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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빡새게 보낸 이틀

백선배랑 참 많이 걷고, 지하철 타고, 버스타고 거리를 헤매고 다녔다. 어제는 빅밴을 보고, 엥겔스가 20년간을 산 집을 찾는다고 ㅤㅃㅒㅇ이를 치다 결국 캠든 근처애서 찾아낸 것에 덩그란히 게 살았다는 딱지만 확인하고 돌아왔다. 어제 낮엔 앤틱과 여러 잡상점들이 모여있는 노팅힐에서 낮에 최악의 인도 음식을 먹고 둘다 속이 쓰려 다녔다. 저녁엔 차이나타운 근처로 와 작은 일식집에서 난 맛없는 우동을 들이키고, 둘이서 숙소로 돌아왔다. 오늘은 백선배가 기운충천, 나는 잠을 못잤는지 컨디션이 별로였다. 오전에 웨스트민스터 역에서 내려 런던 사원을 대강 감상하고, 영국 박물관에서 한 세 시간 정도 시간을 잘 보내고, 한국 음식점을 찾는다고 한 30분 허비하다 결국은 이상한 한국 식당에서 돌솥비빔밥을, 백선배는 김치찌게를 먹었다. 그러곤 다시 런던타워에 가서 템즈강 바람을 쐬고, 다시 차이나타운에서 맛좋은 해물코스요리를 먹었다. 아마도 이제까지 런던에서 먹었던 것 중에 가장 맛있던 음식인 듯 싶다. 오다 커피 한잔하고 지친 몸을 끌고 숙소로 다시 돌아왔다. 내일은 내셔널 겔러리를 들러 선배는 공항으로 가고, 난 좀더 박물관 구경을 하고 돌아올 생각이다. 내일 오후부턴 혼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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