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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4 -- 황장산 산행

경상북도 문경시 동로면 생달리와 명전리에 위치한 황장산(해발 1077m)

 

황장산?

이런 산이 있었나??

황장엽은 많이 들어봤는데...

 

자료를 뒤져보니 백두대간의 새로운 개념이 부각되면서 급속하게 알려진 명산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백두대간을 종주하려면 이 황장산을 거쳐서 가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 높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얕잡아볼 산도 아닙니다.

(하기야 얕잡아볼 산이 어디있겠습니까마는..)

 

산 아래에는 흐드러지게 핀 개망초 군락을 보면서 산행에 앞서 잠시 발길을 멈춰섭니다.

이끄는 선생님께서는 초나라를 망하게 한 꽃이라는 개망초에 대해 설명하시면서

워낙 번식력이 좋은 꽃이라서 금새 넓은 곳에서 볼 수 있다고 하십니다.(사진 #16, 17, 18)

그러고 보니 한송이 보다는 여럿이 함께 모여있으니 보기가 더 좋습니다.

 

짙은 녹음으로 둘러싸인 숲속을 오르다 보니 눈과는 많이 친하지만 이름은 모르는 꽃들이

한송이 두송이...녹음속에서 자기 색을 뽑내며 자기의 존재를 알려줍니다.(사진 #11 ~ 15)

그리고 거기에는 벌과 나비가 쉼없이 그네들 사이를 오가고 있습니다.

 

꽃이 화려한 색을 갖는건 그들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인터넷으로 자료(브리태니커 백과사전)를 찾아보니, 색을 볼 수 있는 능력은 사람을 비롯한

영장류, 어류, 양서류, 일부 파충류, 몇몇 조류 등의 척추동물과 벌·나비에 국한된다고 합니다.

그렇지요..벌과 나비가 와서 꽃가루[화분]를 옮겨 수정시켜야하고 그럴려면 색이 화려해야하고.....

참~오묘한 자연입니다.

 

황장산(黃腸山) 정상의 비석을 보니 옆면에는 원명(元名) 황성산(黃城山)이라 적혀있더군요.

아마 원명(原名)이 황성산이라는 뜻으로 생각되는데...

산 정상까지 오르다 보니 유난히 바위와 깍아지른 절벽을 밧줄잡고 오르는 등성이가 많은

것으로 보아 성(城)의 역할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정확히 확인은 안되었지만 과거 빨치산활동하시던 분들이 후퇴하다가 이산에서

최후를 맞이했다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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