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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 공연

 

 

 

 

 

[06 - Mercedes Sosa - Y Dale Alegria A Mi Corazon.mp3 (6.47 MB) 다운받기]

 

 

  ㅇㅇ형님과 모듬전에 시원한 해란강 막걸리에 얼근해져서..  노래방갈때 해금을 가져오라던 친구놈을  버스정류장서 기다리다..  해금을 당연스레 꺼내고 말았슴다.

 

연주곡은 히칸바나...  이어폰 넘어로 꽃별선생의 연주를 들으며 습관처럼 들으며 연주를 하였는데..  문제는 첫곡이 끝나갈즈음. 

 

  "...  저기... 맥주 한 잔 하시죠?"

 

  "엥?  친구 기대리고 있는건데요...  ㅠ.ㅠ"

 

  "여기두 다 예술가들이여유..   죄 그림그려유"

 

마침 옆에서 왠 청승이냐며 연주를 말리고 있던 친구와 함께 예술가 일행 7명과 치킨집엘 갔슴다.

 

  다 전업 예술가인줄 알았는데..  25톤 납품온 사춘동생 기사님, 무슨 재단에 있다는 바른말 딱딱하시는 미술이론가님도 계셨슴다.  치킨집에선 '바람이 전하는 얘기' '등대지기' '동그라미' '기억속의 왈츠' '계약직 아줌마' 등의 해금 연주가 이어졌고..  더불어 첨 본 이들이지만 유리에 입체 그림을 그린다는 분과 함께 예술에 대한 깊은 얘기들이 이어졌슴다.

 

  "마지막 곡은 ..  걍 서정적인 곡이지만..  제목이 계약직 아줌마란 노래예유.  비정규철폐연대가 맨드신 분이 작곡하신건데.. 노래로 함께 투쟁한 노래죠."

 

  "난 예술이란..  선동을 해서도 안되고..  민족이니 뭐니하는  그런 틀 속에 갖혀도 안되는 것 같아유"

 

  "저도 그렇지만.. 전업으로 예술을 하시는 분께 감히 얘기하자면..   예술은 아름다움을 표현하는거구..  뭐가 아름다운데? 하면  얘기가 길어지겠지만..  단지 우리들 평범한 삶을 걍..  표현하는 거라 생각해유. 저도 예술이 어떤 잣대로 갇힌다면 안될일이라 생각하지만..  우리들 삶 속에는 비정규직도 있고 뭐도 있고 하는거구유. 그런 다양한 삶을 존중하고 이해하려하는게 예술가의 덕목이라 생각해유.  제가 이곡의 제목이나 워디서 불린거란 얘길 안했다면 그르키 선동을 위해 예술을 왜곡한다거나 가둔다거나 그런 얘긴 안하셨을거 아녀유?"

 

  "예술은 어떤 이념에 갇혀선 될 수가 없는거고..  정치는 어떤 목적을위해 선동을 하는 거구.. 예술은 그럼 안돼는거같어유.."

 

  "근데.. 보통은 민예총이다 한국예총이다 하는데..  워디 속해서 그림 그리시는건가유?"

 

  "예술에 무슨 민족이니 정치니 선동을 위해 하는건 아닌것 같고.. 이도 저도 아녀유.  유리에 그림그리고 있는데..생소해서 이런 미술 분야는 뭘로 구분도 안돼고 하는사람두 웂어유"

 

  "예.."

 

  전업으로 예술을 한다는건..  싫어도 해야하는데..  저는 뭐 어떤 틀에 구애받지않고 내맘대로 좋을때만 할수있는 아마추어라고 잔뜩 자랑아닌 자랑을 늘어놓고는 집에 돌아왔슴다. 나만의 연주를 하라며 이어폰 끼고 연주하지말라는 충고와 함께 먼지 모르겠지만 나름 고심고심 먼가를 찾아가시는 미술가형님께 좋은 날 되시길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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