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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한 미디어농장> 긴급토론 2
사이버 해킹 행위를 어떻게 볼 것인가?
이달 초 주요 기관 인터넷 사이트에 대한 정체불명의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DDoS) 공격이 이루어지면서, 컴퓨터 해킹(크랙킹) 행위의 위험성이 전사회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이 일단 종료된 듯이 보이지만, 앞으로도 네트를 둘러싼 다양한 규모의 해킹 행위들이 발생하고 그와 관련해 여러 혼란된 논의들이 오고갈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뻔뻔>은 이같은 대규모 해킹 행위를 포함하여, '해킹' 전반에 대한 근원적이고 역사적인 고찰을 행하고자 합니다. 이번 모임을 통해, 우리가 흔히 말하는 해커는 어디에서 출발하는지 그 역사를 되짚어보고, 과연 단순히 해커를 사회적 해악으로만 다룰 것인지, 혹은 이제 우리도 선의의 혹은 정치적 해커와 사악한 크랙커를 사회적으로 구분해서 봐야할 것인지, 그리고 서구 국가들의 미디어실천운동가들이 얘기하는 '운동방식으로써 해킹 행위'(핵티비즘)를 우리 현실에서도 얘기할 수 있는 것인지 등을 격의없이 얘기하고자 합니다. 차후 국가 보안을 이유로 국내 정보기관 중심의 네트워크 통제 강화의 조짐과 관련해서도, 이번 사건을 기회로 사회적 파장과 불안정을 가져오는 해킹 행위를 어떻게 접근하고 보느냐는 미래 미디어 행동주의와 관련해 상당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해킹 행위의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접근과 토론을 제안합니다. 이제까지 논의조차 되기 어려웠고 다루기 힘든 주제인만큼, 관심이 있으신 모든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랍니다.
일시: 7월 17일 (금) 오후 7:00-10:00
장소: 진보넷 회의실
주관: 문화연대 미디어센터/뻔뻔한 미디어농장
사회: 오병일
발제: 2009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사태 이후, '사이버테러' 대응(국정원)의 문제와 해커행동주의(hacktivism)의 가능성- 해ㅋ (미디어활동가)
토론: 이광석, 허경, 황규만 외 참여하신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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