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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6/01/12
    느닷없는 겨울비
    티코
  2. 2006/01/11
    막대한 예산만 축 내는 인권위
    티코
  3. 2006/01/04
    교통사고가 불구속이라니?(4)
    티코
  4. 2006/01/04
    로스쿨 꼭 해야 하나?
    티코
  5. 2006/01/04
    감기에 걸리다
    티코
  6. 2006/01/02
    좋은 얼굴을 갖고 싶다면...
    티코
  7. 2006/01/02
    위대한 여행
    티코
  8. 2006/01/02
    넘 야하다..ㅋㅋ
    티코
  9. 2006/01/02
    하나되길 원치 않아..
    티코
  10. 2005/12/30
    반대표 좀 던지자
    티코

느닷없는 겨울비

[원본 메시지] 가을 아니 겨울이라는 계절에 닿은 이래 일기는 추위와 때때로 뿌려주는 눈 밖에 없는줄 알았다. 겨울에도 비가 내릴줄이야 새삼스레 그 사실을 다시한번 확인하니 벌써부터 올 여름에 불어닥칠 장마와 태풍 걱정에 아무리 맛있는걸 먹어도 소화가 안되고 악몽에 밤잠을 다 설칠 지경이다. 세상을 온통 하얗게 뒤덮으려다 녹아버려 눈도 아니고 비도 아닌것이 공포와 충격은 그 어떤 쓰나미보다 못하진 않을거다. 아무튼 악천후는 딱 질색 ~ 물론 자연에 순응하고자 하나 바로 그 이유 때문에 화근은 모조리 다 뒤집어쓰니 늘푸른 지구를 늘상 더럽혀가며 자신의 편리만을 추구하는 파렴치한 놈들이 원망스럽기도 하나 어쩌겠나 그게 짊어져야할 것이라면 피하지 않고 온 몸으로 받아들이는 수 밖에 때리면 맞고 죽으라고 하면 죽는 시늉이라도 내야 하는게 신과 대자연 앞에 한 없이 초라하고 하찮은 존재로서의 운명인걸 그런의미에서 겨울비를 온 몸으로 맞아볼까 주셨으니 피하지 않고 우산으로 하늘에 정면으로 마주하지도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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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한 예산만 축 내는 인권위

조선일보가 왠일인가 했다. 그러나 아니나다를까 역시 그들은 변덕에 심술쟁이 영감탱이였다. 소수자나 사회적 약자야 어찌되든 저들만 등 따시고 배 부르며 편안하고 안전하게 살면 장땡이라고 생각하는 천하의 싸가지!(공교롭게도오늘자 칼럼에서 유시민에 대해 그럼 말을 하더라만 그와달리 아쉽게도 조선 그대는 전혀 현실적이진 않다 시대에 뒤쳐진 우파의 최후의 발악쯤?) 도대체 사형제니 보안벋이니 노동자 차별이니 그딴거 없애라 권고하는게 수백억의 예산이 들어가는 기관이 할짓인가? 아니 이런건 속칭 개나 소나 다 말할 수 있는 것 아닌가? 답답하다. 주제에 맞지않은 짓할바에 차라리 기관 폐쇄하시는게 어때요? 입이 있어도 말을 할 수없는 한 소시민이 간절히 권고합니다. @사족☞하긴 어차피 인권이란게 보편적 상식을 가진 시민이라면 누구나 충분히 알 수있는거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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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가 불구속이라니?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의하면 그동안 헌법에 반해 무차별 구속재판을 강행하던 것에 대한 안팎의 비난여론을 의식해서인지 불구속 원칙 견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합니다. 일단 검찰의 하수기관을 자임한채 그들이 시키는대로 영장을 발부하던 것에 대한 반성의 기미가 엿보인다고 보고 그 자체에 대해선 두손두발 들어 환영을 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심지어 뺑소니나 사망사고에서 조차 예의 그 원칙을 지킨다고 하니 하도 어이가 없어 그저 어안이 벙벙할 따름입니다. 특히 칼과 같은 흉기의 경우 구속재판을 계속 지켜나간다고 하는 대목에서 도대체 흉기의 기준이 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농민들이 죽창들고 하는 시위가 과격하다며 방패로 찍어 눌러 인명살상하는 것 조차 서슴치 않는게 국가권력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더 더욱 이해하기 힘듭니다. 솔직히 말이야 바른 말이지 수천톤의 강철에다 특정 연료를 통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강력한 파워를 내는데다 그것을 소지하고 있는 사람은 음주를 통해 스스로 정신적으로 통제불능상태로 만들거나 과속 등으로 사실상 고의성 짙은 범죄를 예비함으로써 무고한 시민들로하여금 생존에 있어 위협을 느끼도! 록할 뿐만아니라 막대한 사회적 비용까지 발생시키는 이것보다 더 한 흉기가 또 어디 있을까요? 그런 물건을 휘두르다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죽음에 이르도록 하는 것이 잘만쓰면 유용한 도구가 되기도 하는 칼에 의한 그러한 일보다 죄의 경중이 작다고 누가말할 수 있습니까 그들에 대한 관대한 처벌은 지금 이 시간에도 독가스 테러와 한대 맞으면 목숨을 부지하기 조차 힘들 것 같은 덩치의 위협에 맞서 꿋꿋하게 빼앗긴 길을 질주하는 자전거 이용자에 대한 부작위의 범죄행위입니다. 제발 우리들을 괴롭히지 마시고 그냥 내버려두세요. 그들은 고의적 범죄자 혹은 예비 범죄자이고 우리들은 자연을 사랑하며 순리를 거스리지고 않는 모범적인 참된 시민이니까요 그럼 법은 누구를 보호해야 하는지 자명하지 않나요? 중요한건 자동차재벌과 용도에서 벗어나 이용하는 자는 아니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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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꼭 해야 하나?

로스쿨 꼭 해야 하는지, 일본에서도 간간히 부정적 평가가 나오는걸로 아는데 우리 실정에 맞는지 조차 알 수 없는 미국식 로스쿨을 굳이 도입해야 하는지? 법률 수요자인 일반 국민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사실은 그들만의 제국을 만들어 놓고 천민의 무리들은 절대 변호사 같은 일 하지 못하게 하려는 높고 거대한 장벽을 쌓아두려는 불순한 의도가 아닐는지?

 

사법시험을 절대평가제로 바꿔야 합니다. 그게 자유시장경제 논리에 맞습니다.
시험 합격하면 변호사 자격 있고 몇점차로 떨어지면 자격 없다? 그게 말이나 되는 소리입니까?? 참고로 치과의사 양의사 한의사 모두 정원 철폐 해야 합니다..... 배움에 대한 열정이 살아 있는 학생들이 너무 많아 강의실을 차고 넘친다면....콩나물 시루같은 강의실에서라도 해야죠. 왜 막습니까? 변호사협회, 의사협회 당신들 빨갱이 아닙니까??ㅋㅋㅋ '빨갱이를 타도하자!!'라고 하지 않습니까 엊그제도 '봉고차' 끌고 다니며 열심히 반공 이데올로기 주입하시는 분을 보았는데.....


정부는 말합니다. 역량을 총투입해서 반드시 전문직 종사자들의 소득 실태를 파악하겠다고들 하시네요? 뭐 그리 어렵게 사시나요? 그냥 고소득 직종이라면...진입장벽만 풀어놓으면 간단하게 해결되지 않나요??? 전경련, 자유기업원, 조중동...그 많은 자유투사들이 이 땅의 지배 헤게모니를 장악하고 있는 나라에서 뭐가 부족해서  그것을 하지 않습니까?

한쪽으론 특혜를, 다른쪽으론 처벌을....이게 뭐 하는 짓입니까? 이때의 처벌은 결국 특혜에 대한 세간의 시선을 피해보자는 얄팍한 술수 아닙니까?

참고로 저는 변호사, 의사 필요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들 장삿꾼의 역량, 파워를 무시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제약사(물론 그들 역시 믿을 수 없습니다. 약품의 주원료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있는 국민들이 얼마나 될까요 아니 담배가 독극물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또 그에 반해 대마초는 담배에 비하면 별거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그저 나랏님이 합법, 불법 판정하시니 그대로 따른다는 충성도 100%의 완벽한 노예정신을 간직한 '국민'들이기에 아무리 현행 마약 관련 법에서 금지하는 약물과 유사한 것들을 약품의 원료로 써도,생각만 해도 끔찍한 이상한 물질을 써도 그러려니 하는거겠죠?)나 의료장비업체로 부터 독점적 사업권을 확보할 수 있는 양의사나 끼리끼리 끈으로 연결되어 있어 잘만 고르면 관대한 처벌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변호사의 유혹은 멀리하는 것도 쉽진 않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이겨내야죠. 우리가 어렸을적 예방접종이라는 이름하에 태어남을 제약자본에 신고함으로서 평생에 걸쳐 그들에 의존해야만 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채워짐을 당하도록 유무형의 압박이 가해지는것도 사실이고 트집 잡기식 수사기관의 억지 수사가 횡횡하는것 역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긴 하지만 어차피 길을 가는데 있어 힘들고 거친 길을 가야  그 이후에 보람과 제 맛을 느낄 수 있듯이 마찮가지 입니다. 당사자만큼 최고의 변론을 할 수 있는 유능한 변호사는 없습니다. 당사자만큼 자신의 병을 제대로 볼 수 있고 어떻게 해야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는지 아는 유능한 의사는 없습니다. 당신이 바로 변호사요 의사인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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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에 걸리다

아주 매서운 추위에 저 몸도 베겨낼 재간은 없었나 봅니다. 한 동안 풀리는듯 하다가 이렇습니다. 방심한 틈을타 그 분이 오신게지요. 아주 죽을 맛 입니다. 이번에는 몸살까지 동반한게 보통녀석은 아닌 것 같은게 얼마나 가려는지 벌써부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물론 이러는 저 보고 주변에서는 약을 먹든 주사를 맞든 하라고들 하십니다. 그러면 다년간의 경험에 의한 훌륭한 의술을 펼치는 전문가 선생님의 지도편달로 금새 뚝하고 내쫓을 수 있을거라구요

그런데 아무리 쉽게 낫는다고 하더라도 그렇게까진 하고 싶지 않더라구요 '더디 그러나 꾸준히 가는게 목적지에 제대로 도달하는 길이다'라는 격언을 결코 상기하지는 않더라도 어차피 만병통치약이란게 없다면 나을 때가 되면 낫지 않겠습니까 또 약물 투입을 통해 땜질처방을 하자니 어째 손님 대접을 너무 박하게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기, 어떤 분이 말하셨는지는 기억이 가물 가물하지만 여하튼 손님입니다. 비록 한창 좋을때, 혹은 밤 늦게 찾아오는 불청객일지라도 손님은 손님으로서 어느 정도 최소한의 례는 갖추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지는 못할망정 독극물을 탄 차를 내놓는다면... 그게 말이나 되는 소리입니까? 그때의 감기의 심정이란.... 밤도 깊었고 피로도 몰려오고 해서 하룻밤만 신세 지려 정중히 례를 갖추어 인기척을 하는 나그네의 심정과 다르진 않겠죠. 그냥 편히 쉴 수 있도록만 해주었으면 좋은 인연이 될 수도 있었겠지만 주인댁 입장에선 적반하장이라는 말이 적합해 보일 정도로 어이없는 행동을 할 수도 있겠죠. 그만큼 손님 대접이 중요한 법입니다. 우리네 옛 선인은 예로부터 제 식솔은 굶겨도 길 가는 나그네 대접 소흘히 하는 법이 없었다고들 하잖아요.

그것도 그렇지만 병원 약국을 기피하는 보다 중요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의사 약사들에 대한 불신이라고나 할까요 저는 그 사람들을 도저히 믿지 못하겠습니다. 제약회사로 부터 데이터베이스 접근 권한을 부여받아 내방 환자 상태를 보고 처방을 하는 것 같아요 마치 카탈로그 달달 외워 그거대로 의술을 편다고나 할까요 예로부터 의사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어느 정도 나이 든 모습 아닙니까? 그만큼 사람의 나쁜 기운이 들어차서 생기는 병을 고치는데 있어 보다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바로 연륜이 쌓일수록 깊어지는 지혜, 경험을 통해 얻는 그것들을 소중히 했기 때문 아닐까요 그런데 오늘날 의사는....참 난감합니다 어떨 때는 무슨 제약사 영업사원 같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으니까요. 사실 아닌게 아니라 의료장비업체에서 구입한 기계로 환자 상태를 알아보고 그에 따라서 제약사가 제시하는 약품을 환자의 몸 속에다 집어 넣는다면 그것도 권위를 빌려 마치 그렇게 안하면  '무식하면 용기 있다'거나 '죽을려고 별 짓을 다 한다'라며 자신들의 억지 권위를 돋보이게 하려고 비아냥 대는 것만 같은데 지나친 걸까요??
아무튼 습관이 병을 만드는 법 입니다. 그것을 결코 의사나 약사가 어떻게 해주지는 못하는거죠. 문제는 잘못된 습관에 노출되어 막상 아프다 보면 판단력이 흐려지고 평상시 같으면 똑바로 할 수 있는 것 조차 제대로 못하는 경우를 보게 되는데 그럴때 필요한게 대가족의 할아버지와 같은 존재의 의사가 아닐까요  훌륭한 컨설팅을 해 줄 컨설턴트 말 입니다. 그런 분 어디 계시나요? 휴...그 분을 찾을 때 까지... 저는 그 분의 지혜를 빌릴 수 없어 시행착오만을 되풀이하며 그가 제 발로 떠나주기만을 바랄 수 밖에 없을 것 같군요..^^;; 뭐 시행착오 여러 번 하다 보면 훌륭한 지혜가 번뜩이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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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얼굴을 갖고 싶다면...

나이 먹어가면서 자연스레 터득하는 것 중에는, '자기 얼굴은 자기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깨달음도 포함되는 건 아닐까. 살아오면서 알게 모르게 굳혀진 인상이 자기와는 상관없는 듯 보이지만, 사실은 살아온 궤적의 한 표현이라고 볼 때, 자기가 지닌 인상을 좋든 싫든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되지 않나 생각된다. 왜냐하면 스스로 만들어 지녀온 것이기 때문이다.

살면서 보면, 애초에 좋은 얼굴을 타고났으면서도 왠지 인상에서 경망스럽고 거만하며 조잔한 사람을 보게도 되고, 반대로 얼굴은 비록 잘 생기지 못했으나 인품이 남달리 넉넉해 뵈는 사람을 보게 되는 때도 있다.

그렇게 잘생긴 얼굴이 아니면서도 좋은 얼굴로 평가받는 분을 꼽으라면 대표적으로 민족의 지도자이신 백범선생님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추앙해 마지않는 선생님은, 국민적 필독서가 되고있는 백범일지에서 술회하기를 젊어서 평범하게 살 때에는 결코 좋은 얼굴로 주목받거나 평가받지를 못했다고 적고 있다. 그런데 사람들이 선생이 마침내 민족지도자가 되니 이구동성으로 호상(虎相)을 지녔다며 평가를 했던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나이를 먹고 세파에 시달리다보면 독특한 자기만의 고유한 인상을 지니게 마련이다. 그런데 그 인상이라는 것이 아무렇게나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고,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즉, 무언가 목적의식을 가지고 치밀하게 인생설계를 하는 사람과 그렇지를 못한 사람과는 현저한 차이를 보이게 된다. 살아온 모습이 그대로 그려진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이라면 마땅히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좋은 얼굴, 좋은 인상에 대해 생각해 보는 때가 있다. 우선 떠오르는 게 좋은 얼굴 만들기로 경계를 삼을 것은 '모난 돌이 정 맞는다'는 말이 의미다. 인간관계 속에서 마냥 곱게 적응하기는 어려운데, 이때 튀어나와 정을 맞으면 그저 상처 입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우선 좋은 얼굴을 가꾸자면 모난 모서리를 없앨 필요가 있다. 모난 3면체의 물체가 점차 닳고 닳아 4면체, 5면체, 6면체, 8면체로 차츰 바뀌어져 마침내는 둥근 원(圓)이 되듯이. 전에 정부의 어느 산하단체에서 새 천년을 맞으면서 한강변에 '천년의 문'이란 원형상을 세우겠노라고 발표했다. 그 기사를 읽은 나는 어쩌면 서울에도 파리의 에펠탑이나 뉴욕의 자유여신상과 같은 명물 상징물이 하나 생기겠구나 생각했다.

단지 미적인 아름다움을 기대 해서가 아니라, 원형이라면 그것이 모든 것을 포용하고 아우르는 상징물로서 보는 사람에게 좋은 반면교사적 느낌을 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일이지만, 애석(愛石)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좋은 원석(圓石) 하나쯤 가져보는 걸 소망한다. 그것을 가짐으로서 참 애석의 깊이를 알며 느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데, 이 최상의 감상안(鑑賞眼)을 요하는 원석을 가장 만만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또한 초보자들이다. 그러니까 이처럼 초보자와 대가가 공유할 수 있는 것이 원의 계념이요, 세계인 셈이다. 가꿔가는 얼굴도 마치 이와 같은 것이 아닐까. 돌의 모서리가 닳고닳아 차츰 원석이 되어가듯, 좋은 얼굴 가꾸기도 실로 그런 지난한 노력 끝에 완성되는 것이 아닐까.



수년 전, TV진품명품 시간에 백범선생의 글씨가 한 점 소개되었다. 수전증을 앓아 썩 잘 써진 글씨가 아닌데도 감정인은 그윽한 눈길을 보내며 하는 말이 '선생님의 인품이 느껴진다'하였다. 그러면서 보통 사람의 상상을 뛰어넘어 후한 값을 매기는 것이었다. 그건 두말할 것도 없이 선생님의 얼굴의 값이며, 인품의 값이었다. 또한 좋은 인상을 만들어간 그간의 노력의 보상이었다.

좋은 인상을 만들 바에는 기왕이면 여유까지를 지니면 어떨까. 그런 인상이면 사람을 껴안고 따르게 하는 포용력도 자연히 갖추게 되리라.

링컨 대통령에 대한 일화이다. 어느 날 링컨 대통령이 값싼 3등 객실에 앉아 있었다. 그런데 난데없이 못생긴 한 할머니가 만면에 웃음을 띄며 대통령에게 다가왔다. "선생님, 이것을 받으십시오" 할머니가 내미는 것은 무슨 증표였다. " 이것이 무엇입니까" 대통령은 긍금하여 물었다. 그러자 노파는 천연덕스럽게, "이것은 며칠 전 내가 어떤 사람에게 받은 거라우. 자기보다 못생긴 사람을 만나면 주라고 해서 여짓 가지고 있었는데, 마침 운 좋게 오늘 당신을 만났지 뭐유."하고 말하는 것이었다. "아 그래요. 잘됐군요." 대통령은 성을 내기는커녕, 오히려 넉넉한 웃음으로 노파의 무례를 거부감 없이 받아 주었다.

아마, 그때 보여주었던 링컨 대통령의 인상은 이 세상에서 가장 빛나고 아름다운 최상의 것이 아니었을까.. 백범선생님의 인상이나, 링컨 대통령의 인상은 저절로, 그냥 만들어진 게 아니다. 어디 보통 범인들이 흉내나 낼 수 있는 것인가. 어디서 그런 인품의 사람을 만나면 참 행복할 것 같다. 마주칠 때는 얼굴에 대한 미추 따위는 하나도 문제가 되지 없으리라.

어디서 그런 사람을 만나면 운수 좋은 하루가 될 것 같은데, 운 좋게 한번 그런 얼굴을 만나볼 수는 없을까. 요즈음은 나라와 민족을 위한답시고 말은 하면서 자기 사익이나 돌보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돼서인지 훌륭한 인품의 어른들이 한없이 그리워만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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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여행

위대한 여행

일상은 위대하다.
삶이 하나의 긴 여행이라면,
일상은 아무리 귀찮아도 버릴 수 없는
여행가방과 같은 것. 여행을 계속하려면
가방을 버려선 안 되듯, 삶은 소소한 생활의 품목들로
나날이 새로 채워져야 한다.


- 최영미의《시대의 우울》중에서 -


* 나날이 새로이
채워져야 할 '소소한 품목' 중에
절대 빠져서는 안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사람 사이의 믿음과 사랑이 그 첫째이고,
어떤 경우에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는 것이 그 둘째이며.
아무리 작은 것에도 감사하고 기뻐하는 마음이 셋째입니다.
이 세 가지 화두를 인생의 여행 가방에 꼭 지참하시면
하루하루의 삶이 위대한 여행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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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야하다..ㅋㅋ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또 다시 가셔버려 상갓집이 되어 버린 우리집 꿈 꾸는 도중에도
의식이 조금이라도 있었는지, 잠시 무섭다(누가죽을꿈?이라든지불운을암시?)는 생각이
퍼뜩들어 깨어버린 1시가 채 되지 않은 그 시간에 텔레비전에서는 `집으로'라는 저예산
이지만 인기를 끌었던 영화를 하고 있었지만 그건 본의 아니게 국립시설에서 이미 보았
던터라 즉시 딴 채널로 돌렸는데 헉 이게 뭐야 여자를 눕혀놓고 대나무 숲에서 입으로
얼굴을 더듬어가더니 급기야 혀와 혀가 하나가 되게 하지만 완강히 거부하는 여인...
ㅋㅋ세상에 야심한 밤 그것도 버젓이 문화인들이 본다는 그 채널에서 시방 이게 뭐 하
는 짓이란 말인가? 정말웃기지도 않으셔ㅎㅎㅎ 근디 말이시 이게 노란색 원의 15세이상
관람가라니? 헉 아무리 요즘 애들이 조숙하다지만 이건 넘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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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되길 원치 않아..

입만열면 양극화해소와 서민경제안정이란다

쳇 그런말하는 사람의 위선과 그 뻔뻔함에 구역질이 다 나올려고 한다. 도대체 왜 그러는가? 거창한 헛소리는 이제 집어치우고 딱 하나만 부탁하자! 제발 '착취경제' 좀 끝장내자! 언제까지 남의 불행을 통해 잘 먹고 잘 살다 못해 온갖 사치 허영에 빠지는 만행에 젖은 사회를 방치할텐가? 이제 생각하기조차 싫은 그런 문제, 이러다 폭발하지는 않을까 라는 생각에 두려움에 떠는건 왜 일까

지금이야 `낮은데로 임하라'라는 고언을 실천하며 노동에 의한 소득조차 최소한의
생계비용을 제한 나머지는 남을 돕는데 아끼지 않는 것으로 어느 정도 중심을 잡아나가고
있지만, 이게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그건 나 자신도 모르겠다.  그중에서도 지배와 착
취경제구조를 은폐하려는 불순한 의도가 엿보이는 유력언론이나 대기업의 `이웃사랑'`더불어사는사회' `함께가요'...이런 류의 말만 번지르르한 헛소릴 들을때마다 내안의 흔들림은 거대한 폭풍우가되어 한바탕 휘몰아치고 지나가는 것만 같다.

 

그건 그렇고 올해는 약속할 수 있을 것 같다.

쓰레기음식을 팔아 재벌이된 식품재벌이 내놓는 것을 위해 호주머니가 털리고 위장을 고통스럽게 만들지는 않을거라는 짧은다짐을 확고하게 각인시켜 내년 이맘때 즈음이면 환한 미소와 함께 했으면 한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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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표 좀 던지자

민노당이 이락파병연장 동의안에서 이번에도 어김없이 실컷 피터지게 반대 목소리를 내
다 정작 중요한 본회의 표결에서 재석 버튼을 누르지 않는 방식으로 반대의사를 표시한
다고 한다 참 어이가 없다 아니 이러는게 처음도 아닌데 뭐 그리 새삼스럽게구나 싶기
도하지만 분명히 말하건데 아닌건 아닌거다 왜 당당하게 출석해서 반대투표를 하지 않
는가 법관은 판결로 말하고 국회의원은 표결로 말한다는 것도 모르나? 민주주의의 대원
칙이 뭔가 또 거기서 소수의견은 틀린것이니 무시해야한다고 하나? 아니 실컷 이락전쟁
과 그 침략전쟁에 동조하는건 부당하다고 했으면 그에 합당한 의사표시를 해야하지않나
? 그러지 않고 단지 수적으로 열세이고 해봐야 대세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해서 자신
의 존재마저 부정하려 들면어떡하나? 그것은 또하나의패배주의고 그 방식은 현실모순이
나 불만에 있어 `현실론'을들어 다수의 민중으로 하여금 체념해도록 만드는 한편 그들
의 관심을 다른곳으로 향하도록해 일회적이고 단편적인 욕망이나 쾌락에 만족하도록 할
때 지배세력이 늘상 써 먹는 레퍼토리 아닌가 사실 양심적이고 보다 크고 멀리내
다볼줄아는사람들이 비록 근시안적이고 짧은 단견일지언정 제반 세력의 이익을 위하는
사람들에게 한 순간은 패배할수있지만 역사라는 큰 물줄기에서는 그런 선구적이고 원
칙을 지키는 사람들이 승리해왔고 또 그들에 의해 궁극적으로 역사가 만들어져왔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단한명이더라도 자신의 뜻을확실하게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뿐만아
니라 민의를 대표하는 독립적인 헌법기관으로서 비록 소수이더라도 그들의 뜻을 대변
해주어야할 의무가 있지 않을까 아무튼 소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 뜻이 헛되이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다수의뜻과 달리하는 뜻을 가진 사람들은 좀 당
당해질 필요가 있다 역사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않고 거대한 강둑이 무너지기까지는 처
음부터 거대한 힘이 뒷받침된게 아니라는 사실을 상기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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