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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07/05/01
    화요일(5)
    벼루집

번개

 

아기 엄마들, 그리고 아기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

 

6월 달에 한 번 만나 보아요.

 

그런데 제가 6월 9,10 일 주말하고

6월 23-24일 주말은 안되네요..

 

6월 6일 현충일과

6월 16일 토요일 중 어느날이 좋을까요?

 

밥이랑 국, 빵, 아이들 고기 반찬 준비해놀께요.

 

오실 분들 아래에 손 번쩍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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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

 

일요일 밤이다.

 

연우는 확실히 내 딸인 것 같다.

 

하나는 토마토를 잘 먹는다.

오늘 새로 안 사실은 아니고

진경이가 토마토를 안 먹으려 한다는 말을 듣고 보니

연우는 9개월인가에도 토마토를 몰래 갉아 먹은

전력이 있을 정도고 지금도 토마토는 대체로 보이면 무조건

줘야하는 음식 중 하나이다.

'토-토, 토-토'  이러면서 막 달라고 한다.

뭐 내가 연우만 할 때 토마토란 걸 먹었는진 모르겠는데

임신 중에는 확실히, 엄청나게 먹어댔다.

입덧을 가라앉히는 유일한 음식이었기 때문에

눈 뜨자 마자 부터 오후 빈속일 때랑 밤에도 먹고 아무튼

그 전에 먹던 양 만큼을 그 때 먹어치운 것 같다.

 

두번째는 오늘 저녁 먹고 영등포 롯* 백화점에 가서

발견한 사실이다.

기차역에서 내리면 백화점하고 연결이 되 있어서

일주일 쯤 전에 연우 바지를 샀는데

사이즈를 바꾸러 간 것이다.

할인제품이 다 들어가버려서 산 걸 취소하려고

직원이 신용카드 내역을 조회하는 걸 기다려야 했다.

 ZL이 미꾸라지같이 돌아다니는  연우와 유모차를

건사하고 있었는데 얘가 계속

마네킹이 신고 있는 신발을 가리키면서

'시발(신발), 시발'  이런다.

자기 신발이 더워서 그랬나?

연두색 원피스를 입혀 갔는데

기다리고 있는 매장에

밝은 풀색 샌들이 전시 되어 있는게

가격은 터무니 없지만

솔직히 신기면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하며

만져보고 있자니까

어느새 옆에 와서 들여다 보더니

다른 쪽 신발을 들고

다다다다 도망가 버렸다.

그 뒤에 한참 쫒아다녀서 제자리에 갔다 놀 수 있었다.

실은 우리집 여자들이 신발 욕심이 좀 많다.

엄마랑 동생은 신발장이 아주 미어지고

나는 뭐 사다 쟁이진 못하지만

신발 가게를 그냥 지나치질 못하고

한참 들여다 보고 가끔 미장원 같은데서

잡지를 보면 의상 화보는 그저 그렇고

신발 화보를 골똘이 들여다 보게 된다.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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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 탄신일--내일은 토요일

한동안 포스팅을 게을리 하다가 쓰려니까

시간도 오래 걸리고,

난 또 시간 관리를 해야 할 것 같은 사람이니까

조금씩 자주 쓰자는 결론.

 

시간 관리에 대해 말하자면...

난 진짜 빈둥거리는 시간을 포기하기가 싫은 것 같다.

그래서 고생하는 사람은 ZL이다.

새벽같이 일어나는 연우를 내가 악착같이 눈 붙이고 있다가

겨우 떨치고 일어날 때 까지 한시간 반 가까이 놀아 주고

빈둥 대다 주말, 휴일에 닥쳐서 일할때 혼자 연우를

봐주는 거다.

이렇게 생각해보자.

연우가 좀 더 크면 싫어도 내 시간이 많아질 것이다.

(음,,, 둘째는 없다고 작정한 건 아닌데)

그러니까 지금, 한 1-2년 분, 초를 다투는 생활도

한 평생 살면서 한 번쯤 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

아이, 무셔라~ 스타일을 대단히 바꿀 것 처럼 말하고 있군.

사실 아침에 너무 오래 이부자리에서 개기기 않기 정도를

생각하고 있으면서.

 

두번째로 학교 갔다가 여섯시만 되면 집에 가고 싶어서

책가방 싸는거.

나도 ZL도 요즘 연우가 이뻐 죽겠다.

그래서 저녁에 꼭 보고 싶은데 새벽같이 일어나 버리니

잠은 또 일찍 재워야겠고 해서

귀가 시간이 빨라지는 것이다.

ZL은 자기가 재울 수 있다고 늦게 와도 된다고 하면서

오늘은 내가 일찍 와서 이모를 파헤주려니까

뒤통수에 대고

" 연우 너무 일찍 재우지 말아죠." 하더라.

근데 생각보다 일찍 잠들어 버려서 ZL올때 까지

간만에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을 가지니 좋았다.

좀만 늦게 왔으면 거의 논문 꺼내들고 공부까지 할 뻔 했다.

슈아 말대로 늦게 올 사람은 아예 왕창 늦게 오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도 좋을 것 같다.

연우도 혼자서 보니 중간 활발 모드로 차분하게 놀아서

오히려 재우기 편한 점도 있었다.

 

흑.. 제목하고 상관 없는 이야기만 써버렸다.

내일 날씨 쾌청하고 오늘 밤 연우가  잠을 좀 괜찮게 자면

대학로에 가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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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는 18개월

 

18개월인가?

18개월이야.

그래, 18개월이지.

요즘 나와 ZL 에게  잠깐 쉬어감을 선사하는 단어, 18개월이다.

 

 주중엔 8시 넘어서 들어 갈때가 많고

아침엔 늘 아빠가 놀아주니까

사실 내가 연우를 파악할 시간이 좀 부족하다.

바로 오늘까지 연구서쓰기다, 지방 출장이다, 학회다

이렇게 저렇게 산만했는데도

요즘 연우의 변화가

눈썰미 없는 나에게도 확 다가온다.

 

어린이가 되가고 있다, 무엇보다.

우리는 연우가 좀 느리게 커도 좋은데

얘는 날마다 크느라 분주하다.

표정이며 말 따라 하는 거며 우리 흉내 내는 거며

진짜 언제 이렇게 우리 올챙이가 영리한 침팬지가 됐는지

모르겠다.

 

두드러진 변화는 요새 부쩍 젖을 찾아서

내가 집에 있으면 낮에도 수시로

찌찌? 찌찌? 해대고

밤에는 여전히 젖을 물고 자는데

잠들기 까지 그 전과 비교해서 두 세배 더 걸리는 것 같다.

새벽에도 낑 하고 깨어났다 싶으면

찌찌고 자기가 오른쪽 왼쪽 왔다 갔다 물려고 한다.

그래서 무지 피곤...

 

먼저 밤잠 잘때 젖 오래 무는건

이제 젖 물고는 잠이 잘 안와서 그러는 것 같단 생각이다.

사실 내가 없을 때는 아빠가 잠이 왕창 오기 전에 꽁꽁이로

(친정 엄마가 홈플러스에서 받아온 무릎 담요. 이걸로 감싸서

안아줄때 항상 에라 꽁꽁꽁,  했더니 연우가 안기고 싶을때는

꽁꽁이, 꽁꽁이 라고 한다)

안아주고 고개가 떨어지면 이부자리위에 내려 놓는데

자기가  뭐라 뭐라 외계어를 말하면서 뒹굴 뒹굴 하다가

잠이 든다고 한다.

아직도 엄마= 젖 이고 엄마 옆에 누우면 젖냄새도 폴폴 나고

습관대로 젖을 물고 잠을 청하긴 하는데 이젠 홀가분하게

뒹굴거리다 자고도 싶고 뭐 이런 것 같다.

어쨌든 전에는 보통 20분이면 잠들던 애가 요새는 3-40분이 걸리니

나도 못할 일이긴 하다.

그래서 내가 재울 때는 젖을 먹이고 연우가

오른쪽 왼쪽 오르락 내리락 거리기 시작하면

안아서 재워볼까 한다.

 

새벽에 젖을 자주, 오래 찾는 것 때문에 정말 피곤한데,

어쩐지 자기가 이제 젖에서 차츰 떨어져 나가야 할 때가

오는 걸 알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희망 사항...)

하여간 인지 능력도 놀랍게 자라났고 제 발로 못가는데

없이 다 갈 수 있다는 것도 아니까  오히려 겁이 더럭 날 때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아,  그래도 요즘 계속 우리는 너무 피곤하다.

솔직히 연우가 계속, 계속 이렇게 젖을 찾고 잠도 푹 안 잘까봐

걱정이 될 때도 많고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생활해야 하나,

그런데  내 쪽에서 어떻게 개선해야 할 지도 잘 모르겠으니까

또 막막하고 그렇다.

 

순 젖 찾는단 얘기만 했는데 물론 다른 모-든 18개월이처럼

바로 바로 원하는 걸 안해주면 소리지르고 심하게

저항하는건 기본. 그런데 워낙 연우는 태어난 순간부터 지금까지

좋고 싫은 걸 분명하게 표시하는

씩씩 아가여서 체감온도의 차이가 아주 크지 않을 뿐이다.

어떨때는 자기도 스스로 뭘 원하는지 모르고

떼를 쓸때도 있는 것 같은데

그럴땐 어떻게 달래줘야 하지?

그냥 기분이 좋아지길 기다려주고 있다.

 

게다가 먹는건 또 어떻고.

한동안 꾸준히 먹는양이 늘고 있다고 생각했더니

다시 잘 안먹는 시기가 와버렸다.

안 먹으면 치우라, 따라 다니면서 먹이지 말라고 하지만

확실히 저녁을 많이 안 먹으면 더 자주 깨는 것 같아서

무서워서라도 막 먹이려고 하게 된다.

이부분이 우울. 연우 먹는 습관이 잘 안 드는게 내 탓인 것 같아서.

슈아가 말한대로 연우는 먹는데 발동이 늦게 걸리는 아이라서

적당히 기다려주면 또 다 받아먹는데

어떨때는 상당히 기다려줘야해서 거의 어른들 밥 시간 사이쯤

시간이 흘러야 순순히 받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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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L에게 휴식이 필요해

 

제목에 대해 십초간 묵념하자.

 

 

 

 

ZL 어제 얘기 한 대로 어떻게 쉬고 싶은지

생각해봐!  적극 도와줄께.

 

 

 

나는 지금 놀고 있다.

중간고사 시험지 채점 및 수업준비를 하기로 되어있으나

어제까지 괴발 개발 계획서 지어서 내느라

너무나 수고를 했기에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가 없다...

고 해도 별 건 없고

학교 도서관을 훑어 놀거리를 몇개 빌려왔다.

도서관이 작기에 망정이지

조금만 더 컸으면 큰일 날 뻔 했다.

몇번 찾아가도 놀거리 찾기가 힘들다.

오다가 월드콘도 사 왔다.

커피랑 같이 먹으려고.

 

사실 이렇게 늘늘거릴 때는 아니다.

다음 주 수요일에 P시에 있는 대학에 가서

발표를 하기로 되어 있다.

원래 부터도 문제 배경 얘기하고

정리 증명 없이 그냥 이러 저러한 문제를

생각하고 있다고 얘기할 생각이었지만

계획서를 쓰면서 부랴 부랴 조금 공부를 해보니

과연 그런 정리가 성립하겠는지

상당히 의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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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화요일이다.

기차를 탔다.

학교에 왔다.

포스팅을 한다.

 

이번주는 금요일도 학교에 오고

다음주 월요일도 학교에 올 생각이다.

5월 7일까지 마감인

학진 신진 뭐시기 사업에 연구 계획서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웅...

야웅....

야옹...

 

 

어흥!

 

연우는 요즘

잘 지내고 있다.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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