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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 잠 (1월 7일, 8일)

 

연우가 9시쯤 자면 12시까지 자주 깨는 게  최근 우리 가족을

많이 힘들게 하는 문제였다.  물론 새벽 수유 한 두번 씩 하는 것도

문제지만 우선 이게 고치기 쉬울 것 같다.

  진경맘님 충고대로 어제부터 일찍 재워보려고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평일은 8시전에 재우기가 쉽지 않다.  이모(낮에 봐 주시는 아주머니)

가 낮잠을 많이 자고 점심을 3시쯤에 먹었다고 저녁을 안 먹여 주셔서

 우리랑 같이 밥 먹고 이빨 닦고 밥 먹으면서 홀랑 젖은 내복 갈아 입히고

어쩌고 하니까 벌써 8시 5분. (미역국 국물을 괜히 맛 보게 했나 보다.

에잇, 에잇 마구 흥분하면서 포크랑 수저를 국 그릇에 담궜다 뺏다 하면서

또 주라고 난리도 아니었다. )

 

어제-- 7시 반부터 재우러 들어가서 8시 20분에 잠듬.  열시에 한 번 깨고

한시쯤 깬 것 같고 (기억이 잘 안남)  다섯시에 깨서 젖 먹고 일곱시에 기저귀가

새버려서 울면서 일어났다.

 

오늘--8시 10분에 재우러 들어가서 8시 50분에 잠듬.  젖 먹고 한참 혼자 뒹굴 뒹굴

하다가  푹 쓰러진 채로 1-2분 안 움직이길래 슬며시 안방 문고리를 잡았더니 등 뒤에서

들려오는 "이히히" 하는 소리에 좌절. 

 

다른 애들은 엄마 품에서 잠이 드는 것 같은데 연우는 안고 토닥이는걸 아주 싫어 한다.

못 움직이게 붙잡아 두는게 답답한가 보다.  밤에 재울 때도 연우는  혼자 뒹굴고

나는 멀찌감치 누워서 자는 척하다 힝힝거리면서 매달리면 젖을 먹여서 재운다. 

그런데 오늘 보니 잠이 많이 오면  자기 몸의 일부를 (주로 발바닥) 꼭 내 몸에 붙여두거나

내 옷에 붙은 끈 같은 걸 빨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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