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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에 써리대학 들판에서

기숙사에서 인터넷 접속이 안돼 밖에 쭈구려 앉아 글을 쓰고 있다. 참 남이 보면 진풍경이요 내가 생각하니 우스꽝스럽기 그지없다. 내일 세션에 모두 끝나면 짐을 꾸려 런던으로 가야 한다. 가기 전에 글을 쓰고 싶었다. 아마도 런던에 가면 한글 자판을 뚜드리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지나가던 할머니가 의심스런 눈초리를 보내며 간다. 뭐든 집 떠나면 고생이라던데, 내 모양이 그 꼴이다. 나오면 배우는 것이 많으나, 그 역시 댓가를 치뤄야 한다. 긴장감, 피로, 비용, 돈 등등... 한 이삼일 런던에서 버텨야 한다니 막막하다. 아무튼 시간 헛되이 보내지말고  씩씩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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