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갑수 선생과 ‘식민사관 깨뜨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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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일까. 김갑수 선생의 ‘식민사관 깨트리기’라는 강의를 들은 것은, 이 강좌에 대해 알게 된 것은 페이스북을 통해서다. 김갑수 선생에 대한 어렴풋한 기억은 오마이뉴스에서 간간히 선생의 칼럼을 보았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언제인가부터 이곳에서 선생의 칼럼이 보이질 않았다. 이 기억을 근간으로 페이스북에서 보이는 ‘김갑수’라는 이름에 관심을 가졌고, 이에 대해 ‘오마이에서 글 쓰시던 선생님 아니냐는’ 질문 성 댓글 하나를 달았다. 그리고 김갑수라는 이름을 따라서 글을 읽다 보니 선생이 하는 역사 강좌에 대한 안내가 있었다. 역사강의의 주제도 강좌 내용도 특별하게 다가 왔다.

학교 다닐 때 역사공부를 한 것은 연대나 외우는 기계적인 공부였다. 이래저래 역사에 대한 콤플렉스가 없을 순 없었다. 이렇다 보니 강의 주제와 강의제목을 보는 순간 일견 반가웠다. 장소도 틈날 때마다 자주 가는 곳이고 비교적 익숙한 곳이라서 접근성에도 문제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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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강의 목록과 일정을 선보이고 느낀 점을 적어본다. 4번에 걸쳐서 8강좌가 진행되는데,' 민중의 소리'라는 인터넷신문에서 주체하는 강좌다. 그 주제가 ‘식민사관 깨트리기’다. 한 번에 두 강좌가 약 75분씩 총 3시간 정도 한다. 그러니까 4번 참석해서 8 강좌를 듣는데 강의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강연 : 9월 25일(수) 7시, 가톨릭청년회관
‘식민사관이란 무엇인가, 조선역사와 식민사관’

강연 : 9월 28일(토) 3시, 서강대학
‘일제의 정치사 왜곡과 조선인의 정신적 타락’

강연 : 10월 2일(수) 7시, 가톨릭회관
‘식민사관과 조선 공동체의 파괴, 끝나지 않는 식민지 학문’

강연 : 10월 5일(토) 3시, 서강대학
‘인물로 보는 친일파의 역사, 박정희와 친일파의 유령들’


 

위에는 '민중의 소리'라는 인터넷신문에서 주최하는 강의고 아래는 김갑수 선생이 다른 기관에서 초대를 받은 강의 일정이다.

강연 : 10월 11일(금) 7시, 진보당 관악 및 서울남부(장소 미정)
‘우리에게 왜 역사가 가장 중요한가’

강연 : 10월 12일(토) 3시, 여성플라자, 대학생민족문제연구모임
‘박정희는 청렴했는가? 밀수와 강탈의 행적’

강연 10월 16일(수) 7시, 여성플라자, 대학생민족문제연구모임
‘박정희의 공포정치 - 삼선개헌과 유신쿠데타’

강연 10월 19일(토) 3시, 여성플라자, 대학생민족문제연구모임
‘조작된 박정희 신화’

<책>『압록강』 시리즈 출판 기념 및 저자와의 대화
10월 25일(금) 7시 30분, ‘경기동부’ 성남시 태평동락커뮤니티

강연 : 10월 30일(수) 7시,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
‘우리의 근·현대 역사 바로 알기’

 

우리의 근현대사를 볼 때 조선왕조는 두말할 필요도 없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조선왕조가 망하고 나서 일제 식민통치 36년이 있었고, 해방과 더불어 혼란스러운 기간을 채 추스르지도 못한 상태에서 6.25를 겪으면서 현재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하여 김갑수 선생 말씀은 조선의 역사를 바로 알아야 근현대사에 이르는 우리의 역사가 막힌 구멍을 뚫듯이 뻥 뚤리는 거라고 말이다.

식민통치라는 것은 대게 자기들 보다 후진국을 밀고 들어가서 통치하는 것인데 우리나라의 경우는 정 반대라는 것이다. 일본은 자기들보다 문화수준이 월등히 높은 자라를 식민통치한다고 나서는 꼴이어서 그 희생 대가가 컸다고 한다. 우선 첫날 강의에서 식민사관은 무엇인가에서는 남을 지배하려는 자들이 ‘너희는 지배를 받아도 싸.’하는 논리로 개발해 놓은 것이 식민사관인데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짓인지 알기 위해서라도 조선역사의 우수성을 알아야 한다고 한다.

조선은 단일 왕조로서 세계에서 최장기간 지속된 왕조라고 한다. 장장 518년 지속된 왕조인데 이에 반해서 중국은 최고 오래 지속된 왕조가 300년이고, 80여년 100 몇 년 이런 식이다. 조선은 건국이념을 성리학에 두고 문치주의를 표방했는데 성리학은 조선과 중국 1천여 간에 걸쳐서 사상적 뿌리를 이룬 위대한 사상이라고 했다. 그럼 조선왕조의 위대한 점 6가지를 들어보자. 이것은 김갑수 선생의 강의에서 나온 내용이다.

1, 문치주의다. 자기 백성을 무력이 아닌 문치주의로 다스리겠다는 점은 그야말로 위대한 정신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 걸핏하면 무력과 국가폭력을 동원하여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갖은 수단을 다 하는 군부독재나 유신세력들을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다. 정통성이 없는 자들이 자신들을 보신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것이 폭력이라는 것을 접하는 우리들로서는.

2,조선왕조실록이다. 세계 기록문화의 전범이나 다름없는 조선왕조실록은 전담 사관이 24시간 왕의 일거수일투족을 마크하다시피 기록한 유산이다. 당대를 지나 임금이 죽고 난 후 완성되는데, 객관성과 자율성이 보장되는 것은 물론 철저히 자료에 입각해서 사관이 소신껏 기록한 기록물이다. 이 같이 왕과 왕조에 관한 기록이 500년 이상 지탱된 역사는 세계 그 어느 곳에도 없는 위대한 일이다.

3,경국대전이다. 치세를 하기 위해서 세세한 법까지 왕조 초기에 법전으로 완성하는 일은 그 어느 나라에도 없는 트인 사고였고, 법치주의를 표방하는 역사적인 일이었다.

4,대동법이다. 대동법은 가구별로 특산물을 바쳐야하는 고충을 없애고 토지소유의 유무와 면적에 따라서 세금을 매기는 요즘으로 말하면 공평과세였다. 하여 ‘농지는 천하지대본’이라고 하는데서 보여주듯이 땅 부자가 수많은 부를 독점하던 시기에 땅을 많이 가진 공신이나 부자들은 대동법 시행을 극구 반대했던 것이다. 그렇게 대동법은 우여곡절 끝에 200여 년 만에 완전 시행을 하게 된다.

5 다섯 번째 조선왕조의 위대한 문명은 조선의 성리학이다. 앞에서 잠깐 거론했지만 성리학은 조선과 중국의 역사 1천여 기간 동안을 지배한 이념이었다. 이를 간단히 표현하자만 4단 7정론이다. 4단은 인. 의, 예, 지를, 7정은 희. 로. 애. 락. 애. 오. 욕을 말한다.

6은 역사 바로 세우기다. 단종의 예를 보자. 단종은 수양대군으로부터 내침을 당하고 죽임을 당한 조선조 6대 왕이다. 정식으로 왕위에 오른 단종을 모반의 혐의를 씌워 죽인 세조는 노산군으로 강등시킨 채로 역사에 묻어버렸다. 허나 243년 만에 숙종 조에 와서 단종을 복위시킨 일이다. 이와 같이 조선조는 대단히 우수한 문화를 자랑하고 있었고, 최고의 가치를 충 보다는 효를 내세웠던 나라다. 효는 충의 상위개념이라고 봤기 때문이었다.

조선왕조 518년 동안 400년 이상 태평성대가 계속된 나라였다. 임란과 호란 기간 50년을 빼고는 400년 이상을 치세의 시대를 유지한 나라는 극히 드물다. 임란 때만 해도 자발적인 의병으로 나서서 10만이 넘게 목숨을 바친 나라 또한 드문 경유다. 일제 강점기 때도 마찬가지다.

왕이 권력을 남용하는 것도 쉽사리 용납되는 나라가 아니었다. 경연을 열어 올바른 치세에 대한 토론이 수시로 열렸다. 조선왕조는 이와 같이 무장 세력이 수백 년 간 정권을 잡고 있던 일본이나 다른 나라는 감히 시도하지도 못할 정치 수준과 문화수준이 높은 나라였다. 하여 일본이 조선을 억압하려 식민사관을 조작하여 퍼뜨린 역사는 왜곡과 날조로 일관할 수밖에 없었고, 조선민족을 폄하하는 아주 불순한 역사관이었다. 이런 역사왜곡에 앞장서는 인간들은 친일부역 세력들이 대부분이었고 그에 빌붙어 영화를 보던 자들이었다.

결론이다. 조선역사를 바로 알아야 친일역사 즉 ‘식민사관’을 깨트릴 수 있다. 역사공부가 중요한 이유다. 역사공부를 가로 막는 자들 그들을 경계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정권 그들에 저항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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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29 15:37 2013/09/2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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