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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해금을 고장내켰냐고요? ㅋㅋ 해금을 분해해 놓은 모양이예요. 제 해금은 아니고요.. 평생교육원서 초대지부장 해금선생님한테 함께 배우고 있는 예쁜 ㅇㅇ씨의 해금소리가 않좋아졌다해서.. 제가 손을 좀 보고 있는 중입니다. 왜냐면.. 제가 ㅇㅇ씨에게 흑심을 품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녀가 좋아하는 일이면 뭐든 합니다. ^^
위에서 부터 볼까요? 맨위 길죽한 놈을 활대라고 합니다. 활대의 흰색부분은 말총이라고 하고요. (말꼬리털로 만든대나봐요..) 말총부분이 펴지지 않은 듯하여 활이 약간 휘도록 팽팽히 펴놓은 상태예요. 잘펴지라고 수증기 (커피포트)를 약간 씌워주었죠. 나중에 여기에 송진이라는걸 묻혀주어 연주를 하는거예요. 첨 해금을 사서는 저같이 줄에다 송진을 묻혀주시면 안되요. 바이올린 송진을 쓴답니다.
그밑에 밤색 나무가 달린놈은 입죽이라고 합니다. 자세히 보면 왼쪽에는 아래 있는 길죽한 쇠를 집어넣을 수 있게 깊은 구멍이 뚤려있고요.. 오른쪽 꺽인 부분 옆에는 줄감게(주아)를 낄수 있게 구멍이 2개 뚤려있죠. 비싼건 이걸 대나무로도 만드는데요.. 이건 단단한 박달나무입니다. 왼쪽 밤색나무를 옥으로 꾸미기도 하죠.
그밑에 옛날 관장약 같이 생긴 2개가 있죠? 그건 주아라고 하며 하나는 안줄 하나는 바깥줄을 감아줍니다. 줄에 송진이 많이 뭍어 전에 쓰던 줄을 잘라낸 모양입니다. 줄은 명주실을 꼬아 소나무에 감아 쪄서 만듭니다. 안줄이 좀더 굵은데요.. 더 낮은 소리가 납니다. 흔한 증상으로는 이 줄을 잡아주는 주아가 연주중 풀리는 사태인데요.. 그러면 음정이 확 틀려져 버리죠. 윽. 그럴땐 주아 낑구는 부분에 송진가루를 살짝 뭍혀주고 따다닥 소리가 날정도로 꽉 낑궈줘요.
그 밑에 쇠젓가락? 주철이라는 건데요. 아까 말씀드린 입죽에 심을 넣어 울림통을 관통하여 해금전체를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일종의 지지대죠.
그 밑에 구리판? 감자비라고 합니다. 줄을 꼬이기 위한 조그만 구멍이 2개 있어요. 울림통을 관통해 나온 주철과 연결되어 줄을 지지해줘요. 간혹 이 감자비에 묶인 곳 위에부분의 줄이 잘 끊어지는데요. 조금 잘라내고 줄을 다시 묶어주면 됩니다.
그 밑에 실? 산성줄이라고 합니다. 줄 시작을 잡아주는.. 기타로 치면 브릿지라고하나.. 아니면 카포??라고 하나요? 두줄을 잘 묶어주지 않으면 고운소리가 안납니다. 매듭부분을 주아쪽으로 올리면 줄의 장력이 올라가 힘껏 줄을 눌러줘야하고 짚어주는 음사이의 간격도 벌어집니다. 그리고 빼먹은게.. 줄 바로 위에 자세히 보시면 닝기루 줄 잘라놓은게 있는데요.. 안줄에 끼워 바깥줄 주아위를 지나갈때 안줄이 지나가는 길? 역할을 해주는거예요.
드뎌.. 그 옆에 있는 울림통.. 줄의 울림을 이 통이 증폭을 시켜주는건데요. 그래서 해금은 현악기로 분류하지 않고 관현악기로 분류한다고도 해요. 이 통은 보통 대나무 뿌링이로 맨듭니다. 한 3년 키우면 뿌링이가 이렇게 크게 되는 대나무가 있다합니다. 그 뿌링이를 캐서 마디부분을 구멍을 뚫어줘서 울림통을 만든답니다. 울림통이 한쪽은 오동나무로 막아놓고 한쪽은 뚤려있는데요. 뚤려있는 곳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안에 마디부분을 그대로 살려놓고 500원 동전보다 큰 구멍을 뚤어놓은게 보입니다. 이놈을 대나무뿌링이로 하느냐.. 나무로 하느냐.. 재료에 따라 해금가격이 크게 결정되는데요. 시판되는 150만원이상의 악기부터는 재료의 차이가 없어집니다. 디자인이죠. 해금특유의 거칠고 맑은 소리는 바로 이 대나무 뿌링이서 나오는거예요.
울림통에 붙여놓은 나무판을 복판이라 부릅니다. 잘 말려진 오동나무로 깍아 돼지본드로 붙이는데요. 이 복판의 두께를 어떻게 하느냐가 그 해금의 음색을 대부분 결정합니다. 무른 오동나무 복판에 얼마나 잘 떨어 울림통에 전달해주느냐가 해금소리를 가장 크게 결정짓습니다.
마지막으로.. 맨아래 있는 사다리꼴 나무조각을 원산이라 부릅니다. 이 놈의 역할은 줄이 떨어서 낸 소리를 복판에 전달해주는 일입니다. 물론 복판 다음으로 소리에 많은 영향을 주겠죠? 아주 단단한 나무로 만들며.. 옛날엔 박꼭지로 맨들었다고 하는데.. 요즘 악기사에서는 박을 구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박껍데기로 만들고, 보통은 단단한 대추나무로 맨들고 있습니다. 이 원산을 복판 어디에 위치하느냐가 또 소리를 많이 결정합니다. 꽹과리를 치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정 가운데를 치면 쇠가 금방 깨지고 소리도 탁한 소리가 나지요? 그래서 중앙서 2/3지점을 쳐주는데요. 복판도 마찮가지 같아요. 주로 지름 1/4지점에 원산을 껴줍니다. 소리에 따라 한번 원산을 옮겨보세요. 오래 건조된 나무로 한번 깍아보시는 것도 좋겠어요.
그럼.. 오늘 수업은 여기까지 하겠슴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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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저는 실수로 해금이 분해되버렸는데울림통과 입죽을 얼마나 세게 쳐야 연결되는지 모르겠어요..
힘으로 하면 안되는 건가요 도와주세요 ㅜ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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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말고 다른 학생분을 뵈니 반갑슴다. ^^음.. 악기를 다룰때는 한부분에 힘을 주거나 탁탁치시면 고장나요.tt 예를들자면 북이나 장구를 치다보면 가죽이 쭉 찢어지는 경우가 있는데요.. 모두 다 정 가운데를 치지 않고 가생이를 쳐서 최초 고안된대로 가죽이 늘어났다 줄어들지 못하기 때문이예요.
해금을 분해할때도 고안된대로 힘을 주면 아무런 이상이 없슴다. 힘을 줄 부분은 주아감을때 그리고 약간의 힘을 주는 산성 묶을때 밖에 없슴다. (연주할때 줄 누를때) 그 외에 모든 부분은 힘이 필요치 않슴다. 아기 다루듯 살살 다뤄주세요. 그래도 잘 조립됨다.
간혹 입죽안에 구멍이 꽉 낑겨서 주철이 잘 안들어가는 경우가 있슴다. 그럼 감자비 아래로 삐죽 주철이 잘안들어가 나와버리는데요.. 요럴땐 입죽과 울림통을 잘 잡고서.. 삐죽 나온 주철 끝만을 바닥에 콩콩 찍어서 주철을 입죽에 밀어넣어 감자비에 잘 걸쳐주거든요. 만약 잘못해서 감자비나 울림통을 바닥에 콩콩 찍어주면.. 울림통이 쫙 갈라질 수 있고요.. 또 주철이 제대로 안박혔는데 억지로 누르면 입죽과 맞닿는 울림통 윗부분의 홈이 쫙 갈라질 수가 있죠. (이건 흔치않는 일이고요.)
음.. 조립순서는 1 주철을 감자비, 울림통, 입죽 순으로 잘 관통시키고.. 2 원산은 잠시 빼놓고 주아를 감아 줄을 약간만 팽팽히 하여 감자비가 주철을 잡아줘서 울림통 감자비가 막 놀지않게 함다. 3 주아를 조금씩 감아줘서 모양이 어느정도 잽히면 줄이 복판의 중앙을 지나는지 (안지날경우 감자비를 살짝살짝 움직여보고요) 주아와 울림통이 수평을 이루는지 맞추고는 원산을 복판에 얹슴다. 4 산성줄을 모두 풀렀을경우 별많다 해금교실에 산성줄 묶는 사진을 참조하여 입죽과 줄이 수평이 되도록 산성줄을 묶슴다. 이때 산성줄을 주아에 바싹 붙이면 줄의 장력이 커져 누르는게 심들어지고.. 넘 원산쪽으로 내리면 줄의 장력이 작어져 음잡는게 심들어짐다. 줄의 모든 부분과 입죽이 동일한 거리가 되는 수평이 되도록 적당한 위치에 산성을 고정시킴다. 5 원산은 옆에서 봤을때 직각삼각형 모형이라면 수직인 면이 아래로, 수직보다 작은 면을 복판 테두리쪽으로 얹슴다. 보통은 복판의 1/4지점에 위치시키며 위로 좀 올리면 소리가 더 가늘어지며 더 내리면 굵어지고 웅웅 소리가 납니다. 곡에 따라 원산자체를, 위치를 바꾸기도 한담다. 음.. 이러면 얼추 조립이 다 된건데요. 이렇게 조립한 첨에는 줄을 맞춰놓으면 줄이 금새 느슨해지면서 소리가 안맞는데요.. 이런 증상은 주아에 감킨 줄때메 그런데요.. 주아 자체에 줄이 꽉 감긴게 아니고 중간중간에 슬슬 감긴 줄이 꽉 조여주는 과정이라 그래요. 한 1주일? 지나면 괜찮아지고.. 아니면 첨에 약간 줄을 팽팽히 올려 놓아 얼른 주아 자체의 줄이 꽉 감기게하는 것도 방법일 거예요.
휴.. 얘기로 말씀드리자니 넘 어려워 진것 같네요. 첨이 당황되고 심든데요.. 고장난거 아니니까 천천히 잘 해보세요. 또 놀러오시고.. 건강하세요.
ps. 연습 많이하셔서 줄이 끊어질때 활질하는 부분이 아니라 감자비에 묶는 부분이 끊어진다면.. 감자비 구멍이 다듬어지지 않아 날이서서 그렇슴다. 이럴땐 감자비 구녁을 사포나 연마재로 갈어주시거나 해서 마감이 덜되서 생긴 구녁의 날을 없애주시면 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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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답글이 늦어 죄송합니다. 워낙에 찾아오는 이가 없는 곳이다보니 여쭤보시는 글을 이제서야 봤슴다.음.. 전공자 해금 구입을 여쭤보셨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우리소리, 고홍곤, 유충선 이 세곳을 돌아댕기시고 가장 마음에 드는 소리의 해금을 구입하시면 됩니다.
물론 새해금은 한 6개월정도 길이드는 과정서 음색이 맑고 깊어지지만.. 최초의 음색에서 이를 예측해서 고르는건데요.. 일반적으로 좋은 소리의 해금이라하면.. 음량이 크며, 맑고 명징하고 깊은 울림을 내는 것을 말합니다. 전공자용이면.. 산조해금, 정악해금 2개 해금을 준비하던데요. 소리를 결정하는 요인은 전에 글에서도 말씀드렸듯이.. 1. 원산 2. 복판 두께, 3 울림통 4. 해금줄의 완성도.. 등의 순서입니다. 즉, 명품이 되는데는 여러가지 요인들이 존재하는데요.. 음색은 복판과 울림구멍의 간격과 울림구멍의 지름과 울림통의 조화.. 등으로도 결정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울림통의 두께도 많이 좌우하는 거 같슴다.
참고로 악기사들의 일반적인 제작과정은 대개.. 겨울에 캐서 1년이상 말린 왕대나무 뿌링이를 중국서 들여오거나 국내서수소문해서.. 유기 공장에 맡겨서 울림통을 맞는 틀에 기계로 깍아옵니다. 물론 쌍골등 입죽은 반제품을 중국서 직접 들여오기도 하고요.
이렇게 대나무뿌리의 결을 따르지 않고 기계로 뜯어내듯 깍다보니 구멍나는 부분이 100개 깍으면 한 8~90개가 구멍나는데.. 톱밥을 이용해 땜빵을 해주고.. 땜빵 정도에 따라 가격이 결정됩니다. 싯가로 약 90만원선 이상인 악기는 땜빵이 거의 없는 것이고요. 흔히들 감자비 윗부분을 땜빵한 곳이 오게 합니다. 물론 옻칠을 해놓으면 육안으로 식별은 불가능합니다.
그리고는 깍아온 울림통에 밀링드릴로 입죽구녁을 내고 강력뽄드로 복판을 붙여서 칼로 밀어 원산을 언져 완성하는 것이지요.
입죽의 길이는 다 맞춰놓은 기본틀에 찍어내듯 맨드는 거고요. 그래서 제조사별 길이는 거의 비슷합니다. 옛날 손으로 맨든 해금은 입죽이 조금길며 해금마다 달랐슴다.
대부분 기계로 깍기때문에.. 악기마다의 별 차이는 없는거 같아요. 전공할거면.. 그래도 그중에 젤 괜찮은거같은 위에 세곳의 악기사를 추천드림다. 거기라면 원산도 이상한 나무로 이상하게 깍아놓지는 않을 겁니다.
악기를 고를때는 외관검사는 1. 손톱으로 톡톡 살짝 울림통이며 복판을 뚜들겼을때 맑은 '따~악 따~~악' 소리가 나야하며 안으로 금간곳이 있거나 톱밥으로 땜빵을 해놓으면 '떠~억 떠~~억' 혹은 '투~윽 투~~욱' 소리가 나게 되는거고요. 2. 개량주아를 사용할게 아니면 주아를 꽉 감은 상태서도 따닥따닥 잘 감기고 잘 풀리는 것으로하고요.. 못쓰는 해금의 1순위는 연주중에 주아가 풀려서 음이 달라지는 악기입니다. 한 번 맞춰놓은 주아가 풀리지 않는지를 꽉 감아놓고 줄을 꽉 쥐어봐서 확인을 해야함다. 위에 세곳의 악기사는 아마 그런 일은 없을 거 같은데요. 연주중 주아가 풀린다면 AS나 교환요청할만한 중대한 사항입니다. 3. 내손에 맞는지 줄을 잡았을때 계란모양의 왼손 첫째 마디에 줄들이 들어와야함다. 이래서 어린이들은 어린이 손에맞는 해금이 필요하고요. 줄과 입죽의 간격은 조절할 수 있는게 아니고 해당 간격으로 해금이 맨들어지는 겁니다. 아무리 소리가 좋아도 입죽과 줄의 간격이 너무 크지도 작지도않게 내손에 딱 맞지 않으면 좋은 악기가 될 수 없겠죠.
해금줄의 경우 가야금 줄의 명주실을 사용하는데요. 실을 생소나무에 감아 찐다고 합니다. 그런데 줄이 너무 철사줄 같이 뻗뻗해도 안되고.. 줄이 넘 고무줄 같이 찍찍 늘어나도 안되고 그런 줄이 좋은 줄입니다. 줄도 물론 길이들면서 좋아지다가.. 닳아서 끊어지는데요. 줄은 최소 6개월에 1번씩은 끊어내고 새줄을 걸어줘야하며 어느 만큼 줄을 문질렀을대 최적의 소리가 나는지를 관찰해둔다면 입시시험이나 공연 등에서 유리할 수 있슴다.
마지막으로는 활대인데요.. 제가 쓰는 활의 길이는 73cm 입니다. 보통 찍어내듯 맨드는 활 길이는 75~6cm 인데요. 이 1~2cm 차이가 엄청납니다. 마치 질질 끌리는 긴바지 입고 달리기하는 모양새랄까요. 해서 본인의 팔에 맞는 활 길이로 활대를 맞추는것도 연주에 매우 중요할 수 있습니다. 본인에 맞는 활길이라하면 당긴 활에서 손목이 넘 비틀어지지 않는 연주하기 편한 길이기 입니다.
너무 두서 없이 적은거 같은데.. 도움이 되시길 바래며.. 궁금한것은 다시 물어봐 주세요. 입학 축하드리고요. 참고로 제 해금은 취미용 29만원 짜리예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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