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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보니 바리님이 덧글을 남겨주셨다. 그 밑에 쓸 수도 있지만
따로 포스팅하는 이유는.....
연우 낳고 처음으로 울었기 때문이다, 흑흑.
물론 첫 이주간 조리원에서 젖 먹이는게 너무 힘들어서 늘 울고 싶은
우울한 상태였지만 울 여유도 없었기 때문에 진짜 눈물이 나오진 않았다.
(생각해보면 약간 산후 우울증이 있었던 것 같다)
8시 50분에 잠들고 열시 반에 놀란 것 처럼 크게 우는 소리에 달려가서
토닥여 재우려 했지만 실패하고 젖을 물렸다.
한시 십분쯤 깨고 위태 위태하게 자는 듯 하더니 세시 십분에 울고 깨어나서
그때부터 거의 다섯시까지 젖 물고 자다가 울고 일어나고 업혀 재워 내려 놓으면
혼자 뭐라 뭐라 말하면서 놀다가 또 젖을 찾으면서 울어 버리기의 반복이었다.
이삼일 전부터 다시 감기 기운이 있어서 생강차 마시기, 남은 생강 씹어 먹기, 소금물
양치 등등 초 긴장하고 있었다. 감기도 그렇고 이번 주에 할일이 많아서
밤에 정말 휴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간절하고 연우가 왜 이러는지 모르고 있고
이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는 절망감에 싸여서
이불을 뒤집어 쓰니 진짜 눈물이 나왔다. 흑흑흑 우니까 옆에서 ZL이
"힘들지, 그래 울어" 한다. (여보, 정말 꼭 알맞은 위로였어. )
그런데 몇분 그렇게 우니까 머리도 아프고 몸도 힘들었고 그 사이 연우가 또
내쪽으로 기어 오면서 막 울고 있었다.
"이렇게 조금 우는 것도 힘든데 넌 밤마다 그렇게 울려면 진짜 힘들겠다"
옆에 붙이고 다시 젖을 먹였고 그 뒤론 거의 기억이 안 난다.
연구소 왔다 갔다 너무 지칠 것 같아서 오늘은 집 컴퓨터로 논문 타이핑을
하기로 했다. ( 그러나 지금 이러고 있지롱~)
어제 뭐가 문제였을까?
잠이 안 오는 애를 억지로 재웠나?
코가 좀 막혀서 그렁 그렁 하는 것 같았고 밤새 난방을 안 넣어줬는지
내가 느끼기에 많이 썰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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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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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발표 끝났어. 테일러 써 먹었어. 이렇게 하는 건 평생 처음 본다는 둥, 궁금하다는 둥의 좋은 반응이었어. 저자가 직접 질문까지 했는데, 나중에 약간 해멘게 문제였지만... 와서 벼루집 글을 읽고 눈물이 글썽. 어젠 내가 여유가 없었지만 오늘부터는 새벽에는 좀 더 내게 맡겨도 돼.부가 정보
진경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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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어젯밤 힘드셨군요. 벼루집님도 연우도 힘들어서 어떡해요...연우가 왜 자주 깨는지 이유를 알면 좋겠네요. 활동시간이나 취침시간의 문제도 있고... 지난번에 말한대로 이가 나는건 아닐까요? 이무렵 송곳니 나오는 아이도 있고 어금니 나는 아이도 있더라구요...
아흑 원인을 알면 좋으련만. 연우야 나중에 꼭 말해줘. 왜그렇게 자주 깼는지!
벼루집님은 피칸파이라도 드시고 기운내세요. 오늘밤은 잘 넘어갈 수 있을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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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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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맘/잉잉잉. 그런데 피칸 파이 토욜날 다 먹어버렸어요. 사람들이 먹으면서 '에구ㅡ 이거 진경맘도 먹어야 하는데.. 원래 자기가 먹고 싶은거 사오는 법이라고' 하던데 정말이에요?토이방이란데서 빌린 터널 미끄럼틀이 어제 왔어요. 토욜날 왔음 좋았을텐데. 진경이 데리고 또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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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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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자기가 먹고 싶은거 사가는 법이죠.ㅎㅎ 터널 미끄럼틀 보러 또 가야겠네요.그나저나 오늘 포스팅 보니 바쁘신거 같던데, 2시까지 접속 안하는 걸로 하고자 하시는 일을 다 하실수 있겠어요? -- 접속 안하려고 결심했으나 결국 접속한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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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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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시부턴 컴을 사용해서 하는 일이니까 그 김에 접속하려고 했지요. 그러나 점심 먹고 결국 들어와버렸어요 --;;부가 정보
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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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 자는게 최근 보라 자는 양이랑 비슷해서 맘이 짠하네요.... 힘드시겠어요....ㅜ.ㅜ 근데, 아이 낳고 처음 우셨어요? 강건하십니다. 존경스러워요. 저는 백번도 더 운 거 같은데.^^;;;부가 정보
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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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남편은.... 제가 울면.... '울지 마, 울면 힘 빠져!' 라고 합니다.;;;;)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