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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7/07/23
    [영상]불매운동 '이랜드 UCC' 화제 (11)
    유이
  2. 2007/07/21
    신애라씨, 뉴코아 노동자들을 돌아봐 주세요
    유이
  3. 2007/07/21
    정치적인 것이 무엇일까?
    유이

[영상]불매운동 '이랜드 UCC' 화제

[영상]불매운동 '이랜드 UCC' 화제
비정규노동자 해고 계열사 '이랜씨' '홈에러' '노코아' 패러디
  


○ 시간 : 29초
○ 제작 : 전북평화와인권연대 자원활동가
-* 재생(PLAY) 버튼을 클릭해주세요.

비정규직법 시행이 비정규노동자에게 해고의 칼날을 들이밀고 있는 가운데 비정규직 노동자 탄압에 앞장서고 있는 이랜드 홈에버 뉴코아를 규탄하는 동영상이 제작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전북평화와인권연대 자원활동가들이 제작한 이 동영상은 방송사 프로그램인 스펀지를 패러디한 "스판지"로 "1쳔여명이 넘는 비정규직 노동자를 해고한 이랜드 홈에버 뉴코아에 대한 불매운동에 동참하자"는 취지로 제작됐다.[참소리에서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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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애라씨, 뉴코아 노동자들을 돌아봐 주세요

 

이렇게 바꾸면 좋을텐데...

이런거 올리면 초상권 침해인가;;;;;

밑에는 한 동지가 쓴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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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애라씨, 뉴코아 노동자들을 돌아봐 주세요"
- 뉴코아 광고모델 신애라씨에게 드리는 편지 -

안은정


신애라씨께..

저는 수원에 사는 한 시민입니다. TV속에서만 보아오던 신애라씨께 이렇게 편지를 쓰는것이 참 어색하기도 하지만 너무나 드리고 싶은 말이 있어 이렇게 펜을 듭니다.

저희 집은 동수원 뉴코아와 가까이 있습니다. 예전 지날 때 마다 동수원 뉴코아에 부착되어 있는 신애라씨의 활짝 웃는 사진을 볼 때마다 저도 기분이 좋아지곤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신애라씨의 활짝 웃는 얼굴을 보면 강남 뉴코아에서 힘겹게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분들 생각이 납니다. 신애라씨가 광고를 하고 있는 뉴코아의 노동자들이 말입니다.

그/녀들은 뉴코아에서 열심히 일했습니다. 한 달에 80~90만원을 받으며 비정규직이라는 이름으로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일한 그/녀들에게 돌아온 것은 ‘해고’라는 두 글자 였습니다. 비정규직법안 때문이라고 합니다. 정부가 비정규직을 위해 만들었다는 그 법안이 뉴코아 노동자들에게는 서슬 퍼런 칼날로 다가왔습니다. 뉴코아 노동자들은 정부의 비정규직 법안에 맞서, 뉴코아의 해고와 폭력에 맞서 싸웠습니다. 용역깡패에게 끌려나오고, 협박 문자를 받았습니다. 일하고 싶다는 정당한 요구가 잘못된 것이었을까요?? 정부와 회사는 아무도 그/녀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정부와 회사에 맞서 뉴코아 노동자들은 강남 뉴코아 점을 점거했습니다.

벌써 뉴코아 노동자들이 강남점을 점거한지 9일이 된다고 합니다. 세상과 차단된지 9일. 경찰병력이 뉴코아 앞을 가로막고, 전기를 끊었습니다. 정당한 요구를 들어달라는 외침을 경찰병력으로 차단 시키며 노동자들을 탄압하는 것이 바로 신애라씨가 광고 하고 있는 뉴코아라는 기업의 모습입니다.

2007년 우리는 돈 만능주의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돈이 사람을 지배하고, 피폐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돈 때문에 사람이 자살하고, 또 다른 사람을 죽음에 몰아넣기도 합니다. 기업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는 온갖 방법을 동원해 노동자들을 해고합니다. 정부는 그런 기업을 비호하며 최근에는 비정규직 법안을 만들어 더욱더 노동자들의 삶을 죽음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한번 쓰다가 버리는 일회용품처럼 비정규직법안은 노동자들의 삶을 일회용으로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일을 할 권리를 빼앗고, 인간의 존엄성을 짓밟고 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그러한 현상은 더욱 심해 질 것입니다. 신애라씨도 세 아이의 엄마라고 알고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야 하는 미래에는 더욱 더 악랄한 돈의 논리가 지배하고 있지는 않을까요?? 그 무서운 세상을 우리 아이들에게 되물림 해줄수는 없습니다.

광고는 기업의 이미지를 대표한다고 합니다. 뉴코아의 기업 이미지를 신애라씨께서 대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하지만 좋은 기업으로서의 이미지가 아니라 노동자를 탄압하고 해고하는 그런 이미지를 신애라씨께서 광고로서 포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요??

뉴코아 광고모델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라는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강남에서 싸우고 있는 뉴코아 노동자들을 한번 생각해 주십시오. 일자리로 돌아가고 싶어도 그럴수 없어 결국 아스팔트 바닥에서 싸울 수밖에 없는 뉴코아 노동자들을 한번 돌아봐주세요. 그들이 일할 수 있는 현장으로 돌아가는 이번 싸움에 힘이 되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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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인 것이 무엇일까?

리장님의 [이랜드 공권력 침탈, 경찰특공대까지 투입시켰냐?] 에 관련된 글.

뉴코아 홈에버 임직원 일동의 명의로 작성된 성명서(!)를 보면서 정치적인 것이 무엇일지 생각해 보았다. 그들의 주된 내용은 비정규직 철폐투쟁을 위해 이랜드 투쟁이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있으니 더이상 "정치적인" 술수에 휘둘리지 말고 점거를 풀라는 내용이다. 또한 점거 농성을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 주도한 테러행위라고 이야기한다.

나는 정치라는 것의 사전적인 정의나 사회학적인 정의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 못한다. 다만 정치만을 따로 하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정치인만이 정치를 하는 것도 아니고 운동권 만이 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다. 누구나 정치를 할 수 있고 운동을 할 수 있다. 자신의 생각을 말이나 글, 행동으로 펼쳐내는 것이 바로 정치이고 운동이다. 정치나 운동이라고 하면 무슨 거대한 조직적 행위를 생각하는데, 이로 인해 일반 민중들은 정치나 운동으로 부터 배제되고 있다. 그렇다면 정치인들만 정치를 하는 것이고, 우리는 투표만을 하는 기계일 뿐인가..대학교에서 "반운동권"을 표방하며, 우리는 운동을 하지 않는 총학생회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 생각났다. 이미 진보적인 운동을 하지 않는다고 표방하는 것부터가 보수적인 운동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또한 점거 농성을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이 주도했다고 하는데, 뉴코아 홈에버의 조합원들을 무시하는 이야기다. 그/녀들 스스로가 자신의 자발성에 의거하여 농성을 한 것이 아닌가. 오히려 이랜드와 정부측의 정치적인 술수에 휘둘리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이러한 인식으로 인해 민중들은 아무 소리도 못하고 살아가게 된다. 각자의 의견을 말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사회에서 자신의 소리를 내는 순간, 정치적이고 운동적인 행위로 자신과 관련이 없는 것처럼 여겨지게 된다. 국회와 같은 공간에서만 정치가 벌어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 주변 일상에서 정치와 운동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내가 지금 쓰고 있는 이 글도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의 정치적인 술수에 휘둘려서 쓰는 글이라고 할텐가?

 

p.s) 뉴코아 강남점과 동수원점에 갔었는데, 야밤에 주변을 청소하시는 분들이 계셨다. 그분들이 우리가 버린 쓰레기를 치우면서, 열심히 하라고, 플랭카드 같은 것 좀 많이 걸라고 조용하게 이야기하고 가셨다. 참 가슴이 찡했다. 그 분들 스스로가 느끼고 있는 것 같았다. 무엇이 옳은 것인지..

다만 함께 동참하지 못하고 우리에게 그렇게 조용히 이야기하고 가야 하는 상황이 가슴아프면서 힘이 났다. 이른바 빽있고 돈많고 많이 배워서 "정치"하는 사람들보다 그 분들이 더 많은 것을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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