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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20 콸라룸프루에서의 첫날

어제 워낙 늦게서야 잠을 잔 우리는 대낮이 되어서야 일어났다.

오늘 밤에 버스를 타고 다른 도시로 이동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잠시 도시구경에 나섰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필리핀에서 어학연수를 하던 언니는 그곳의 단순한 식생활에 질렸다며 말레이시아의 다양한 먹거리에 행복해 했다 . 일단 밥과 여러가지 야채, 약간의 고기를 섭취~

 

차이나타운의 식당

 

아는사람은 알겠지만 말레이시아는 여러인종이 섞여서 살고있는 나라다.

원래 살던 말레이시아인에 영국 식민지시절 노동자로 끌려와 정착해서 살고있는 인도인,  그리고 화교들...

각각의 사람들이 자신의 고유한 문화를 가지고 살고 있다. 

말레이시아인은 말레이어를, 중국인은 중국어를..인도말은  내가 몰라서 못들은걸지도...

말레이시아인의 대부분은 이슬람교를 믿고, 인도인은 흰두교를, 중국인은 중국식 불교를 믿는다.

물론 국교가 이슬람교인 만큼 인도인도 중국인도 이슬람교를 믿는 사람도 있겠지만.

고로!! 이곳에서는 말레이시아음식, 중극음식, 인도음식, 태국음식을 모두 먹을 수 있다는것!!

먹거리의 다양성은 여행을 행복하게 한다.^__________^

 

그럼 배도 불렀으니 관광(?)을 시작하자!
역시나 출발점은 우리의 숙소가 있는 차이나타운

차이나타운

 

어제 더위에 치쳐가면 걸었던 길을 따라 국립모스크를 찾아 걸었다.
중간에 만나게된 콸라룸푸르 기차역

 

 

기차역을 지나면 목적지인 국립모스크에 다다른다.
사실 이슬람국가인 말레이시아에 오면서 모스크 구경은 상당히 기대되는 부분이었다.
작년의 이집트 여행을 하면서 하루종일 카이로의 모스크를 구경했는데, 이슬람교에대한 나의 입장이 어떻든 모스크들은 너무나 멋졌기 때문이다.
크게 장식이 없었던 이븐툴른 모스크에 들어선 순간 카오스라고 불리우는 카이로의 번잡스러움과 시끄러움은 없어지고, 고요한고 경건한 새하얀 세상이 펼쳐졌다. 도다른 모스크는 들어서는 순간 화려한 조명에 압도되어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런데....말레이시아의 국립모스크는 아무런 종교적 감흥을 일으키지 못하는 그냥 크고 현대적인 건물이었다.

모스크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여성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꼭꼭 숨겨야한다.

쳇! 왜 여자만?
이교도인 관광객을 위해 준비되있는 머리수건과 망토를 두른 웃긴 나...

다행인건 그나마 국립모스크가 모스크들중 최악이었다는것.

그러나 이번여행에서는 별로 모스크에 시간을 할애하지 않게되었다.

 

실망스런 모스크를 뒤로하고 맑은 바다가 기다리고 있는 동부로 이동~

당연히 이동은 밤버스를 이용한다.

숙소값도 아끼고 시간도 아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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