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재능교육 사측과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재능교육 사측과의 대화 진행경과 및 지대위의 입장

재능교육 사측과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재능교육 사측과의 대화 진행경과 및 지대위의 입장

 

지난 9월 16일 혜화동 재능교육 본사 앞에서 '용역깡패 투입, 폭력사태 재연 (주)재능교육 규탄 기자회견이 개최되었습니다. 기자회견을 취재한 '참세상' 윤지연 기자에 의해 "지대위 측과 2주 전부터 물밑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는 회사 측 관계자의 발언이 전해졌습니다.

'참세상' 기사 내용처럼 재능교육 사측과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몇 차례의 대화가 진행되었고 계속해서 만남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2주 전부터" 대화를 진행한 것이 아니라 약 한 달 전인 지난 8월 18일 첫 만남이 있었고, 그 후 두 차례 더 대화가 진행되다가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상황에서 재능교육 사측의 농성장 강제철거가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그 후 다시 추석 연휴 직후 대화를 재개하였고 그 과정에서 단체협약에 반영해야 할 구체적인 조항에 대한 요구안을 회사에 전달하였습니다.

그리고 회사는 이러한 과정에 대한 설명과 논의를 위해 유득규, 오수영과의 만남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학습지노조 재능교육 투쟁승리를 위한 지원대책위원회'(이하 '지대위')는 이와 같은 일련의 과정에서 회사가 보여준 태도 변화를 평가하며 현안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재능교육지부 투쟁에 아낌없는 지지와 연대를 보내주고 있는 동지들을 비롯하여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는 동지들께 부탁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민주노총과 산하 노동조합은 비정규직최장기투쟁사업장 재능교육지부투쟁의 핵심요구사항인 단체협약 원상회복에 한 발 더 다가서고 있는 현재 상황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투쟁에 함께해야 합니다. 형식논리에 갇혀 관료적 체계와 질서를 옹호할 것이 아니라 민주노조정신에 입각하여 쌍용자동차지부, 현대자동차비정규직지회, 유성기업 아산지회, KEC지회, 콜텍지회 등 투쟁사업장 노동자들이 함께하고 있는 우리들의 투쟁에 적극 동참하여 당면 현안문제 해결에 앞장서야 합니다.

다음으로 자칭 학습지노조 집행부는 "본사 앞 시위는 노조가 아닌 개인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 운운하며 현안문제 해결에 등을 돌리고, 나아가 자신들의 입지가 흔들릴 것을 우려해 단체협약 내용이 개선되는 것을 방해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제라도 자신들의 '정당성'을 강변하며 투쟁을 내팽개치고 민사 소송제기, 형사고발, 제명 등의 행태를 보여 왔던 지금까지의 행태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해야 합니다.

또한 지난 2년 가까이 재능교육지부 투쟁이 그 본질적인 요구인 단체협약 쟁취를 위한 전술과 관련한 논쟁과 실천 투쟁 중심으로 나아가도록 함께 하기는커녕 이 투쟁을 한낱 감정싸움과 돈을 둘러싼 다툼으로 비춰지기를 바라며 온갖 거짓을 퍼뜨려 재능교육지부 투쟁을 극심한 대립과 반목으로 이끌었던 세력들을 몰아내야 합니다. 투쟁하는 노동자들을 형사고발하는 등 재능교육 사측보다 더 악랄하게 이 투쟁을 방해하며 이적행위를 일삼던 세력들을 발도 붙이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끝으로 '지대위'는 지난 2,460여일의 재능교육지부 투쟁이 올바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해 나갈 것입니다. 모처럼 조성되고 있는 진지한 대화가 생산적인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은 물론 투쟁승리를 위한 다양한 투쟁을 배치해 나갈 것입니다.

오는 9월 19일(금), 혜화동 재능교육 본사 앞 9월 집중결의대회에 함께 해 주십시오. 그리고 9월이 넘어서도 현안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10월 11일(토) 전국 집중 총력결의대회를 개최하고자 합니다. 이제는 반드시 끝내야 한다는 결의로 동참해 주실 것을 호소합니다. 강종숙, 박경선, 유명자 3인 동지의 꿋꿋한 투쟁정신에 화답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7년간의 투쟁이 헛되지 않도록 끝까지 민주노조 정신과 원칙에 입각해 투쟁하겠습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투쟁!!

 

2014. 9. 18.

학습지노조 재능교육 투쟁승리를 위한 지원대책위원회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