 대기업 다니는 친구들 보면서.. 아..나는 뭐하나.. 하기 좋은 시기인데요..
그 대기업 다니는 친구들 좋아 보여도.. 속으로 관두는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것이고..실제로 남들 부러워하는 직장 다니다가도 관두고 나와서 다른 공부해야지 하면서 엄두 못내고있는 사람도 있을 것 이고.. 자기가 실제로 하는 일과 이상사이의 괴리로 괴로워 하는 친구들도 있을 것이에요..겉으로만 보고 모르죠..
절대 이 시기를 놓치지마세요..
절대 늦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리고 하나씩 준비해 나가는 겁니다..
일단 토익을 950이상으로 따세요.. 이건 필수입니다. 학원을 다니든 스터디를 하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토익을 최대한 올리세요..
그리고 정보처리기사든지 ( 이건 필기1주일 실기 1주일이면 됩니다. ) 사무자동화 처리산업기사 하다 못해 모스라도 따는 겁니다. 접수를 하고 필기 합격하고 실기합격하고 자격증을 손에 넣으세요.
그런거 취업에 필요없다..하는 사람들 말 들으면서 따야돼?라고 생각하지 마시고요..그냥 따세요..님은 자신감 회복을 위해서라도 꼭 자격증 취득이 필요합니다. 그냥 작은거라도 별거아니라고 생각드는거라도 무조건 하세요..^^
자기가 따고 싶은 자격증을 수첩에 적고 계속 보는겁니다..동기부여를 하세요..그리고 즐거워하세요..^^
그리고 전공공부를 계속하세요..사시를 보셨던 분인지 행시를 보셨던 분인지 모르겠지만..
고시 공부경험은 공사준비에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다른 사람들 보다 훨씬 유리한 고지에 서는겁니다.요새 공사가 경쟁률이 세긴 하지만.. 님정도의 수준이라면 충분히 하실수 있습니다. 대신 열심히 하셔야 해요..
사시를 준비하셨던 분이라면 행정학을 보셔야 해요..요새는 사무직 중 행정학 전공은 거의 뽑지 않고 법률직이라도 법과 행정학을 함께 봐야 하는데 사시 준비하셨던 분은 행정학이 조금 부담이 될수도 있어요..행정학은 7급이중규선행정학 보시면 되고요..위계점이 쓴 문제집 같은거 한권더 추가해서 보시면 됩니다.
행시일반직을 보셨던 분이라면.. 다른 전공을 조금더 추가해서 보셔야 할 거에요..
공무원 시험도 보세요..7급이라도..9급이라도..보세요..
작은 시험이라도 시험에 합격하는 경험을 하나씩 늘려가세요..
동기부여 되지 않는 고시공부하면서 자학에 빠지고 매너리즘에 빠지는 것보다는..
작은 거라도 하나씩 성취해 나가면서..자신감을 회복하고..사람들 사이에서 어울려 사는 것이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자아..그럼 지금.. 님은 어떤 상황이죠?? 여러가지 자격증도 있고..토익 점수도 있고..전공공부도 게을리 하지 않았고.. 괜찮은 공사 공고나기를 기다리면 되겠죠? 자신감도 충만해 있는 상태고....
그때 다시 생각해보는겁니다.. 그때...라도 다시 고시공부가 하고 싶다면..그때 다시 시작하세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겁니다.. 고시에 끌려다니지 마시라는 거에요..더 나이들면 못할까봐..이정도의 이유로는 정말 그 힘든 공부의 동기부여가 되지 않습니다.님이..스스로 선택하십시오.)
그때는 그러셔도 됩니다..근데 님의 글로 보아.. 지금은 아닌 것 같아요..지금은 질질 끌려다니시는 것 같습니다.
나이도 많은 것 같고..그렇다고 썩 이 공부가 절실하지도 않고..부모님의 기대는 크지..어찌어찌 되기만 하면 좋을것 같지....주변의 친구들 보면 별로 애쓰는 것 같지도 않은데도 1차셤 턱턱 붙어나가는 것 같지..근데..내 실력은 1차시험은 연례행사인 것 같고.. 시간만 지나가는 것 같지 그리 좋아지는 것 같지는 않고..
이쁜 옷도 입고 싶고.. 고시생활 지겹고..등등....아닌가요??
님이 쓰신 글 읽고..정말 예전에 제가 쓴 글인 줄 알았습니다..제가 25살에 하는 고민을 님이 그대로 하시는 겁니다.
저 나이도 님보다 3살이나 많고요..학번도 무쟈게 고학번입니다..
2차 4번 봤습니다..
지금 털고 공사준비합니다..
3년이 지난 뒤에 생각해보세요..25살이 과연 많은 나이일까요??
3년이 지난다고 내 마음이 3년 더 먹어지는건 아니거든요..
어쨌든.. 좋은 결정하시고 행복하세요..
저 이화연 들어와서 이렇게 긴 글쓴건 처음이네요..
정말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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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때가 있죠 나이상관없이 몇살이든 공부하다 그럴때가 있어요 하지만 좀 쉬다가 다시 공부시작하세요 3년정도 여유롭게 생각하시고 공부할환경되실때 열심히하세요 그게 제일!!!!!
■ 2006-09-14 (H) (P) 고시공부는....정말 내가 왜이짓을하고있나? 했을때, 바로 때려쳐야한다는게 정석이지요...다른길 정말 많습니다..후회없다면 그만두시고 다른길가세요...25이면 늦지않았어요
■ 2006-09-14 (H) (P) 스물 다섯이면 맨손으로 밑바닥부터 시작해도 충분하다 못해 남는 나이입니다. 단지, 자신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있어야 하겠죠. 서른이든, 마흔이든, 어느때고 늦은 건 없습니다. 그냥 무엇이든지 시작하고 밀어붙이세요. 용기를 가지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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