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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사람들과 저렇게 모여서 책을 읽으며 수다를 떠는 것도 무척 재미있는 일이지.

 

 

집에 이런 액자들이 많이 걸려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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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 악티바(Vita Activa) - 인권

 

'행동하는 삶'이란 뜻의 라틴어인 비타 악티바(Vita Activa)라는 이름을 가지고 "책세상"출판사에 5권의 책이 나왔다.

개념사를 서술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앞으로 계속 나올 예정이라는데, 현재 나와있는 5권은 인권, 아나키즘, 시민, 계급, 아방가르드 이다. 사실 이 책을 산 이유는 단순한데, 한겨레에서 처음 책소개를 보고 디자인이 참 괜찮다는 생각을 했고, 매우 얇아보여서 심심풀이로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었다.

 

 

왠지 이런데에 순서에 얽매이기도 하는 성격이거니와 요즘 가장 관심있는 분야인 "인권"을 먼저 살펴보았다. 130여 페이지 밖에 안되는 매우 얇은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작정하고 읽지 않아서 그런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 지하철 같은 곳에서만 잠깐 잠깐 읽어서 그런지 내용도 사실 잘 생각은 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 느낌은 그리 좋은 것만은 아니었다. 요즘 내가 인권에 대한 부정적인 논의(인권의 한계, 딜레마 등등)에 대해서만 들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인권에 대해서 긍정적이고, 순수하게 서술한 부분이 많다고 해야 할까? 그런 느낌이 들었다.

또한 워낙 방대한 내용을 얇은 책에 집어넣다보니 읽기에는 쉽지만 그 내용은 전혀 쉽지 않다. 인권에 대해서 공부하고 연구하는데 사용하기 보다는 인권에 대해서 수박 겉핡기 식으로 소개받는데 유용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책의 편집은 매우 훌륭(?)하게 되어 있는데, 각주에 대해서 매우 이쁘게(!) 표현되어 있는 것이라던가 중간 중간에 삽입된 사진들은 책이라기보다는 잡지를 읽는 느낌이 들었다. 그렇지 않아도 얇은 책인데, 편집이 글씨로만 되어있지 않다보니 들어있는 내용이 그리 많지는 않다.(물론 이 말이 가벼운 내용이라던가, 생각해볼 꺼리가 없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단순히 글씨의 양적인 부분만을 이야기한 것이다.)

결국 자신이 인권에 대해서 진지하게 공부하거나 연구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절대 비추천할 만한 책이라는 것이다. 인권에 대해서 들어본 적도 없다던가(이런 사람은 거의 어, 인권에 대해서 살짝 맛보고 싶은 사람에게 적합한 책이 될 것이다.

 

목차 
1장ㅣ인권과 시민권이란 무엇인가 왜 인권인가
인권
시민권
시민권과 함께 발전한 인권
─ 깊이 읽기ㅣ<인간과 시민의 권리 선언>

2장ㅣ근대 이전의 인권과 시민권-고대 자연법사상과 시민권의 형성
1. 자연법사상
자연법사상의 출발, 《안티고네》
자연법사상의 철학적 발전-아리스토텔레스와 스토아학파
자연법사상의 실정법 적용-키케로와 만민법
2. 고대의 시민권
고대 시민-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시티즌십
시민 지위의 변화-자연법사상과 만민법의 적용
시민지위의 구체화-가이우스
─ 깊이 읽기ㅣ공화주의와 키케로의 《공화국에 관하여》

3장ㅣ근대 인권 사상 및 시민권 제도의 발전
1. 근대 인권 사상 및 시민권 제도의 사회적·역사적 조건
상공업과 도시의 발달
봉건 제도와 가치관의 붕괴
2. 근대 인권 사상의 발전
자연법에서 자연권으로
근대적 인간관의 형성
홉스-자연법은 자연권에서 나온다
로크-자연법에서 다시 자연권으로
루소-일반 의지로 혁명을 싹틔우다
근대 인권 사상과 사회 계약의 핵심
3. 근대 시민권 제도의 발전
근대 이전의 시민권
시민권 제도의 탄생 조짐
국민 국가와 시민권 제도의 등장
가. 근대 국민 국가와 민족주의
나. 프랑스 혁명과 시민권 제도
국민 국가와 시민권 제도의 확산
국제기구-시민권 확장을 위한 노력
─ 깊이 읽기ㅣ홉스, 로크, 루소의 질서와 권리

4장ㅣ현대 인권-시민권 이론의 발전
1. 영국 시민권의 발전 과정-사회권의 탄생
개인주의 시민권의 한계
사회 통합의 매개가 된 시민권
영국의 시민권의 세 단계
사회권의 근거와 내용
2. 여성의 인권과 시민권
남성과는 다른 여성의 권리-집단 인지적 시민권
더 많은 소수자를 보호하는 집단 인지적 시민권
3. 문화적 권리의 문제와 다문화 시민권
다문화 시민권의 필요성
가. 지구화, 다양성의 승리
나. 종족 갈등과 다문화 시민권
다문화 시민권의 주요 내용
다문화 시민권에 대한 비판과 반비판
다종족·다문화 국가의 통합을 위해
─ 깊이 읽기ㅣ한국 사회의 시민권

5장ㅣ지구 공동체의 지구 시민권을 꿈꾸다
인권과 시민권의 범위
지구화와 지구 시민권
─ 깊이 읽기ㅣ문화적 다양성을 수용하는 근대적 시민권

개념의 연표─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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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의 전망?

오랜만에 부모님과 대화(?)를 좀 했다.

사실 대화라고 하기에는 뭔가 좀 그런 대화였는데.

이유는 부모님들이 다 그렇듯이 설득이 절대로 안된다는 것이었다. 차라리 포기를 시키는 게 낫지.

앞으로 언론관련 시민단체에서 일한다고 하니, 절대로 안된단다.

솔직히 말한 내가 잘못한 건지.

그냥 이번에는 좀 떳떳해지고 싶어서 거짓말을 하지 않고 솔직히 말했다.

반대하는 이유는 전망이 없단다. 앞으로 전망과 계획없이 어떻게 살 것이냐고 말한다.

사실 금전적으로 막막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는데 너무 금전적인 것만 이야기를 한다.

근데, 사실 그게 내 눈에는 자식자랑 못한다는 이유로 들렸다. 계속 다른 사람들 이야기만 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떳떳한 직장을 구하란다. 내가 부끄러운건가.(좀 오버된 생각일 수도)

회사를 다니는 형도 그러는데, 너도 그러냐는 반응으로 봐서는 그 떳떳하다는 기준을 대충 알것 같다.

결국 자식자랑을 하고 싶으신 게다. 심정적으로 이해는 되지만 슬슬 짜증이 몰려온다.

 

결국엔 맘대로 하란다.(결코 좋지 않은 반응)

마음 속이 갑갑하다.

 

그런데, 내일은 계절학기 시험이다 젠장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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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눈이 내렸다.

블로그에도 눈이 내리고, 현실에도 눈이 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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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맞이 여행 사진 몇장


요상하게 생긴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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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데모질

장기하가 속해있는 레이블의 모토(?)가 지속가능한 딴따라질이란다.

그래서 그들은 싱글음반은 직접 cd를 굽고 그런다.

문득, 지속가능한 데모질을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먼저 생각이 난건 "돈"이었다. 어떤 데모질을 하던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유인물 하나를 찍어내려 해도 "돈"이 필요하고, 사실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다고 하더라도 데모질을 하는 사람도 먹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돈"은 필요하다. 그렇다면 그 "돈"은 어디에서 나오려나. 사실 시민단체에서 일한다고 하더라도 그 수입은 대부분 후원회원을 통해서 나오기 때문에 어지간히 규모가 큰 단체가 아니면 그 "돈"은 먹고 살기에 충분하다고 볼 수 만은 없다.

자기 자신만이 아니라 이제 사회운동을 하려는 사람들이나, 하고 있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데모질을 할 수 있으려면 그놈의 "돈"을 어찌해야 할 것 같다. 단순히 운동에 대한 열의만으로 대충때우려는 것으로는 곤란하다.

 

두번째로 생각난 것은 흔히 말하는 운동에 대한 열의 혹은 열정이다. 아무리 이론적으로 운동이 올바르다고 하더라도 자기 싫으면 그만이다. 자기가 죽어도 하기 싫은데 그 운동은 해서 무엇하며, 누구에게 도움이 되겠는가. 결국 지속가능한 데모질을 위해서는 운동에 대한 열정을 계속적으로 키워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단지 스스로 결의를 불사르는 노력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열정을 줄 수 있는 분위기랄까?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잘 모르겠고, 표현도 못하겠지만, 좀더 깊게 생각해볼 일이다.

 

두번째의 열정과 관련되어서 생각난 것은 "취미"이다. 혹은 운동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지 않는 "좋아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누구나 하나 쯤은 자신이 좋아하는 무언가가 있을 것이다. 그것이 사람들과 만나서 술마시며 수다를 떠는 것이던, 쇼핑을 하는 것이던, 사진을 찍는 것이던 좋아하는 것이 하나쯤은 필요하다는 생각이 얼마 전부터 들었다. 데모질을 하다보면 짜증나는 일이 엄청 많기 마련인데 그 스트레스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하다. 더구나 그 스트레스가 다른 사람과의 관계일 때에는 혼자서 풀어야 할 때도 많다. 물론 결국에는 그 사람과의 관계를 풀기 위해서 직/간접적으로 만나서 풀어야 하지만, 사람이 어찌 그렇게 이성적일 수만 있는 동물이던가. 감정의 선이 정리될때까지는 자신이 몰입하며 즐길 수 있는 무언가의 도구가 필요하다.

 

또 무엇이 있을까 억지로 생각을 해보니 "관심"이라는 것도 필요하겠다. 스스로에 대한 관심일 수도 있고, 타인에 대한 관심일 수도 있고, 데모질과 관련된 새로운 것에 대한 관심일 수도 있다. 스스로에 대한 관심은 말은 쉽지만 실제로는 매우 어려운 것이다. "나 스스로를 사랑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 나는 아직도 나에 대한 애정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타인에 대한 관심은 무척이나 어렵고 중요하다. 자신에게 관심을 가지기도 쉽지 않은데 남에 대해서 관심을 가진다는 것은 또하나의 스트레스가 될지도 모르지만, 데모질은 언제나 모두 함께 하는 것에 재미가 있는 것이 아닌가. 상투적인 표현을 하자면,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니까 -_-; 데모질과 관련되니 새로운 것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 점점 늘어날 것이다. 예전에는 소위 글 좀 쓸 줄 알고, 책 좀 읽고, 대자보 좀 끄적거릴 줄 알면 데모질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인터넷도 알아야 하고 웹자보도 좀 만들 줄 알아야 하고, 노래가사도 바꿀 줄 알아야 하고, 할 줄 알아야 하는 일이 어찌나 많은 지...갈수록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영역도 넓어지고, 사람들과 접근하는 방법도 여러가지이기에 새로운 것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다. 모든 사람들이 다 할 수 없는 일이라면 각자 할 수 있는 것을 잘 나누어서 활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건 또 이렇게 되면 몇몇사람에게 역할이 과중된다. 결국 중요한 것은 스스로 새로운 것을 배우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이 문제라는 거다. 당장은 쉽게 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조금씩 배워나가면 얼마나 좋을까..(이러고 보니 또 욕하고 있다-_-)

 

지속가능한 데모질을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 지는 대충 알 것 같기도 한데, 문제는 그것들을 어떻게 만들어가는가이다. 특히, "돈"문제는 어찌해야 한단말인가...배굶어가며 하는 건 아니지만, 참 어려운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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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파업]장기하 파업지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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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하...역시 맘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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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리ㆍ이문세 &quot;MBC를 지켜달라&quot;

 문소리ㆍ이문세 "MBC를 지켜달라"

연기대상 시상식 수상 소감에서 '언론노조 파업 지지'

지난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문화방송(MBC) 공개홀에서 열린 '2008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배우 문소리 씨와 가수 이문세 씨가 수상 소감에서 한나라당의 언론 관계법 개정안에 반대하며 6일째 벌이고 있는 MBC 노동조합의 파업을 지지한다고 말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말극 <내 인생의 황금기>로 여자 우수상을 받은 문소리 씨는 "오늘 오다 보니까 촛불 시위를 하고 계시더라"며 "저는 그쪽으로 가는 게 마음이 편할 것 같은데, 매니저가 여기로 와야 한다고 해서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MBC 노조의 파업에 대해 "어쨌든 좋은 결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오늘 아침 이문세입니다> 프로그램으로 라디오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이문세 씨도 "엄동설한에 파업하시는 분들, 부디 좋은 성과 있어서 MBC를 지켰으면 좋겠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 는 "<별이 빛나는 밤에>, <두시의 데이트>, <오늘 아침 이문세입니다>까지 MBC 라디오가 없었다면 많은 추억을 남기지 못했을 것"이라며 "20년의 세월을 매일 청취자들과 만난 공로를 인정해주는 것 같다. 앞으로도 떠밀리지 않는 한 매일 매일 여러분을 만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9일 MBC 방송연예대상에서도 사회를 맡은 연예인 이혁재 씨가 오프닝 멘트에서 "사실 MBC 방송연예대상이 제대로 방송될지 걱정했다"며 "여러분들도 뉴스를 통해서 알겠지만 방송이 여러가지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다"고 MBC 파업 상황을 알리기도 했다.

또 'PD들이 뽑은 베스트 프로그램상'을 수상한 <무한도전> 출연자 유재석 씨도 "아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많은 분들이 함께 하는 축제에 제작진이 함께 하지 못했다"며 "1년 동안 고생한 제작진께 수상의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출처 : 프레시안뉴스(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081231114121&section=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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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파업] 한나라당 발의한 7대 언론관련법 개악안 내용 정리

한나라당 발의한 7대 언론관련법 개악안 내용 정리


▲ 신문법


강승규 한나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신문법 개정안은 기존 신문법의 껍데기만 남기고 뼈대를 완전히 뒤바꿔버린 것이다. 핵심은 거대족벌신문 조중동의 방송 진출 허용과 나머지 중소 신문에 대한 통제에 있다.

우 선 기존 신문법에서 일간신문·뉴스통신이 방송을 겸영할 수 없도록 한 조항을 아예 삭제해버렸다. 여론독과점을 방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마저 없애버린 것이다. 이렇게 되면 지금도 신문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조중동이 재벌과 손잡고 방송으로까지 진출해 여론시장을 쥐락펴락하게 된다. 개정안은 또 신문사들 간 인수·합병이 무제한으로 가능하도록 했다. 조중동이 작은 신문사들을 삼켜버리며 신문시장을 싹쓸이할 길을 터준 것이다. 신문발전위원회, 신문유통원, 한국언론재단 등 신문지원기관들을 ‘한국언론진흥재단’으로 통폐합하는 것도 대표적인 독소조항이다. 개정안은 언론진흥재단의 이사장에 대한 임면권(임명권+면직권)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갖도록 했다. 언론진흥기금 사용에 대한 최종결정권도 정부가 갖는다. 한마디로 정부가 신문지원기금 등 각종 지원책을 당근 삼아 신문사들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 방송법, IPTV법

한 나라당이 심혈을 기울여 노력하고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방송법 개악안이다. 대기업, 신문·뉴스통신은 지상파를 20%까지 소유할 수 있다. 여기서 대기업은 자산규모 10조원 이상을 말하며 삼성, SK 등 재벌을 의미한다. 10조원 미만의 기업은 49%까지 지분 소유가 가능하다. 지상파방송에 대해 삼성이 20%, 중앙일보가 20%를 소유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종합편성, 보도PP는 재벌과 신문이 49%까지 소유 가능하여 우호지분 2%만 있으면 완벽한 독제체제를 구축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었다. 한나라당은 자국의 여론형성을 외국자본에게도 맡겼다. 종합편성, 보도PP에 대해 외국자본이 20%까지 출자할 수 있도록 했다. 보도, 종편은 특히 선거철에 여론의 향배를 결정지을 수 있는 매우 유력한 매체다. 외국의 자본이 보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지분 획득을 할양한 것을 한나라당은 세계적인 개방추세라고 했다. 한미FTA에서는 일반PP에 대한 미국의 간접투자는 허용했지만 보도, 종편, 홈쇼핑은 예외로 미래유보 했었다.

▲ 정보통신망법

정 보통신망(주로 인터넷)을 통해서 사람을 모욕한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1000만원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피해자의 명시한 의사에 반하여 공소를 제기할 수 없도록 한 ‘반의사불벌죄’로 규정했다. 형법상의 명예훼손죄가 객관적인 근거를 가지고 유무죄를 판단하는 반면 ‘사이버 모욕죄’는 판단이 주관적이다 특히 ‘반의사불벌죄’는 모욕을 당했다고 당사자가 고소하지 않아도 국가가 알아서 상대방을 모욕죄로 처벌해 준다. 국가가 항상 인터넷을 감시하고 있다가 모욕이다 싶으면 누구의 문제제기 없이 알아서 처벌한다. 한나라당의 이 인터넷 구속법은 지난 촛불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비난하는 글들이 인터넷을 통해 유포되자 네티즌의 손가락을 묶어버릴 요량으로 법무부 장관이 들고 나온 것을 나경원 의원이 재 가공해서 시장에 내놓았다. 인터넷을 통제하면 표현의 자유를 통제하는 것이고 사상의 통제를 받게 만드는 반헌법적 발상이다.

▲ 언론중재법, 전파법, DTV 전환특별법

언 론중재법의 적용대상을 확대하여 ‘인터넷 포털’, ‘언론사 닷컴’, ‘IPTV를 통한 언론보도’로 인한 피해를 받은 경우 중재 또는 조정신청이 가능하도록 했다. ‘인터넷 포털’등에 게재된 기사의 삭제 및 통제 수단의 근거를 마련했다. 사업자의 편의를 위해 케이블SO·PP에 대한 방송국 허가 기간을 5년에서 7년으로 바꿨다. 사업자의 편의만 생각했지 사업자의 위법 탈법은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닌 듯하다. 실질적으로 케이블 방송사업자들이 위법과 탈법을 자행해도 재허가 외에는 제제 방법이 없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들 방송사들의 도덕적 해이를 눈감아주는데 일조할 것이다. DTV 전환특별법은 그렇지 않아도 재정의 고갈이 앞에 보이는 지상파방송에 과도한 디지털 전환의무를 부여했으며 정부는 아날로그용 주파수를 회수해서 경매로 팔아 전환비용으로 사용하겠다는 것 뿐 아무 의무도 지지 않고 있다. 특히 수신환경개선에 대한 책무는 여전히 지상파방송사에만 맡겨놓고 있다. 유료방송에 지상파 재송신을 유도하여 지상파의 민영화를 획책하는 우회전술을 펴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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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괜찮은 느낌의 배경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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