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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3

어쩐지 우울한 날이다. 어제 밤 부터 몸살기운이 있어서 야근 후에도 일하러 커피숍에 갔지만 금방 지쳐서 자정에 커피숍을 나오고 말았다. 날이 몹시 추워 집에 가자마자 전기장판을 켜고 잠들어버렸다.

오늘 아침엔 일찍 일어나서 밥해먹고, 빨래 하고, 청소도 하고, 또 밥을 해먹었다. 전날 야근을 했기 때문에 오후출근을 한 덕분이다.

몇 시간이던 일에 대한 부담에서 떨어져 있다가 다시 잡으려고 하니,

집에서 떨어진 것 같았던 몸살이 다시 찾아오고

글은 좀처럼 나아지질 않는다.

같이 매진하던 다른 친구들도 이런저런 이유로 매진을 하지 못하고,

덕분에 힘은 더 빠지고 있다.

 

큰일이다. 너무 몰아치다 다 끝나기도 전에 뻗으려나 보다. 사실 내가 할 일은 그리 많이 남지 않았다. 허접하지만 이쯤에서 마무리해도 된다. 그래서 더 퍼지고 있는지도.

하지만, 전체 공정은 아직 한참이다. 나만의 힘으로 되는 일이 아니다. 힘들어하는 다른 사람을 독려하는 게 더 힘들지도 몰라. 그냥 배를 째고 싶은 생각도...

 

에고, 빨리 기운을 차려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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