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 ‘재능교육지부 집행부’는 2014년 7월 15일 해서는 안 될 단체협약을 기어이 체결했다. 체결된 단체협약은 기존 단협에서 전부 후퇴한 것일 뿐만 아니라 특히 스스로 말한 핵심조항을 모조리 내준 것이다. 학습지 산별노조를 부정하고, 노동조합 활동을 하기가 불가능에 가까운 이름만 단체협약이다. 저들은 7년 전 ‘이현숙 집행부’가 저지른 것보다 훨씬 더한 어용노조로서의 행태를 보여주었다. ‘유일 교섭단체’는 성과가 아니라 말 그대로 ‘유일무이’한 어용노조로 규정 받아야 마땅하다.

 

 모두가 알다시피 재능교육지부 투쟁은 크게는 특수고용노동자의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직접적으로는 단체협약 원상회복과 해고자 전원 유예기간 없는 복직을 이루기 위한 투쟁이었다. 이를 위해 무려 2,400일여 동안 정권의 압박과 말로는 형언할 수조차 없는 사측의 온갖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투쟁을 멈추지 않았다.
 
 또한, 재능교육지부 투쟁은 비정규직 최장기 투쟁을 이어오면서 무너진 민주노조운동의 투쟁성과 원칙을 바로 세우고자 최선을 다했으며, 사회적 연대투쟁이 필요하고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투쟁사업장의 공동투쟁에 앞장서는 것을 통해 상급단체에 만연된 관료성을 아래로부터의 투쟁을 통해 극복해 나가고자 했다.
 
 그러나 자칭, ‘재능교육지부 집행부’는 재능교육지부 투쟁이 갖는 이 같은 의미와 성과를 무색도록 하고, 그동안 재능교육지부 투쟁에 직접 참여하거나 수많은 연대와 성원을 보여준 무수한 동지들의 노력을 헛되게 만들고 말았다. 그도 모자라 자칭, ‘재능교육지부 집행부’는 투쟁하는 3인(박경선, 유명자, 강종숙)과 이들을 지원, 지지하는 연대세력을 향해 정권과 사측이나 할 수 있는 행태를 보이고 아무런 거리낌 없이 앞장서 어용행위를 저질렀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그 어떤 잘못이나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하고 있다. 그렇긴커녕 오히려 학습지노조 ‘유일 단체교섭’을 이끌어 냈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 그동안 자신들이 무엇을 위해, 왜 투쟁을 해왔는지조차도 모른다는 듯 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자신들 스스로 17개 핵심조항 때문에 단협 체결을 미루고 있었다고 말한 것조차 순전한 거짓이었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다.
 
 이로써 저들이 올라간 ‘종탑’은 사측과의 투쟁을 위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어떻게든 재능교육지부 투쟁을 사측의 의도대로 끝내고, 나아가 투쟁 속에서 저지른 자신들의 온갖 잘못을 덮기 위한 수단에 불과했다는 것이 최종적으로 증명되었다. 저들은 ‘종탑’에서 내려온 후에 단 한 번도 사측에 맞서 투쟁하지 않았다. 투쟁할 의사와 의지가 조금도 없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우리는 자칭, ‘재능교육 집행부’를 명백한 어용노조로 규정하며, 저들이 보인 그동안의 온갖 어용적인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

              

2014년 7월 23일

 

 

연서명자 총 777명. 아래에 가나다 순. 같은 이름이 여러 차례 적힌 것은 동명이인.

 

강건한 강근도 강동엽 강동훈 강미성 강병모 강병태 강보성 강빈 강석도 강석영 강성규 강성민 강성신 강성용 강성희 강승호 강영진 강우철 강원태 강정권 강종숙 강준희 경성수 고민욱 고민택 고상훈 고은산 고형욱 곽승용 구자혁 구재보 권기백 권석원 권순태 권오증 권용 권용석 권일정 권혁찬 기호선 길은정 김건백 김경봉 김경주 김경한 김관신 김광호 김규환 김기연 김기원 김기철 김기태 김기헌 김기환 김남규 김남명 김다솜 김단풍 김대성 김대식 김대환  김대훈 김도경 김도균 김도빈 김도완 김동균 김동수 김동준 김동필 김동호 김래용 김명석 김명수 김명주 김민 김민성 김민지 김병철 김병훈 김보광 김봉관 김봉수 김봉환 김사라 김상한 김새한 김석 김석 김석진 김선강 김선혁 김설옥 김성경 김성길 김성민 김성민 김성빈 김성섭 김성욱 김성일 김성태 김성현 김성현 김성현 김성훈 김성훈 김소연 김수억 김수진 김수환 김숙경 김순석 김순찬 김순희 김승로 김승만 김승신 김연우 김연우 김연우 김영덕 김영민 김영성 김영아 김영준 김영택 김예은 김용규 김용균 김용근 김용덕 김용배 김용석 김운용 김원경 김원규 김원학 김유진 김은석 김은선 김은선 김은주 김은하 김응재 김응효 김일겸 김장섭 김장용 김재섭 김재이 김재인 김정규 김정도 김정원 김정진 김정환 김조광수 김종걸 김종길 김종서 김종수 김종옥 김종철 김종한 김준 김준수 김준현 김준환 김중연 김중연 김중엽 김중학 김지연 김지영 김지원 김진 김진관 김진관 김진숙 김진용 김진용 김진희 김창연 김창호 김철은 김철호 김철환 김태균 김태복 김태석 김태윤 김태일 김태호 김태환 김택규 김판진 김하영 김한균 김해수 김해일 김헌주 김현연 김현우 김현일 김현종 김형균 김형수 김형준 김형택 김혜경 김호관 김호규 김호선 김효문 김훈 김흥주 김희균 김희성 김희원 김희정 나한지 남강숙 남궁정 남기평 남영란 넝쿨 노상규 노상혁 노창호 류동연 류승완 류영한 멍왈왈 문가람 문동하 문미현 문정은 문지선 문태호 문한국 문희 민경찬 민김종훈 민석준 민정연 민지애 박경기 박경선 박관수 박귀남 박규록 박근덕 박기도 박남규 박남규 박단 박대호 박동우 박두원 박문수 박민철 박상돈 박상운 박성락 박성술 박성실 박성유 박세영 박수정 박순보 박승하 박승하 박승훈 박영민 박영식 박영철 박용태 박용희 박유연 박은별 박의곤 박인기 박인기 박인선 박일환 박재기 박재언 박재현 박정성 박정숙 박정현 박정호 박정호 박종남 박종선 박종운 박종원 박종화 박주연 박준선 박지윤 박지훈 박진희 박찬배 박채홍 박철준 박철호 박총 박태임 박태준 박평기 박해동 박향주 박헌식 박현수 박현수 박현수 박현우 박현욱 박현제 박형원 방선영 배꽃잎 배용국 배인영 배천환 백남운 백봉찬 백인준 백인혁 백종성 백종원 백창근 변규리 변종근 복기성 봉혜경 봉혜영 서동문 서문수 서미영 서성협 서승호 서연수 서종락 서희강 석종현 성기준 성상영 성승욱 성임은 성태윤 성호철 소원 손기범 손민수 손석규 손이상 손태민 손해이 손형석 송병길 송성아 송영길 송우진 송윤지 송인규 송조은 송찬근 송치선 송태헌 송한결 신동원 신동철 신동호 신사강 신성식 신성욱 신성원 신승민 신용덕 신원 신정현 신현길 신현두 신현암 심명화 심상도 심정범 심정섭 심정수 심지훈 안드레 안지연 안혜인 양동규 양은정 양정승 양효식 양희열 양희주 엄기준 엄기한 엄길용 엄길정 엄정숙 엄정현 엄종흠 엄주인 여숙종 여주형 오대식 오동규 오미래 오성준 오성준 오승원 오왕식 오인영 오정기 오진호 옥경렬 우람 원다솔 원희성 위보배 유명자 유민호 유승철 유승화 유영철 유재춘 유제선 유지헌 유철수 유춘식 윤건호 윤남선 윤문호 윤석원 윤수조 윤수진 윤영호 윤원오 윤창현 윤현순 윤희정 이갑용 이건진 이건희 이겅일 이경윤 이경은 이관택 이국석 이규삼 이기용 이김춘택 이다혜 이도한 이동건 이동기 이동우 이동제 이동한 이동환 이동희 이두찬 이라나 이만희 이명섭 이명위 이명자 이문택 이미영 이미옥 이민숙 이민제 이민중 이병교 이병대 이복임 이부영 이상근 이상문 이상미 이상민 이상언 이상혁 이상호 이상화 이상화 이상환 이상환 이상환 이새롬 이새힘 이석범 이석운 이석태 이석훈 이선옥 이성언 이성우 이성재 이성희 이세동 이세원 이소진 이수연 이수지 이수현 이슬 이승찬 이어진겨레 이영덕 이영섭 이영식 이영중 이영호 이예지 이용재 이용찬 이우열 이웅화 이원재 이윤하 이인건 이인근 이인호 이장원 이재민 이재식 이재혁 이정근 이정래 이정민 이정한 이정현 이종건 이종국 이종범 이종영 이종화 이종희 이주영 이주원 이지민 이지윤 이지훈 이진아 이진환 이진희 이진희 이창훈 이철 이철호 이철호 이춘우 이태권 이태영 이태호 이하나 이학열 이한결 이한솔 이한솔 이해남 이해범 이해솔 이현담 이현옥 이현욱 이현정 이형로 이화우 임경일 임경택 임계현 임그린 임기호 임민경 임성용 임성윤 임수진 임수진 임슬기 임영신 임우재 임재성 임재춘 임정호 임종준 임준기 임진우 임천용 임태수 임흥순 장길남 장길완 장대전 장대진 장명환 장선미 장성건 장성렬 장영훈 장용덕 장제영 장진기 장현석 전경진 전규홍 정경엽 정경태 정규혁 정동주 정보훈 정상엽 정석규 정성인 정성일 정소희 정승철 정연복 정운 정원현 정의동 정의엽 정의융 정일민 정일선 정종배 정종한 정종호 정주은 정지승 정지원 정진솔 정진영 정진희 정찬순 정초희 정현철 정호찬 정홍근 정희성 정희신 조광희 조규식 조규창 조기훈 조덕구 조명제 조민석 조성웅 조성웅 조성일 조승연 조아라 조아영 조연숙 조영태 조용훈 조원준 조원하 조윤기 조윤형 조은별 조재상 조종완 조지영 조춘재 주윤석 주재은 주해은 지근호 지윤종 진경규 차병준 차상우 차영우 차한백 채한별 채희권 천대성 천범희 천세원 천의봉 최강은 최건희 최경식 최경아 최경준 최고운 최광운 최교철 최나눔 최나은 최덕현 최만식 최문선 최민규 최민수 최민주 최병석 최병승 최병임 최병환 최상묵 최상하 최서영 최성은 최성진 최소연 최애영 최영근 최영철 최용구 최운호 최원우 최원자 최은미 최일섭 최종호 최진수 최호승 최희성 최희식 탁미정 하계진 하광범 하종강 하창민 한근석 한상균 한성덕 한성욱 한송우 한승필 한예솔 한윤수 한은비 한진호 한창수 한충수 한태명 함병호 허성관 허세영 허준기 현철민 현춘식 홍기석 홍성웅 홍성희 홍승혁 홍양희 홍윤규 홍종인 홍현진 홍혜린 황경자 황길연 황명연 황미진 황병훈 황세련 황애란 황인화 황정욱 황천수 황호기 AguthaHebeLee Jina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