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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에 대한 몇 가지 이야기

" 근데 이건 그렇게 힘든 작업은 아니지만 극도의 성실성이 필요한 작업이임엔 분명하다. 고로 매일 매일 블로그에 업데이트 시킬 수 없다는건 명약관화한 사실이다.--;; 얼마나 오래 갈지, 얼마나 자주 뺴먹을진 모르겠지만...하여튼 오늘 이 작업을 시작해본다." 라며 이 디릭토리를 8월 22일에 시작했었다.

 

아일랜드 독립운동가 마이클 콜린스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해서 그와 정말 대조적인 삶은 산 프란시스 프랑코에 대해 쓴 10월 1일 이후로 일주일 째 못쓰고 있다.

 

41일 동안 지속한 것에 대해 내 자신을 칭찬 해줘야 할까 아니면 비웃어 줘야 할런지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지금 현재는 이 디렉토리를 지속할 만할 정신적 여유가 내게는 없다는 것이다. 신나서 쓸 땐 한 사십분 정도 그냥 재미없이 때우는 기분으로 쓸땐 이십분 소요되는 이 디렉토리를 매일 채워낼 시간이 없다고 말하면 뻥일게다.

 

어쩌면 '오늘은'을 안 쓰는 대신 다른 디렉토리에 더 많은 갯수의 글을 더 많은 분량으로 올릴지도 모른다.

 

아마 문제는 이런게 아닐까 싶다. '오늘은' 을 쓰기 위해선 프로세스가 필요하다. 뉴스에 대한 검색-> 그 중에 하나를 취사 선택-> 맥락을 잡음 -> 아는데로 쓰다가 관계된 팩트들을 검색해서 확인-> 글 작성

즉 '기획'이라는게 필요한 작업이란거다. 노력은 덜 들긴 하지만 기사 쓰는거랑 거의 비슷한 경로를 통해서 작성된다는거지... 사실 여기 정신 쏟느지 기사 똑 바로 쓰는게 낫지 않겠냐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이 정도 각오 못했었냐는 생각도 들고...아 뭐가 뭔지 모르겠다.

 

그 동안은 컴퓨터가 안 되니까..하고 스스로에게 핑계를 댓었는데 이젠 핑곗거리도 없고 솔직해 져야 하지 싶다.

 

결론적으로 당분간(언제까지가 될 지 모른다) 이 디렉토리는 중단하던지 아니면 부정기 적으로(주 2회 정도?) 진행하던지 해야 할 것 같다. 뭐가 맞는건지 모르겠다. 고견들 있으면 들려들 주시라.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오늘같이 스스로가 부끄럽게 느껴진 적이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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