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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5 -- 우리들의 일그러진 보수 아저씨들


 

 

 

 

 

광화문에 일이 있어 나갔다가 방송소리가 나길래 그쪽으로 가봤다.
광화문 네거리 동화면세점 앞에서 천안함 1주기 관련 보수아저씨들이 집회중이다. 한 300명이나 됨직한데
관광버스도 많은 걸로 봐서 지방에서도 많이 올라온거 같다.
행사가 막판이라 끝부분만 좀 들었다. 무슨 말을 하나 싶어 대충들어보니 우리나라도 핵을 가지자고 주장한다.
(전 세계가 핵 감축하자고 난리인데 참...역시 독보적이군.)
둘러보니 전부 아저씨들이고 젊은 사람은 안 보인다. 근데 온통 군복을 입고 있다.
배 나온 아저씨부터 머리 허연 할아버지 수준의 아저씨도 있지만 팔뚝질은 제법 힘이 들어가 있다.

보수단체의 집회다 보니 취재하는 기자도 여럿보이는데(유독 젊은 사람이라 눈에 팍~들어온다.)
어째....기자가 취재원에게 명함주는 거 보다 취재원들이 기자에게 더 많이 준다.
자기들 주장을 알리고자 하는 것이니 그려려니 싶은데..
자세히 보니 옆에 권총을 차고 있다. 헉! 군대 갔다온 나도 한 번 못 만져봤는데 저걸 어디서 나셨담?
어쭈 총알도 있네.

우리나라가 언제부터 총기 소지가 자유로웠나?
예비역 장성(영관급장교 포함)에게 총도 지급했나? 덤으로 총알까지???
그런 이야긴 아직 못들어봤는데..
거참 이상한 사람들일세...쩝.

근데 저 총 쏘면 나가나?
딱 총 아니야? 딱 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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