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주말에

금요일이다. 이번 주말은 긴 여행후에 가져보는 처음의 여유있는 시간이다. 뭐 그동안 영화평을 하나 써야하는 것이 있지만, 마음은 가볍다. 교수 미팅들도 가볍게 끝냈고, 의외의 좋은 수확도 있어 기분이 좋다. 방학 중에 레이든의 선배를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것도 좋고, 논문 자격 시험도 그전에 마칠 수 있다는 자기최면을 걸 수 있어서도 좋다. 미국 생활하면서 이번에 뼈저리게 느낀 것은, 밖으로 드러내지 않으면 미국놈들은 알려고 이해하려고도 않는다는 것이다. 보이는 대로 판단하는 것이 미국 교수들의ㅡ 행태다. 자꾸만 피알하고, 자꾸만 보여주고 말해야 내가 가진 것을 인정한다는 것이다. 이번 교수 후보들 결정이 나가리 된 것도 바로 그 이유다. 가장 유망했던, 내가 알던 한국인 후보는 결국 교수들에게 굉장히 수동적인 자세를 보여줬다 해서 결국 그를 뽑는 것이 무산됐다. 아시아 문화의 정적인 특성을 그들은 굳이 이해하려 않는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