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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4/08
    4월9일 진보신당에 투표하자(5)
    야옹이

4월9일 진보신당에 투표하자

4월9일 진보신당에 투표해야 할 세 가지 이유.

현재까지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진보신당의 운명은 매우 불투명한 듯 합니다. 젋은 층의 투표율이 더욱 저조할 것이라는 예상을 해보면 서울 지역구 두 곳의 당선도 불투명할 듯 하고, 정당 지지율 역시 3% 이상 얻기 힘들어 보입니다. 이상태로라면 법적 해산을 당할 가능성도 매우 높아 보입니다.

저는 동지 여러분에게 내일 진보신당에 투표할 것을 호소드리고자 합니다.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진보신당의 해산은 운동진영의 일보후퇴입니다.

진보신당이 그 탄생에서부터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는 사회화와노동의 지적에 100% 동감합니다. 하지만 문제가 많다고 현존하는 신당이 사라져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신당에는 그래도 사회운동적 정당운동, 지역대중운동을 고민하고 있는 많은 동지들이 있습니다. 이들이 살아남아 당과 사회운동의 가교 역할을 하고 지역대중운동의 자양분이 되어야 합니다. 진보신당이 사라져 이 동지들이 무주공산 허허벌판에 내동댕이 쳐지는 것보다는 부족하나마 정당의 지붕에서 함께 혁신을 도모하는 것이 운동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주장하는 대중운동의 혁신, 아래로부터의 대중운동이 단지 도덕적 수사가 아니라면, 현실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정치세력이 성장하게 도움을 주는 정치적 선택 역시 중요합니다. 백번 생각해보아도 진보신당이 해산되어 아무런 거점도 없이, 평가의 대상도 없이, 정당운동의 혁신, 대중운동을 주장하는 것보다는 진보신당이 생존하여 앞으로 혁신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유익해 보입니다.

2. 이남신 비례대표는 당선되어야 합니다.

어찌되었건 이남신 이랜드일반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진보신당의 2번 비례대표입니다. 이랜드 투쟁은 비정규 투쟁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만 하는 투쟁입니다. 현재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전술이 바닥난 상황에서, 이남신 부위원장의 당선은 투쟁의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국회의원이 되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냐고 냉소하는 동지들도 계시지만, 매장하나 봉쇄하는 것도 힘에 부치는 지금의 상황을 생각해보면, 국회의원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투쟁의 전술적 폭을 확실히 넓혀줄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인행에 한 번쯤은 처하는 상황, 1%의 가능성만 존재하더라도 온 힘을 바쳐 반드시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상황이 있습니다. 현재 이랜드 투쟁이 그러합니다.이남신 후보가 당선되기 위해서는 3.4% 정도의 정당 득표율을 올려야 합니다. 해볼 수 있는 데까지 표를 모아봅시다.

3. 정치적 냉소가 가장 큰 독약입니다.

급락하는 투표율을 보면서 지배정치의 위기를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지배정치의 위기가 진보진영의 승리는 아닙니다. 위기의 결과로 나오는 정치적 냉소는 우리에게 역시 큰 장애물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어찌되었건 대선, 총선은 그나마 많은 시민들이 정치적 이슈와 한국 사회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공간입니다. 책임감 있는 정치 세력은 이러한 공간에 적극적으로 자신의 비젼을 선동해야 할 것입니다.
진보진영의 운동가들이 시대의 정치적 냉소와 공조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총선은 선거라는 법적 제약 속에서 결국은 표로 승부가 갈리는 공간이고, 제한된 후보들 중에 누군가를 선택해야만하는 공간입니다. 이 공간이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하여, 국가권력을 다투는 자리에서 빠지는 것은 그리 유능한 일이 아닐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선거 공간에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합니다. 진보진영의 운동가들은 자신감있게 진보진영의 후보를, 정당을 지지해 줄 것을 선전 선동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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