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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과 사람

선배의 글에서 올드보이의 느낌을 받아서 답을 남기고 돌아왔다. 내 지나친 추측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나는 아직은 사물에서 감동을 받고 싶지 않다. 보여지는 관찰대상의 인간 군상이 아직은 사물보다 좋다. 아마도 선배의 올드보이 냄새는 낯선 이국에서 주어지는 고립감 때문이기보단, 세월의 흐름에 따른 그의 내적인 변화에서 오는 듯 하다. 한해 한해 지나며 보는 눈이 점차 거짓없는 사물과 자연의 세계로 돌아가는 듯 하다. 난 아직은 젊은가 부다. 사물에서 뭔가 발견하고 게서 경이로움을 느끼는 그런 선배의 글이 사실은 싫고 서글프다. 선배의 글에서 세월이 느껴지고, 그가 나이가 드신다는 생각 때문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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