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권리

대부분 대학 개혁이라고 얘기하는 정책들은 사실 입시를 중심으로 사회에 필요한 노동력을 만들어내는 과정으로서의 교육 자체를 벗어난 생각들이 아니다.
환갑이 지난 나이에 계속 직장일을 하면서 더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지금 누가 생각이나 해주고 있나. 퇴근하고 방통대나 들으라는거 말고 답이 없다. 멀리 갈 것도 없이 나같이 대학졸업하고 돈 벌면서 책 더 보고 싶고 공부 더 하고 싶은 사람은 아트앤스터디 강의나 공구하는 수밖에 없다.
대학의 문제를 교육 공공성의 문제로 바라본다면서 오로지 청년의 문제로만 생각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다. 반값등록금 요구보다 무상교육 요구가 급진적이라는 주장은 사실 참 웃긴 얘기다.
적어도 도서관을 개방하고 강의를 공개하고, 학위와 무관하게 학생으로서 공부하고 교류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요구해야 한다. 노동자건 백수건 노인이건 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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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04 22:07 2013/12/0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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