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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들과의 만남

홍대에서 많은 작가들과 평론가들, 다문화 방송국 샐러드 TV 박경주 작가/대표, 게다가 정태춘/박은옥 부부를 만났다. 닭갈비 집에서 서로들 술한잔 걸치고 여러 얘기를 나눴다. 정태춘 선생은 그날 사진작으로 데뷔를 하셨다. 취미라 하는데 흠뻑 빠지신 것 같았다. 내 유학생활에 얼마나 두분의 음악이 힘을 주었는지 감사드린다 했다. 박은옥 선생님과 사진을 찍었다. 쑥스러워 하신다. 아직도 소녀같으신데가 있었다. 정태춘 선생은 다시는 공식적으로 음악을 하지않겠다 하셨는데 이제 뭔가 또 작업을 하셔야 하지 않겠냐 물었더니, 요새 시대가 바뀌면서 몸이 꿈뜰거리신다 하셨다. 확신은 못하지만 좋은 뉴스다. 

 

 

두분다 여유가 있어보여 좋았다. 3시에 가 토론해서, 6시 넘어 오프닝을 지켜보고, 7시 넘어  작가들과 큐레이터들, 몇몇 홍대 미술학도들과 뒷풀이장에서 얘기를 나눴다. 술이 거나하게 취한 김준기 선생의 3차까지 가자는 제의를 뒤로한 채 어름 1시넘어 집에 도착했다.  참, 내게는 새로운 경험이요, 예술인들에게 가졌던 해묵은 편견을 털어내는 좋은 시간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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